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재미나고 신나게,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보낼까?’를 걱정하는 학생과 부모가 많다. 부족한 실력을 만회하기 위한 학습계획이나 여행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꼼꼼히 생각하는 반면, 자녀들의 안전사고 대비책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활동범위가 넓은 여름방학은 바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률이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부모와 자녀의 주의가 함께 요구되는 때이다. 방학 중 유의해야 할 각종 안전사고 대비책에 대해 알아본다.
■수영장 & 물놀이
연간 5세 미만 아동 350여명이 가정집 수영장에서 익사하고 있다. 연간 청소년 익사자도 900명에 달한다.
존스 합킨스 공중보건대학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 익사사고는 교통사고에 이어 청소년 사망원인 제2위에 오를 만큼 큰 비율을 차지하며 가정내 아동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익사사고다. 특히 알콜섭취에 의한 18세 미만 청소년 익사률은 40%를 차지한다.
미 소비자상품 안전위원회(CPSC)는 가정내 수영장 주변에 담을 두르고 항상 성인이 자녀의 물놀이를 감독하도록 하며 인공호흡법을 익혀둘 것을 권하고 있다. 수영장 주변 담은 최소 4피트 높이 이상이어야 하며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출입문 위치에 자동 잠금 장치를 설치한다.
또한 △구명대에 너무 의존하지 말 것 △수영장 부근에는 놀이기구를 두지 말 것 △다이빙 금지 △수영장 출입문 알람 설치 △수영장 바닥 미끄럼 방지 △매일 수영장 청소 및 수질검사 실시 △수영장 인근에 전화기 설치하기 등도 필요하다.
수영장 뿐 아니라 1980년 이후 매년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와 스파에서 사망하는 사람도 1,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⅓이 5세 미만 아동이다. 특히 머리카락이 물이 빠지는 구멍에 끼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CPSC는 이와 관련 △스파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덮을 것 △이중 물 빠짐 장치 설치 △정기검진 실시 △펌프 차단 스위치 확인 △알콜 섭취 후 스파 사용 금지 △물의 온도는 화씨 104도 넘지 않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추가정보는 CPSC 웹사이트(www.cpsc.gov) 또는 핫라인 (800)638-2772를 이용한다.
■여행
CPSC이 지난 2000년, 전국 27개주 소재 97개 호텔·모텔을 대상으로 안전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2%의 숙박시설에서 안전문제에 결함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 받침대 연결이 부실해 떨어져 다치거나 푹신한 침대, 이불, 베개 때문에 질식사하는 경우도 많다. 숙박시설이나 놀이공원에서 임대하는 유모차나 아기침대도 안전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로 가족여행을 할 때 12세 미만 아동은 앞자리에 앉지 않도록 하고 안전벨트 착용과 카 시트 장착에 안전을 기해야 한다. 직접적인 태양광선을 차단하고 창문 낙상사고에도 유의한다.
여행 시 길을 잃었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위치 알릴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호루라기를 나눠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우비, 쓰레기 봉지, 겉옷, 물, 양말, 모자, 선글래스, 비상식품 등을 넣은 개인용 가방을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은 여유로운 일정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가족여행 안전에 관한 추가 정보는 서머 라이드 & 어소시에이츠, (202)232-0464 또는 (800)LET-NAPA로 문의한다.
■스포츠
연간 15세 미만 아동 12만5,000여명이 야구 등 운동경기로 부상을 입어 응급실에 실려간다.
연방질병통제국(CDC)과 아메리칸 소아과학회, CPSC 등에서는 운동경기 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경기에 임할 것, 또한 매년 1,200여명이 자전거로 사망하고 있고 이중 ⅓이 15세 미만 아동인 만큼 반드시 헬멧을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CPSC에 따르면 1998년 기준 연간 자전거로 인한 머리부상자만도 300만명에 이르며 이중 44만명은 뇌진탕과 두개골 골절 등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자전거와 롤러 블레이드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고 밤에는 타지 말며 특히 안전하게 정지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추자 정보는 아메리칸 정형외과학회 웹사이트(www.aaos.org) 또는 (800)346-2267로 문의한다.
■태양열
아메리칸 피부학회(AAD)는 12세 미만 아동의 일사병, 열사병 또한 지나친 일조량에 의한 피부 그을림, 즉, 선번(Sun Burn)에 대해 부모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일사병 또는 열사병이 생기면 판단력 흐려지고 어지러우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맥박이 빨라진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땀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헛소리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가볍고 밝은 색으로 헐렁한 옷차림 △정오~오후 4시 사이 활동량 줄이기 △모자 착용 또는 양산 사용 △식사는 가볍게 하고 과일, 샐러드, 스프 등 수분 함량이 많은 음식 섭취 △화씨 90도 이상일 때는 선풍기보다 에어컨디셔너 사용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간단한 샤워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녀가 실외에서 놀거나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인 선블락 로션이나 선스크린을 발라준다. 추가 정보는 아메리칸 피부학회 웹사이트(www.aad.org) 또는 (847)330-0101로 문의한다.
■놀이터
연간 20만명의 아동이 놀이터 부상으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5만여명은 공중 놀이터에서, 5만여명은 가정 내 놀이터에서 부상을 당하고 있으며 놀이터 부상의 75%가 낙상 사고를 차지한다.
놀이터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그네에 가까이 접근 금지 △놀이터 바닥 충격흡수도 점검 △그네 안장 안전도 점검 △표면 미끄럼 여부 확인 △서로 밀치지 않도록 질서교육 △놀이에 적절한 복장 및 신발 착용 △놀이터 금속기구 과열 여부 확인 △가정 내에 놀이기구 설치 시 넉넉한 간격 유지 △정기점검 △나뭇가지, 바닥의 구멍, 전선 등이 기구에 걸리지 않는지 확인 △안전사고 예방사인 부착 등이 필요하다.
■불꽃놀이
아메리칸 안과학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불꽃놀이에 의한 안구손상이 연간 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중 ⅓은 영구적 안구손상으로 시력을 잃을 만큼 위험한 놀이다.
전국 불꽃놀이 안전위원회(NCFS)는 이와 관련 △직접 불꽃놀이 할 경우 어른 감독 필수 △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장비구입 △사용방법 준수 △사람, 유리, 금속성 물질을 향해 직접 발사 금지 △넓게 트인 외부공간에서 사용 △불꽃놀이 장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기 △집에서 만든 불꽃놀이는 사용 금지 등을 당부하고 있다. 추가 정보는 아메리칸 안과학회 웹사이트(www.eyenet.org)나 (415)561-8500로 문의하면 된다.
■눈
전국소비자연맹(NCL)은 외출이나 여행 시 반드시 선글래스를 쓸 것을 권하고 있다. 이는 신생아에게도 적용된다. 선글래스는 UV-A와 UV-B 차단률 99~100% 렌즈를 사용한 것으로 선택하고 렌즈는 클수록 좋다.
높은 가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렌즈 색깔의 진하기와 UV 차단률은 상관없음을 기억한다. 한편 NCL에서는 안구 보호 및 건강에 관한 무료책자도 발급하며 문의처는 (800)355-9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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