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아는 영재반에 들어 공부를 참 잘 합니다만 저는 반드시 영재라고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선생님과의 컨퍼런스 중에 우리 영아의 사회적 문제를 말씀하시더군요. 사실은 이 선생님에게 처음 들은 얘기는 아닙니다. 처음엔 ‘우리 영아가 공부를 잘 하니, 주위 아이들이 질투를 하나…’ 정도로 귀담아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똑같은 지적을 받고 보니 걱정이 됩니다.
집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동생들과도 잘 놀고, 친척들, 동네아이들, 교회 친구들… 어느 누구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 지적을 두 번씩이나 받고 제가 신경이 예민하여졌는지는 몰라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영아는 친한 친구가 없습니다. 전화 오는 친구도 없고, 또 누구에게 먼저 전화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이런 사회적응은 당연히, 저절로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나 보죠?"
-10학년 영아 어머니
많은 한국 부모님들은 자녀가 공부를 잘하면 모든 것이 만사 형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회적응성과 공부를 잘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사회적응을 못하면 그것이 크게 눈에 띄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사회적응을 못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그리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점점 더 고립될 염려가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본인 자신도 자기가 사화적응을 못하고 산다는 것 자체를 인식 못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의 사회적응성을 섬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표를 이용하여 자녀의 사회적응이 잘 되어 있는지 자문자답하시기 바란다.
각 질문에 ‘그렇다(a)’ ‘그렇지 않다(b)’로 체크할 것. ‘맞는 답’은 검정용으로 나중에 쓰게 된다. 그 답들이 반드시 ‘옳다’ ‘틀리다’라기보다는 자신을 가장 잘 표현되는 답을 쓰면 된다.(자녀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영문판 검정표도 여기에 포함한다).
■부모가 보는 자녀 사회적응성 자문자답표
우리 아이는 어떤가? 그렇다, a 그렇지 않다, b 맞는 답
1 다른 친구들이 더 자신이 있고,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
2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마음에 안 맞으면, 종업원에게 불만을 말한다.
3 비록 기분이 나쁘거나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에는 조심한다.
4 누가 시킨다고 덮어놓고 하지는 않는다.
5 모르는 사람이나 새로 사귄 사람과 이야기 시작하기를 좋아한다.
6 이미 산 물건을 돌려준다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7 누가 존경하거나, 가까운 친척이 뭐라고 해도 그냥 참는다.
8 반에서 질문이 있어도 혹시 답이 적합하지 않을지 몰라 답을 안 한다.
9 강의 중에 선생님이 잘 못 이야기를 한 것이 있으면, 우리 아이는 반 전체가 자기의 견해를 듣기를 원하는 수가 있다.
10 중요한 일을 했거나 잘 한 일이 있으면, 남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11 누가 자기의 사실이 아닌 나쁜 소문을 낸 것을 알면 그 사람을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된다.
12 누가 무슨 부탁을 해도 거절하지 못한다.
13 기분 나쁜 일은 남에게 이야기하기보다는 혼자 삭이고 참는다.
14 누가 칭찬을 하면 불편하게 여긴다.
15 의견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16 가끔 아무 말도 못 할 때가 있다.
17 우리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바보스럽게 들릴 때도 있다.
18 상황이 불편해도 해낸다.
19 무엇이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 현재 이 상황을 회피하려고 한다.
’맞는 답’과 동의한 답의 수, c
(Source: Spencer A. Rathus: A 30 item Schedule for Assessing Assertive Behavior, Behavior Therapy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
<맞는 답>: 사회적응이 잘 된 학생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즉,
1. b, 2. a, 3. b, 4. a, 5. b, 6. a, 7. a, 8. a, 9. b, 10 b, 11. a, 12. b, 13. b, 14. b, 15. a, 16. b, 17. b, 18. b, 19. b, 20. b.
위의 ‘맞는 답’을 제일 오른쪽 칸에 쓰시고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의 답과 몇 개가 같은지 그 수(c)를 찾으면, 다음과 같이 자녀의 사회적응성을 결론을 내릴 수가 있다. 즉, ‘맞는 답(c)이 17~20개이면 자녀의 사회적응성이 매우 좋으며, 13~16개이면, 평균보다 높고, 9~12개면 보통이며, 8개 미만이면, 사회적응성이 미급하다.
■자녀용 자문자답표
Self Survey of the Degree of Your Social Adjustment
How I am? Yes No. Desirable Answer
1 Most people seem to be more aggressive and assertive than I am.
2 When the food served at a restaurant is not done to my satisfaction, I complain about it to the waiter or waitress.
3 I am careful to avoid hurting other people’s feelings.
4 When I am asked to do something, I insist on knowing why.
5 I enjoy starting conversations with new acquaintances and stranger.
6 I find it embarrassing to return a merchandise.
7 If a close and respected relatives were annoying me, I would smother my feelings rather than express my annoyance.
8 I have avoided asking questions for fear of sounding stupid.
9 If our teacher makes a statement that I think is incorrect, I will have my classmates to hear my point of view as well.
10 When I have done something important or worthwhile, I manage to let others know about it.
11 If someone has been spreading false and bad stories about me, I see that person as soon as possible to have a talk about it.
12 I often have a hard time saying no.
13 I tend to bottle up my emotion rather than make a scene.
14 When I am given a compliment, I sometimes just don’t know what to say.
15 I am quick to express my opinion.
16 There are times when I just can’t say anything.
17 What I say will probably sound stupid.
18 This is an awkward situation, but I can handle it.
19 I can handle anything.
20 I wish I could leave and avoid the whole situation.
No. of agreed answers
SCORING KEY: Enter following answers to the right-most column of the ‘desirable answer.’
1. No, 2. No, 3. No, 4. Yes, 5. No, 6. Yes, 7. Yes, 8. Yes, 9. No, 10 No, 11. Yes, 12. No, 13. No, 14. No, 15. Yes, 16. No, 17. No, 18. No, 19. No, 20. No.
Count your answers that agree with the ‘desirable answer,’ then, determine your degree of social adjustment, as follows; Excellent, if your 16~20 answers on this survey agree with above keys,’desirable answer’, Above average, if your 13~15 answers agree, Average, if your 9~12 answers agree, and Below average, if you agree 8 or less.
한국에선 ‘여자가 말이 없으면, 얌전하다’고 하고, ‘남자가 말이 없으면 정중하고 무게가 있는 사람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사회적응이 잘된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자기 표현을 잘 하여야 한다. 물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말을 많이 하는 것과는 다르다. 반대로 말이 너무 없는 것도 큰 문제이다. 즉, 감정문제가 나중에 사회적응 문제로 전개된다.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말을 잘 하는 것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즉 1. 적극성을 띤 자세(assertiveness)와 2. 도전적인 자세(aggressiveness)이다.
이 두 자세는 언뜻 보기에는 비슷하나 근본적으로 다르다. 예를 들면, 위의 질문 6번에 이미 산 물건을 다시 돌려보낼 때이다. 도전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aggressive person)은 산 물건을 돌러줄 때 불평을 하여 꼭 돌려 받아들이게 하나 적극성을 띤 사람(assertive person)은 왜 돌려주는지에 대해 질서정연하게 돌려주는 타당성을 납득시킨다. credit으로라도 받아간다. 다시 말해 이것이 똑같은 일인데 도전적인 사람은 항상 남을 짓밟아서라도 자기가 이겨야 된다. 이런 사람은 열등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일 수가 많다.
사회적응이 잘된 학생은 공부나 사회성에 적극성을 띤 학생이다. 그러기 위해서:
1. 위의 20개의 질문 중에 어떤 때 자신이 더 적극성을 띠어야 될지?
2. 위의 질문 중에서 어느 질문이 가장 하기 어려운지?
3. 본인에게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매일 생활에 적응하여야 한다.
(추천독서 목록과 학습방법이 자녀의 독서수준별로 된 것이 있습니다.) 문의 (909)86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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