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란이는 모든 면에 완벽해 늘 자랑스럽던 딸이었는데 요사이 제가 그 아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남이 들으면 행복한 비명이라고 하겠지만 저에게는 좀 심각합니다. 얼마 전에 어느 과목을 96점을 받았다면서 자기 보다 더 잘 한 학생이 두 명이 있다고 하더군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는데 자기 방에 혼자 있을 때가 부쩍 늘었습니다.
얼마 전 음악 콩쿨에 나갔습니다. 늘 일등을 했었는데 이번엔 3등을 했습니다. 음악을 전공할 것도 아니니 3등도 잘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반응에 참 놀랐습니다. 저보고 ‘fake’랍니다. 위선자라는 말이겠지요!(You are fake!) 요즘 애란이는 자기 방 문을 딱 닫아놓고 안 나옵니다. 밥도 안 먹고! 설사 입상을 못해도 상관없고 또, 96점이면 잘한 것 아닙니까? 겨우 10학년인데 이렇게 어렵게 어떻게 살지요? 도대체 애란이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 10학년 애란 어머니
우선 애란이의 자아개념(self-esteem)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난주 실렸던 20개의 질의(assessment)에 이어 계속하는 것으로 이번 주엔 열등의식(우월감)에 대해 추가했다.
다음의 검정표를 이용하여 자녀의 자아개념을 검정해 보자. 다음 질문에 ‘그렇다’나 ‘그렇지 않다’ 칸을 선택할것. ‘그렇다’나 ‘그렇지 않다’가 ‘옳고’ ‘그르다"라는 말이 아니다. 그 다음 자녀와 같이 영문 설문서를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문자답 설정표
우리아이에게 열등감이 있나? 그렇다, + 그렇지 않다, -
1 우리아이는 공상(day dream)에 자주 잠겨있는 것 같다.
2 우리아이는 걱정을 통 안 한다.
3 자기는 항상 바른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4 우리아이는 자기는 불행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5 우리아이는 자기가 아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한다.
6 야단을 맞아 본적이 없다.
7 우리아이는 한번도 수집어 해 본적이 없다.
8 우리아이는 자기는 늘 진실만 이야기하지 거짓말은 안 한다고
생각한다.
9 우리아이는 식구끼리 있으면, 항상 즐거워한다.
10 우리아이는 만일 가능하다면 자기자신에 대해서 많이 바꾸고 싶어한다.
11 우리아이는 무엇에나 쉽사리 결정을 내린다.
12 모두 우리아이와 같이 지내기를 좋아한다.
13 우리아이는 자기가 성취한 일에 자만심을 갖는다.
14 우리아이는 나이 어린아이와 놀기를 좋아한다.
15 구릅 활동을 할 때 우리아이는 누가 자기를 시켜주기를 원한다.
16 우리아이는 자기 생활 자체가 다 뒤죽박죽이다.
17 우리아이는 자신을 가끔 부끄럽게 생각한다.
18 우리아이는 자기가 하는 일은 늘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19 우리아이는 실망을 잘 한다.
20 우리아이를 신임 할수가 없다.
(Source:Muriel B. Ryder, Psychological Reports, 1978, Dr. Ryder’s Scale, Dr. Stanley Coopersmith의 재료에 의해 1-12학년 학생에 맞게 작성한 것)
◎점수 매기기: 자아개념이 강할 경우 다음과 같은 답을 한다.
1. 그렇다(+)
2. +
3. 그렇지 않다(-)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
4, - 1
5. +
. -
. -
18. -
19. +
20. +
부모님의 답(검정표)중 17 - 20개가 위 답과 같으면 자녀가 자아개념이 강한 편이고, 13 - 16개면, 평균보다 강하며, 9 - 12개면 보통, 8개 미만이면, 자아개념이 약한 것이다.
●열등 의식에 대하여 -
열등의식은 자부심(self esteem)이 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열등함을 그냥 받아드리면, 문제는 간단하지만 인간의 심리란 묘하고 복잡하여 자신의 열등함을 자기자신도 모르게 감추기 때문에 그 것이 우월감(superiority complex)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것을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 남이 무어라고 하는데 예민하다.(sensitivity to criticism) -
애란이는 96점 받은 것을 잘 했다고 자신을 칭찬하기 전에 자기 보다 잘 한 2명과 자신의 비교 때문에 그런 고민(?)에 까지 빠지게 된다. 즉, 점수든 콩쿨 대회에서든 자기보다 잘 한 2명이 자신의 약점을 들어내어 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자기는 혼자 알고 있어도 남이 그것을 지적해주어 표가 날 때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2. 칭찬을 받으면 불편하다. -
한 편으로는 칭찬을 받기를 원하지만 정말 칭찬을 받으면 불편하다. 스스로를 리 높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야을 많이 맞고 자란 자녀는 이런 경향이 있다.
3. 남을 잘 칭찬할 줄도 모른다. -
자신이 열등감이 있으면, 남도 열등해야지! 남의 우수한 것을 못 봐주는 것이다. 남들도 자기 같이 열등할 때 자신의 열등함이 덜 괴로운 심리작용인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열등감 때문에 남을 칭찬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4. 남의 탓을 많이 한다.-
자기의 열등감 때문에 자신은 완벽하다고 생각을 해야한다. 무슨 일이 잘 못 됐을 때 그 것이 남의 탓이면, 자신이 견딜 수 있다. 약한 사람일수록 내 탓이라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5. 핍박 의식을 갖고 있다. -
남의 탓이라는 것을 극단적으로 몰고 간다면 "남이 실수로 잘 못 한 것이 아니고 일부러 나를 괴롭히기 위해 그런 잘 못을 나에게만 가한다" 등의 생각을 하기도 한다.
6. 경쟁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 -
세상을 살자면, 시험도 있고, 콩쿨에 나가는 일도 많다. 그러나 열등의식이 있는 학생은 겉으로는 잘 안 나타낼지는 모르나, 그런 것을 아주 싫어하고 회피한다. 마음 깊은 곳에는 자기는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는 압도감에 잡혀있다. 또 누가 자기보다 잘하면 자기 생각이 맞다고 자인한다.
7.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남을 피하려한다. -
자기자신은 남이 좋아 안 할 것을 알고 그 자리를 피하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자기가 자기자신을 만 날 기회를 피하는 듯 혼자 있기를 싫어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데를 찾아다니며 밖에서만 도는 수도 있다. 아무리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도 열등의식에 잡히면 고학년이 될수록 노력하기가 더 어렵게 되므로 될 수만 있으면 일찍 교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추천독서 목록과 학습방법이 자녀의 독서수준별로 되어있는 것이
있습니다.) 문의 전화:909-86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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