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학사학위(BS)와 의사학위(MD)를 겸한 이중학위를 수여하는 의과들과 그리고 이 이중학위를 받는데는 6년제, 7년제 또는 8년제 학위과정이 있는 학교들의 명단을 지난 칼럼에 소개하였다.
만일 자녀들이 이 같은 학사/의사 이중학위 프로그램에 흥미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준비과정을 마련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1)자녀가 8학년이 끝나면서 고등학교 9학년이 되면 이 같은 프로그램의 진학준비를 하기 시작할 것이다.
(2)대학에서의 의예과 과정(Pre-Med)이라든가 의과대학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칼리지 카운슬러와 앞으로 4년간을 위한 매스터 플랜을 짜 보도록 한다.
(3)고등학교 9학년 때 택하는 과목들을 미리부터 계획하여 이 이중학위 프로그램들이 요구하는 모든 필수과목들을 지망하기 전까지 이수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택하는 과목들의 성적이 모두 우수해야 한다.
(4)필자는 자녀들이 고등학교에서 다음과 같은 과목들을 꼭 택하도록 추천한다. 영어 4년(Writing과 Literature 포함), 수학 4년(Calculus 포함), 자연과학 4년(생물학 1년, 화학 1년, 물리학 1년 그리고 가능하면 AP 화학 1년), 사회과학(Social Sciences) 3~4년(세계역사 1년, 미국역사 1년, 경제학/Government 1년), 외국어(1개 외국어를 4년), 그리고 시간이 나면 Art와 컴퓨터를 1년씩 택하도록 한다.
(5)가능하면 어너스나 AP과목(또는 IB)들을 택하면서 모두 A학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고 만일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이 같은 고등과목(Advanced)들이 없거나 또는 자녀가 시간이 나면 이웃에 있는 대학에서 대학과목을 택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A를 받아야 한다.
(6)영어실력이 제일 중요시되어 있다. 학교에서 4년간 영어를 택하지만 그 외로 글 쓰기(writing)와 영문(Literature)의 공부를 더하고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7)SAT I 시험 외에도 ACT 시험을 칠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어떤 대학들은 전례적으로 SAT I 시험보다 ACT 시험성적을 심사과정에서 사용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ACT 시험성적이 SAT I 성적보다 더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8)SAT II 시험은 적어도 3과목 이상 시험을 치를 것을 권한다. 이 3과목시험은 Writing과 Match IIC를 꼭 택하고 셋째 과목으로는 화학(Chemistry)을 택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SAT II 시험성적은 우수해야 한다. Writing 시험은 750점 이상을 받아야 좋고 Match IIC와 화학시험에서 800점을 맞는 것이 보통이다. 이 수학과 화학 SAT II 시험은 5~7개 문제가 틀려도 800점을 맞게끔 채점되고 있다. 물론 이 3과목의 SAT II 시험 외에도 생물학이나 물리학 또는 미국역사 같은 시험도 택하여 750~800점 범위 내에 있으면 도움이 된다.
(9)과외활동을 통해서 특히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학생회 회장, 클럽 회장, 학교 신문의 Editor-in-Chief, Boy Scouts의 이글 스카웃, 운동팀의 캡틴 등 모두가 리더십을 잘 보여주는 기록이다.
(10)의료계에 계속적이고 정열적인 봉사나 관심을 보이는 활동이 필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병원에서 1주일에 4시간 정도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그 학생이 그냥 시간만 채우기 위하여 몸만 왔다갔다하는 것인지 또는 진지한 흥미를 가지고 정열적으로 또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7, 18세의 학생들을 6~8년제의 이중학위 과정에 입학시키려고 심사하는 임원들은 그 학생이 의료계가 어떤 것인지 또는 의사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특히 지망자의 부모들이 의사인 경우 그들의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의사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보고 또 느껴오고 있다. 그래서 필자가 그동안 많은 수의 학생들을 이 같은 학사/의사 이중학위 과정으로 진학하는데 도와준 경험을 보아도 의사들의 자녀들이 입학이 잘되고 있다.
물론 꼭 병원에 가서 봉사를 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양로원, 고아원, 신체장애자, AIDS 환자 또는 무의촌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병든 사람들을 도와 줄 수도 있다.
(11)사이언스 리서치-학교에서 또는 이웃에 있는 대학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여름방학 동안 의학이나 사이언스에 관계된 연구실험(Research)을 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같은 경험은 사이언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성품도 나타내고 또 그 학생이 남의 도움 없이도 어떤 주어진 과학적인 문제를 혼자 해결해 낼 수 있다는 능력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12)커뮤니티 서비스와 자원봉사-심사위원들은 지망하는 학생들이 진실로 남을 생각하고 또 위하려는 마음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왜냐하면 이 같은 마음과 정신이 의사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이와 같은 성품을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물론 앞에 기재한 바 있는 병원에 가서 일하는 자원봉사도 좋은 커뮤니티 서비스의 한 예가 되지만 학생이 자발적으로 피땀을 흘려서 또는 바쁜 일정에서도 시간을 내어 모금운동도 하며 우리 커뮤니티에 이바지 한 일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라면 더욱 뜻이 있다.
(13)커뮤니케이션 스킬스-의과대학 입학 심사위원들은 지망자가 좋은 대인관계의 성품을 갖고 있는지 또 말과 글로 표현(Oral and Written Communication Skills)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환자를 대하고 또 병원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의사들 및 간호사들 같은 여러 스태프 멤버들과 같이 지내는데도 필수의 스킬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되면 고등학교에서 택하는 4년의 영어 외에도 Writing Class라든지 Speech Class, 커뮤니케이션 Class 등을 학교에서나 또는 인근 대학에서 더 택해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