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LA에서 공립학교 교장으로 일해온 지 10년이 되었지만 저는 계속해서 배우는 것을 좋아해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때 힘이 나며 보람을 느낍니다.
UCLA에서 해마다 열리는 여름 교장연수(Summer Principals’ Institute)에의 참여는 내년으로 미루고 올 여름은 보스턴에서 열린 여름 교장연수에 다녀왔습니다.
누가 억지로 참여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선택한 트레이닝이었습니다. UCLA에서는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일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교장들이 모이는 수가 많은데 보스턴에서 열린 연수회에서는 전국 여러 곳에서 모인 교장들이 함께 토론하고 배우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21세기의 성공적인 교장들’(Successful Principals in the 21th Century)이라는 거창한 제목 하에 뉴욕, 매서추세츠,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뉴저지, 워싱턴 DC 등 주로 동부지역에서 많은 교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장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엔 교육감도 3명이 있어 아주 다양한 그룹이었으나 인종별로는 30명 참석자들이 모두 백인이었고 그중 3명만 소수민족이었는데 수도 워싱턴 DC에서 온 2명의 흑인 교장과 캘리포니아의 제가 동양인으로서의 유일한 참석자였으니 서로 다르면서도 공통적인 이슈와 도전을 다루는 그룹이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첫째 리더십 스킬(Leadership Skills)에 대해 배우고 토의하고 최근의 연구 자료도 읽고 그것을 현장에 어떻게 접목시키는가에 대해 제안을 내는 ‘리서치에 의한, 그리고 현장에 맞는’(research-based and practice-validat-ed) 연수였습니다.
둘째 모든 학생들을 공평하고 우수하게 교육시키는 일(equity and excellence for all stu-dents), 그리고 셋째 팀웍에 대한 것으로 팀 빌딩(team building), 즉 교장과 교사, 학부모, 학생이 팀이 되어 교사가 더 잘 가르치고, 학생이 더 잘 배우도록 하는 교장들의 역할, 또 현재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서로 나눴습니다.
교과과정(curriculum) 재검토로 인간의 두뇌에 대한 연구(the two-sided brain, left and right brain research)는 그전에도 몇 번이나 들었지만 두뇌와 우리들의 배움, 두뇌와 리더십을 연결 지어 들으니 퍽 학교 수업과 현실과 맞아들어 갔습니다(relevant).
⊙21세기 지식위주의 경제(Knowledge -based economy), 정보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스킬로 4가지를 잡고 초·중·고교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는데 참석한 교장들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네 가지 기능이 바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임에 동의했습니다.
①의사소통 기능(Communication Skills)-말하기(verbal), 쓰기(written), 기술(technological)
②사교 기능(Social Skills)-대인관계(interpersonal), 자기 이해력(intrapersonal)
③사고 기능(Critical Thinking Skills)-분석력(analytical), 창의력(creative)
④학습 기능(Learning to Learn Skills)-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자신의 장단점 파악(Know your strengths and develop your weaknesses)
위의 가장 중요한 4가지 스킬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사명과 우선순위(priority)를 가지고 두뇌발달과 일치되는 수업(brain-compatible curricu-lum)을 교사가 가르치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교장의 할 일이 너무 많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배우고 생각하고, 말하고, 쓸 것을 각오했습니다.
하버드(Harvard) 대학의 교수들의 얘기도 듣고 두뇌발달 및 두뇌연구와 일치되는 교과과정(brain-compatible curriculum)에 대한 책과 기사들도 읽으면서 학교라는 곳은 학생들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그 학교에 속하고 있는 모든 어른들, 즉 교장, 교사, 학부모들도 계속해서 배워야 된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매일 읽어야 될 책과 교육연구 기사들을 숙제로 내어주어 학생들처럼 숙제하느라 힘든 일과였지만 수업 지도자로서의 교장의 역할(the role of principals as instructional leaders)을 강조하는 중요한 두 가지 분야, 즉 ①교과과정과 수업(curriculum and instruction) ②리더십(leadership)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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