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택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찾아보면 유사 프로그램은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각 지역에 거의 다 있다. 몰라서 이용을 못할 뿐이다. 게다가 일부 한인은행을 통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을 정리한다.

■LA카운티
카운티 정부 산하 커뮤니티 개발위원회(CDC)에서 다운페이먼트 보조(2차융자), 주택 수리비 보조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을 돕고 있다.
◇주택 소유주 프로그램(HOP)

카운티 정부가 지정하는 지역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다운페이먼트로 최고 4만달러(또는 주택 구입가의 25%중 적은 액수)를 융자받을 수 있고 이외 지역의 주택은 최고 3만달러(또는 20%중 액수가 적은 쪽)를 받는다. 융자는 LA 이웃주택서비스(NHS)와 같이 무이자(0% 이자율)이며 집을 팔거나 재융자 또는 명의 변경을 하지 않는 한 융자 만기일까지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구입 주택은 거주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최고 22만8,000달러까지의 주택을 구입할 때 혜택이 가능하다.

최고 7만5,000달러의 30년 무이자 융자 및 최고 23만7,000달러까지의 주택 구입을 전제로 한 LA NHS의 ‘홈웍’ 프로그램보다는 혜택이 적지만 대상 지역은 대부분의 LA 카운티 지역으로 넓다. 지역은 LA카운티 직할지(unincorporated area)와 세리토스·토랜스 등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해 44개 도시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

조건은 지난 3년간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어야 하고 주택 가격의 3%를 다운페이먼트 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수입은 LA 카운티의 중간수입의 80% 미만에 해당해야 한다.

◇최고 5,000달러 무상보조.
노인 또는 심각한 장애가 있거나 5인 이상 가족 또는 독신으로 저소득층 수입 한계에 해당되는 주택 소유주에 해당된다. 건축 규정에 어긋나는 시설물을 제거하거나 전기, 플러밍, 히팅, 루핑 등 응급을 요하는 시설 보수비용으로 이용할 때 5,000달러까지 무상보조가 가능하다.

◇주택 보수비 융자
2유닛까지의 주택 보수비용을 연리 3%로 융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은 2만5,000달러까지이며 2유닛 이상은 최고 5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융자 기간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10년 만기로 융자를 받을 수 있으나 월 페이먼트가 특별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며 3년마다 융자를 다시 받는다. 다만 주택을 팔거나 재융자 또는 명의 변경할 경우 돈을 갚아야 한다. 또 15년 만기는 월 페이먼트가 책정된다. 해당 지역은 카운티 직할지와 프로그램 참가 44개 도시이다.

■오렌지카운티
◇다운페이먼트(2차융자) 보조
LA NHS와 유사한 기관인 오렌지카운티 NHS에서 관할한다. 최고 20만달러까지 주택을 구입할 때 혜택을 볼 수 있다. LA의 23만7,500달러보다는 다소 낮으나 소득 한계는 LA보다 훨씬 높아 한인들의 혜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미은행이 참가하며 해당자를 할당받아 1차 융자를 해준다.
보조 액수(2차융자)는 전체 융자의 25%에 해당하는 5만달러까지이며 20% 미만의 다운페이를 할 때 내야 하는 PMI를 요구하지 않는다. 2차융자로 보조받는 5만달러는 연 7% 이자율로 매달 30년 동안 갚아 나가야 한다.

20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월페이먼트는 다음과 같이 계산되다.
NHS 프로그램에 연계된 은행에서 1차 융자로 구입 가격의 75%에 해당하는 15만달러를 빌리고 나머지 5만달러(25%)를 2차 융자로 받는다. 그러나 주택 구입가격의 3%에 해당하는 금액(클로징 코스트)은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1차 융자에서 원금과 이자 998달러, 부동산세 208달러, 보험 45달러등 1,251달러와 2차융자에서 원금과 이자 333달러를 합하면 월페이먼트는 1,584달러가 된다.

주택 가격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지고 있다는 은행 잔고 증명이 필요하며 2년 이상 한 직장에 있어야 한다. 크레딧이 없더라도 유틸리티 빌을 제대로 냈다는 증명으로도 크레딧을 대용할 수 있다.
◇IDA 현금 무상보조

클로징 비용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증여 프로그램. 본인이 1달러를 내면 정부에서 3달러를 무상으로 보조해주는 것이다. 금액은 최고 1만달러.
예를 들어 참가자가 10개월 동안 최고 3,300달러를 지정 은행에 매달 나누어 디파짓했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주택융자 은행에서 적립금의 3배에 해당하는 돈을 지원해 1만달러를 채워준다. 조건은 매달 25달러 이상의 적립금을 예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들이 순서를 정해 10개월 동안 참가자들의 입금을 관리해 주는데 한인은행으로는 한미은행이 2002년 8월부터 예금을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