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물놀이 공원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는 남가주 물놀이 공원(Water Park) 시즌이 개막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해변이나 일반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도 재미있지만 수백만 갤런의 물을 이용한 초대형 미끄럼틀도 타고 이리저리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재미있게 꾸며진 물놀이 공원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른들도 시원스러운 물이 철철 흘러 넘치는 물 천지에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형 슬라이드 등 각종 물놀이 시설을 두루 갖춘 데다 숲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 맑은 공기 속에서 자녀들과 하루를 보낼 만하다.
올해 남가주 물놀이 공원들의 개장 시기와 예년에 비해 달라진 점과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백두현 기자>doopael@koreatimes.com
▲레이징 워터스(Raging Waters)
44에이커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에 총 500만갤런의 물이 사용되고 있는 미 서부지역 최대의 물놀이 공원이다.
롤러코스터처럼 미끄럼틀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더 웨지’(The Wedge)가 최근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속 40마일로 75피트를 직하강하는 ‘엘니뇨’가 재미있으며 이밖에도 600피트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긴 물 미끄럼틀 ‘하이 익스트림’은 7층 높이로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들이치는 거대한 인공 파도 수영장 ‘웨이브 코브’가 나이가 어린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 킹덤’ ‘타이푼 래군’. 튜브로 몸을 싣고 정글 속의 냇물을 흘러 내려가는 ‘아마존 어드벤처’ 등 20여개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코스들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일반 26.99달러, 신장 4피트 이하의 아동 14.99달러, 55세 이상의 노인은 16.99달러. www.ragingwaters.com에 접속하면 4달러 할인 쿠폰을 프린트할 수 있다. 개장은 27일까지 주말에만 문을 열고 6월1일부터는 매일 오픈한다.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6월23일부터는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가는 길은 LA 한인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으로 한 시간 정도 가다 2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으로 갈아타 1마일 정도 가면 레이징 워터 표시판이 나온다.
문의 (909)802-2200.
▲허리케인 하버(Hurricane Harbor)
테마공원 매직 마운틴이 운영하는 물놀이 공원에는 65피트를 쏜살같이 미끄러져 내려오는 ‘터부 타워’를 비롯, 바다에서 이는 듯한 파도에서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는 ‘포가튼 시’, 커다란 튜브에 몸을 싣고 둥실둥실 떠내려가는 ‘더 리버 크루즈’, 커다란 고무 보트에 온 가족이 함께 타고 급류에 쓸려 내려가는 ‘더 로스트 템플 래피즈’ 등 흥미진진한 놀이 시설들이 많다. 또한 신장 5피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카스트웨이 코브’는 철철 물이 흐르는 어린이 놀이터처럼 꾸며져 있다.
모든 물놀이 공원이 마찬가지지만 이곳에서는 특히 입장객 중에서 발생될 수 있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 곳곳에 구조요원들을 배치하고 있어 어린 자녀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1.99달러, 노인(55세 이상)과 어린이(11세 이하) 14.99달러, 매직마운틴과 함께 입장하는 표는 52.99달러. 메모리얼 연휴부터 매일 개장한다. 시간은 주중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오후 8시. 문의 (661)255-0208.
가는 길은 LA 한인타운에서 5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다가 매직 마운틴 파킹웨이에서 내려 좌회전을 하면 된다.
▲소크 시티 USA(Soak City USA)
부에나팍에 있는 낫츠베리팜에 2년 전에 개장한 15에이커 규모의 물놀이 공원이다. 50년대 캘리포니아 서핑 문화를 주제로 공원이 디자인됐다. 21개의 각종 물 미끄럼틀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중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드로프 오프’ ‘웨이브 체이서’ ‘헤비 스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시속 30마일로 떨어지는 ‘립타이’ ‘포인트 브레이크’ 등이 스릴을 찾는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21.95달러, 어린이(3~11세) 14.95달러. 메모리얼 연휴부터 매일 개장한다.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가는 길은 LA 한인타운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비치 블러버드(Beach Bl.)가 나오면 내려서 남쪽으로 1마일 정도 내려가면 공원을 만나게 된다.
문의: (714)220-5200, www.soakcityusa.com
소크 시티는 부에나 팍 외에도 팜스프링스(1500 S. Gene Autry Trail 760-327-0499)와 샌디에고(2052 Entertainment Circle Chula Vista 619-661-7373)에도 올해 새로 문을 열었다.
▲와일드 리버스(Wild Rivers)
어바인에 있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물놀이 고원.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1,000갤런이 넘는 물에 쓸려 정신 없이 떠내려가는 급류 수영장 ‘와이트 아웃’을 비롯, 65피트 길이의 깜깜한 터널 속을 고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디 애비스’, 구불구불 휘어진 거대한 파이프형 물 미끄럼틀 ‘더 코브라스’. 2명이 한 튜브에 타고 숨이 막힐 정도로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와튜비’ 등 25개의 물놀이 코스를 자랑한다.
입장료는 성인 25달러, 어린이(신장 4피트 이하) 18달러.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주소 및 문의 : 8770 Irvine Center Dr. (949)768-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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