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펙터등 통해 문제점 파악후 수리할 것인지 그대로 팔 것인지 결정
최저 수준의 낮은 이자율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마켓이 더할 수 없이 뜨겁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이 ‘집을 팔 최적기’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첫 주택 구입자들은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최저 이자율로 주택 구입의 호기가 될 것이고 또 주택 소유주들도 집을 팔고 더 좋은 주택으로 이사를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집을 팔고 작은 규모로 옮기려는 은퇴자들에게도 현찰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셀러스 마켓이 지배하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탄력적으로 주택을 빨리 팔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주택의 파손, 문제점을 파악하라.
전문가를 고용해 자신의 집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알아본다. 인스펙션은 그 분야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가능하면 ‘미국 주택 인스펙션 협회’ 회원 여부를 확인한다. www.ashi.com 또는 (800)743-2744로 문의할 수 있다. 또 전화번호부 등을 이용해 전문가를 찾을 수도 있다.
인스펙터로부터 문제점을 파악한다. 인스펙터가 라돈개스 발생 유무,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 터마이트 또는 기타 해충, 지붕, 플러밍 등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해줄 것이다.
△고쳐서 팔 것인가 ‘에즈 이즈’로 팔 것인가
’에즈 이즈’(as is) 주택 판매란 주택의 문제점은 공개하되 수리를 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스펙터로부터 문제를 알아본 후 이를 고쳐서 팔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팔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집을 고쳐서 팔면 리스팅 가격대로 팔 수 있지만 ‘에즈 이즈’라면 바이어가 주택 수리비등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가격을 깎아 달라고 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집을 팔기 전에 파손 부분을 고쳐주고 새 페인트로 깨끗이 단장하는 것이다. 집안 안팎을 새 페인트로 단장하면 몰라보게 모습이 달라진다. 페인트 비용 1달러 당 주택 가치는 3~5달러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
△주택 가격을 정확히 산정한다.
다음 단계는 가격 결정이다. 현재 집값이 얼마나 나가는 지를 알아야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다.
주택을 평가하는 ‘감정사’(Appraiser)를 개인적으로 고용해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비용은 최소 300달러 이상 소요된다. 그러나 주택이나 콘도의 감정은 최근의 주변 주택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급속하게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가격을 쫓아가며 정해주기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에이전트를 통해 가격을 받는 것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결정은 최소 3명 이상을 만나본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에이전트마다 주변에서 팔려나간 주택 가격들을 비교해 분석한 ‘CMA’라는 서류를 준비할 것이다.
CMA에는 인근 주택판매 가격과 최근에 내놓았다가 안 팔린 주택들의 리스팅 가격이 나와 있다.
중요한 것은 CMA에 기재된 주변 주택들의 가격이 아니라 각 에이전트가 이를 토대로 책정해 제시하는 리스팅 가격이다.
에이전트를 고를 때는 그 지역에서 주택을 판 경력, 최근에 집을 팔아준 사람들의 명단(최소 10명), 주택 판매 전략, 풀타임 여부, 현재 가지고 있는 리스팅 수(너무 많은 리스팅을 가지고 있는 에이전트는 아무래도 시간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쉬는 날, 리스팅 기간의 휴가 계획, 90일 이내에 집을 팔 수 있는지의 여부 등을 꼼꼼히 챙겨 묻고 어떤 에이전트가 성의껏 일을 할 수가 있는지를 판단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한다.
리스팅 기간(절대 90일을 넘지 않도록 한다) 동안에는 오픈하우스(주말)가 열리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바이어들을 대동하고 자주 집을 찾게 된다. 그렇다고 매일 집에서 에이전트를 기다리며 문을 열어줄 수는 없으므로 대부분 대문 앞에 열쇠함을 만들어 에이전트들이 집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보통 리스팅 에이전트는 부동산 오퍼가 들어오기 전에 앞으로 사인을 해야 하는 매매 양식을 미리 주고 검토하도록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이 서류를 잘 읽어보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꼭 에이전트에게 물어 확실해 해두는 것이 좋다.
△오퍼가 끝은 아니다.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해서 집이 팔린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바이어 측은 인스펙션 등 기타 구입 조건 등을 내세우게 되는데 이에 대비하는 것이다.
어떤 바이어들은 매매계약서 사인을 구입 절차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기회만 나면 트집을 잡아 셀러와 가격 협상을 하려고 노린다.
예를 들어 바이어가 ‘엉뚱한’ 트집을 잡으며 인스펙션을 다시 하겠다고 할 때는 결점을 찾아 가격이나 매매 기간을 조절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돼 있음을 상기한다.
간단한 손질로도 집의 분위기를 훨씬 깨끗하게 바꿀 수 있다. 집을 팔려고 내놓았을 때는 더욱 그렇다. 다음은 작은 터치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부엌
수도꼭지가 잘 잠기고 상태가 좋은지를 점검한다. 싱크의 얼룩을 말끔히 지우고 때가 빠지지 않는 싱크는 현대식 감각의 새것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한다. 찬장을 정리하고 밝은 색으로 칠해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도 좋다. 리모델링은 좋지 않은 생각이다.
△화장실
변기, 욕탕, 싱크, 유리등을 깨끗이 닦아주고 수도꼭지, 샤워커튼 등을 새것을 교체한다. 욕실 타일의 파손 부위를 수리해 준다. 그렇다고 타일 전체를 다시 해줄 필요는 없다.
△방
밝은 색으로 페인트를 칠해 주면 집이 훨씬 넓어 보인다. 벽의 금간 부분을 수리한다. 벽지가 있다면 떨어진 부분이 없는지 점검한다. 카핏과 커튼 등을 청소해 준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카핏을 바꾸지 말라.
△외부
집 주소가 잘 보이도록 한다. 문고리를 새것을 교체해 준다. 초인종이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문을 열 때 삐걱 소리가 나지 않게 기름을 쳐둔다. 창문을 닦아준다. 집 외부 페인트나 새 지붕은 꼭 필요할 때만 한다.
△기타
잔디를 반듯하게 깎아두고 나무를 잘 정지해 준다. 문 앞에 까는 도어메트를 새것으로 갈아준다. 마루와 카핏을 잘 닦아두고 부엌 카운터에 꽃이나 과일을 담아둔다. 화장실에는 색깔 있는 수건을 걸어두고 향기 나는 비누를 둔다. 벽난로를 잘 청소하고 나무를 예쁘게 쌓아 놓는다. 침실을 잘 정리하고 빨랫감은 안 보이는 곳에 둔다. 집 전체에 불을 켜두고 모든 커튼은 열어둔다. 클로짓은 가능하면 비워두거나 잘 정리한다.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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