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화]
▶ 섬세, 활기 넘치는 채색화전 24일부터 3일간
“저가 살고있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게되어 기쁘면서도 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두려운 생각도 있습니다”
오는 24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시회를 갖는 동양화가 유성희(劉聖熙)씨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다는 것에 대한 흥분과 혹시나 실망을 주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유(李)성희(Sung- Hee Lieu)씨는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78년 국전 동양화 부문에 ‘만개’(滿開)로 입선했다. 그는 94년이래 동문들로 구성된 ‘예우(藝友) 회전’등 뉴욕과 서울에서 6차례 그룹전을 가진바 있으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는 편안한 기분이 들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나온 작품이라야 평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씨의 작품은 구도가 안정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지에 동양 채색화를 주로하는 그의 작품은 사물자체 묘사에 그치지 않고 색을 많이 사용하므로 강렬함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내 캘리포니아 유니온뱅크에서 오는 24일(금)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릴 전시회에는 총 17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작품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초기의 수묵 담채화를 시작으로 94년이후의 채색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남편(유고명 내과의사)과의 병원 일로 인해 유성희를 잘알고 있는 UCSF의 쥴리우스 크레반스(Julius R. Krevans) 총장은 유성희씨의 그림에 대해 "동,서양의 문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며 소개의 글에서 밝히고 있다. 한국화가인 최송대씨는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인의 고운 마음씨로 공간을 메꾼 마감을 맛볼수 있다"고 평을 하고 있다.
’하모니’(Harmony)를 주제로 한 유성희씨의 작품전시회 개막 리셉션은 24일(금) 오후6시에서 8시까지 열린다.
▲ 전시회 장소 Union Bank of California. Community Hall. 1675 Post St,(22 Peace Plaza #430). San Francisco.CA 94115. 문의전화 (415)346-2777.
서예와 한국화 작품 공모
북가주서화협회. 24일부터작품전시회.
북가주서화협회(회장 최동진)는 서예와 한국화(동양화)등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동협회가 찬란한 한국 문화를 자랑하고 민족 문화의 전통 계승 발전을 위한 이번 작품전시회에는 1인당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규격은 전지와 2절지.4절지.
올해로 7회를 맞는 작품공모는 각부문별로 심사, 대상과 우수상(각 1명)을 시상한다. 출품료는 회원은 20달러, 비회원은 30달러. 제출마감은 23일 오전.
이번에 공모된 작품은 오는 24일(금)부터 3일간 산타클라라 북창동 순두부(골든키 보석옆)식당에 전시된다. 주소 2777 EL CAMINO REAL. Santa Clara.CA95051. 문의 전화 (408)371-9211. 총무부장 강중희(408)946-0950.
한국 영화 ‘섬’과 ‘악명높은 조’7월 개봉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한 김기덕 감독의 (섬 THE ISLE)(2000)과 한국계 코미디 언 마가렛 조 주연의 공연 다큐멘터리 (악명높은 조 NOTORIOUS C.H.O.)가 오는 7월 26일 ,30일에 각각 개봉된다.
서정, 김유석, 조재현, 장항선이 공연하는 (섬)은 경기 도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몸을 파는 여자와 전 애인과 정부를 살해하고 숨어든 남자의 관계를 김감독 특유의 원시성과 도발성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해 선댄스 영 화제에도 초대된 바 있다.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기자 시사회에서는 발작과 구 토하는 관객이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런던에 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극장 개봉한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은 96년 (악어)로 데뷔, (야생동물 구역) (파란대문) (실제상황) (수취인 불명) 및 (나쁜 남자 )등 소외된 사람들을 통한 인간성 탐구 및 초현실적 이미지 연출로 국제 영화제에서 작가 대열에 올랐다.
한편, 올 2월 카네기 홀을 비롯 전국 주요 도시에서 스탠드 업 코미디 쇼 "악명높은 조" 순회 공연을 가진 바 있는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의 공연 필름 (악명높은 조)가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에서 7월 3일 개봉된다. 마가렛 조는 2년 전 자전적 리사이틀 다큐멘터리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 I"M THE ONE THAT I WANT)을 개봉, 이제까지 1백2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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