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각축전…내년 신차 모델 속속 선보여
티뷰론·소렌토등 한국차에 코롤라도 고급화
◇포드 엑스페디션
지난 97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110만대가 팔린 포드의 최상급 SUV로 2003년형부터 리디자인됐다. 포드측은 특히 새로운 재질의 프레임 선택으로 이전 모델보다 바디가 40%이상 강해진 반면 떨림 현상은 60%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실내에는 11개의 컵홀더와 중앙에는 시중 모델 중 가장 큰 콘솔을 설치했다. 8기통, 4.6-5.4리터, 232-260마력. 3만3,500-4만1,195달러.
◇혼다 파일럿
혼다가 새로 내놓은 중형 SUV로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혼다측의 표현대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SUV로 CRV와 패스포트의 중간 크기다. 실내 공간은 포드 익스플로러, 셰볼레 트레일블레이저, 도요타 하일랜더 등 동급 차종보다 약간 넓다. 로컬 주행시 스티어링이 매우 정밀하고 비교적 차체 떨림이 없다는 평가에 반해 디자인은 평범한 편. 6기통, 3.5리터에 240마력. 2만6,000-3만2,000달러.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와 함께 소형 세단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인기 모델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25만대 가까이 팔렸다. 2003년형은 보다 에어로다이나믹한 스타일로 고급화했으며 구형보다 출력도 5마력 정도 높이고 사이즈도 조금 키웠다. 젊은 구매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스포티 타입의 S에디션도 내놨다. 가장 낮은 모델인 CE에도 클린 에어필터가 부착된 에어콘, 파워 미러, 외부 온도 게이지, CD플레이어를 장착했으며 LE에는 파워 윈도와 도어 락, 리모트 키리스 엔트리 등을 포함시켰다. 1만3,370-1만4,680달러.
◇이수주 어센더
이수주의 장수모델 트루퍼가 조만간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새 모델이다. 트루퍼보다 약간 작지만 혼다 패스포트 보다는 크다. 업계 최장의 10년/12만 마일 워런티가 제공되며 모회사 GM의 ‘온스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7인승으로 두 번째 열은 접혀져 세 번째 열의 출입이 비교적 편하다. 가격 미정.
◇사브 9-3
사브의 기본 모델로 2003년형부터 풀 모델 체인지를 했다. 가장 큰 특징은 해치백 스타일을 벗어나 스포츠 세단에 가까워졌다는 것. 또 휠 베이스가 구형보다 2.8인치나 늘어나 실내도 한결 넓어졌으며 사브를 상징하는 그릴은 높이를 낮추고 헤드램프는 얇아졌다. 알루미늄 블록의 직렬 4기통 엔진으로 150, 175, 210마력 3가지가 있다. 가격 미정.
◇수바루 포리스터
2002년형에 비해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체를 강화하고 서스펜션도 새롭게 했다. 전량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SUV라기 보다는 승용차쪽에 가까운 크로스오버형 차량이다. 고급형인 2.5XS에는 파워 문루프와 자동 온도조절, 부착형 CD체인저 등이 패키지로 장착되어 있다. 4기통 2.5리터 165마력. 2만545-2만5,445달러.
◇현대 티뷰론
현대가 미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수출전략형 모델. 도요타 셀리카, 미쓰비시 이클립스 등 경쟁차종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지는 뉴 에이지 스타일을 기본으로 해 이전 모델보다 볼륨을 줄이고 날렵함을 강조했다. 뒷모습도 전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 리어 램프 디자인에 끝 부분을 살짝 눌러 접은 듯 테일게이트 라인의 선을 강조했다. 사이즈도 이전 모델보다 길이 2.1인치 정도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도 2.2인치나 커졌다. 4-6기통, 140-181마력. 1만5,999-1만7,999달러.
◇니산 350Z
지난 1969년 선보인 다선의 240Z가 오리지널로 그동안 260Z, 280Z를 거친후 96년의 300ZX를 끝으로 단종됐다 이번에 다시 살아났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후륜구동의 2인승 해치백으로 일본에서는 페어레이디Z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 매니어를 겨냥해 만든만큼 6기통 3.5리터 240마력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얹고, 전륜 혹은 4륜 구동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시간이 6초일 정도로 날렵하다. 트랙션 컨트롤(TCS), 네바퀴 V디스크, 브레이크 보조장치 등도 갖췄다. 2만6,269-3만4,079달러.
◇기아 소렌토
기아가 미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중형급 SUV. 역시 세단에 가까운 크로스 오버형 디자인을 따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렉서스 RX300을 지나치게 닮았다는 지적도 있다. 자매회사인 현대의 산타페 보다 조금 큰 덩치로 도요타 4러너, 니산 패스파인더, 미쓰비시 몬테로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엔진은 커먼레일 고압 직분사 방식의 2.5X DOHC 디젤 터보이며 전자클러치(Active Torque Transfer)로 앞뒤 구동력을 배분하는 풀타임 4륜구동이지만 평상시에는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2륜구동으로 바꿀 수 있다. 가격은 2만5,000달러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재규어 S타입 R
고급차의 대명사 BMW M5에 버금가는 차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재규어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우선 배기량은 4.0-4.2리터의 8기통 엔진의 수퍼 차저를 장착, 출력을 394마력까지 강화했다.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강화된 서스펜션, 더욱 커진 휠과 타이어, 거대한 브램보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달았다. 속도에 민감한 스티어링을 꼼꼼하게 조절해 운전자의 손놀림과 낮은 앞 타이어의 움직임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6만2,000달러.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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