▶ 수학 전국평균 516점으로 32년만에 최고점 기록
올해 고교졸업생들의 SAT I 수학 성적이 30여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반면 영어 전국 평균점수는 지난해 보다 하락했다.
칼리지보드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SAT I 결과에 따르면 수학 전국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2포인트 상승한 516점을 기록, 최근 10년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5포인트가 올라 32년만의 최고점에 달했다.
SAT I 전국 평균점수는 전년도와 동일한 1,020점으로 집계됐으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영어 507점, 수학 534점으로 여학생 영어 502점, 수학 500점보다 높았으나 여학생들의 수학평균은 35년만에 최고치로 남학생들(534점)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수학성적 향상은 지난 10년간 대학 진학을 위해 대수학, 해석기하학 등 수학과목을 수강하는 여학생 비율이 10년전 31%에서 44%로 늘어난 것과 유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올해 전국 고교졸업생의 SAT I 영어성적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떨어진 504점에 그쳤다. 칼리지보드의 개스튼 캐퍼튼 회장은 “수학교육에 전념했던 것처럼 리딩과 작문교육을 위해 전국적으로 교육계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발표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인종별로는 영어에서는 백인(527점), 아시안(501점), 아메리칸 인디언(479), 히스패닉(458), 푸에리토리칸(455), 멕시칸(446), 흑인(430)의 순이었고 수학은 아시안(569점), 백인(533점), 아메리칸 인디언(483), 히스패닉(464), 멕시칸(457), 푸에리토리칸(451), 흑인(427)의 순이었다.
응시자들의 GPA는 인종별로 아시안(3.43)이 가장 높았고 백인(3.37), 멕시칸(3.21)의 순이었다. 소수계 응시율은 35%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올해 고교졸업생의 46%가 시험에 응했다.
가주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가주 고교졸업생의 SAT I 응시자는 총 16만8,847명으로 지난해 보다 6,872명(4.2%)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증가율인 4.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주 고교졸업생의 52%가 2002년도 SAT를 응시했고 영어평균은 전국평균보다 8포인트 모자라는 496점을, 수학평균은 전국평균보다 1포인트 높은 517점을 기록했다.
칼리지보드 측은 오는 2005년 3월부터 SAT I에 논술이 추가되는 등 독해와 작문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지만 전국 또는 주별 작문 및 문법수업에의 참가율이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말 SAT의 경쟁시험사인 ACT측은 2004년부터 ACT시험에도 논술시험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가주에서는 SAT응시자의 17%에 불과한 약 4만명만이 ACT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별로는 LA통합교육구내 93개 고교 중 60개 학교가 시험에 응했으며 밴나이스 고교가 1,117점(영540/수577)으로 교육구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음으로는 엘카미노 1,073점(523/550), 팰리세이즈 차터 1,056점(519/537), LACES 1,049점(522/527)의 순이었고 그라나다 힐즈와 SOCES가 1,043점으로 동점을, 클리블랜드 1,015점(499/516)을 얻었으며 53개 학교는 1,000점 이하의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또 한인학생이 다수 소속돼 있는 글렌데일 교육구의 경우 한인이 전교생의 26%를 차지하는 크레센타밸리 고교는 올해 졸업생 중 328명이 응시, 평균 1,103점을 얻어 가주 평균(1,013점)과 전국 평균(1,020점) 보다 최소 80점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전교생의 24%가 한인으로 올 졸업생 중 162명이 응시한 클락 고교는 영어 517점과 수학 583점, 총점 1,100점을 기록, 역시 가주 및 주평균 보다 최소 80점 이상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이 교육구내 글렌데일 고교의 경우 올해 졸업생 216명이 응시, 영어 475점과 수학 524점, 총점 999점을 기록해 전국 및 가주 평균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년대비 26점이 향상됐고 후버고교는 302명이 응시, 영어 459점과 수학 509점, 총점 968점을 기록, 역시 전국 및 가주 평균에 비해 저조하나 전년대비 4점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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