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민 후 첫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미국교육제도에 대한 이해다. 초기 이민생활을 겨우 벗어나도 학기초마다 매년 접해야 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험일정표를 보면 두통부터 앓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민자 학생을 위한 반 편성 영어시험에서부터 리전트 시험까지 과목별로, 학년별로, 학년진급 때마다 치러내야 하는 각기 다른 시험종류만 손꼽아도 어지러울 지경이다.
자녀 못지 않게 시험 때문에 골치 아파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그리고 갓 이민 온 학부모들을 위해 뉴욕과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시험의 종류와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뉴욕
■State ELA(English Language Arts): 4·8학년 대상 뉴욕주 영어시험. 선다형과 주관식 실행평가가 복합된 시험으로 학년에 적합한 수준의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평가한다.
■State Mathematics: 4·8학년 대상뉴욕주 수학시험으로 선다형과 장·단의 주관식 문제로 치러진다. ELA와 함께 4학년은 3일간, 8학년은 2일간 시험을 치른다.
■CTB-Reading: `CTB-R’로도 표기한다. 3·5·6·7학년 대상 영어독해력 평가시험으로 1시간 동안 주어진 단락의 내용을 읽고 답하는 선다형 방식이다.
■CTB-Mathmatics: `CTB-M’으로도 표기하며 3·5·6·7학년 대상 수학능력 평가시험이다. `CTB-R’과 마찬가지로 1시간동안 선다형 문제를 풀게된다.
■PAL(Performance Assessment in language Arts): 6학년 대상의 언어능력평가시험으로 제한시간 없이 주어진 내용을 읽고 답하고 작문하는 방식으로 2일간 치른다.
■PAM(Performance Assessment in Mathematics): 5·7학년 대상 수학시험으로 5학년은 45분간, 7학년은 60분간 시험을 치른다. 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을 평가한다.
■State Assessment in Social Studies: 8학년 대상 뉴욕주 사회과목시험으로 7학년이라도 8학년 교과과정을 수강하면 시험자격이 있다. 3시간동안 선다형 문제 45개 문항, 3~4개의 주관식 문제, 제시된 문서를 읽고 답하는 주관식 및 작문 등 3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사회시험은 미국과 뉴욕주는 물론 세계의 역사, 지리, 경제, 시민운동, 정부 등의 사회사에 대한 이해정도를 평가한다.
■State Assessment in Science: 뉴욕주 과학시험으로 8학년, 또는 8학년 과정을 수강하는 7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두 시간동안 선다형과 주관식 문제를 풀게 되며 기초과학 이해, 응용 및 분석, 과학적 개념의 실생활 응용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State Assessment in Technology: 8학년 대상의 기술시험으로 엔지니어링 디자인, 컴퓨터 테크놀로지, 테크놀로지의 역사, 관리, 영향 등에 대한 80개 문항이 두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LAB(Language Assessment Battery):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유치원~12학년 대상 영어학습평가시험으로 이중언어반 또는 ESL반 배치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LAB은 K~2, 3~5, 6~8, 9~12학년까지 학년별로 4그룹으로 나눠 시험을 치르며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과목에 대해 평가한다. 말하기 과목은 교사가 지시한 단어, 문장, 또는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시험이고 읽기와 쓰기는 주어진 문장 중 빠진 단어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평가한다.
수준별로 시험내용 구성은 차이를 두고 있다. LAB 시험에서 30% 미만의 성적을 기록한 경우 또는 영어로 수업 받은 지 5년 미만인 학생은 기타 모든 뉴욕주의 시험대상에서 제외된다.
■ELE(El Examen de Lectura en Espanol): 서반아어를 모국어로 하는 2~12학년 대상의 스패니쉬 시험이다. 시험은 시간제한이 없고 학년에 따라 45~80개 문항까지 수준별로 5개로 나눠 치러진다. 서반아어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위한 서반아어평가시험이다.
■Regents Examinations: 고교졸업필수시험으로 영어, 제2외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학생의 학업성취능력을 평가한다.
■ECLAS(Early Childhood Literacy Assessment System): ECLAS는 유치원(K)~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년별 수준에 따라 3가지로 세분화된다.
ECLAS/ECLAS Kit은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학업능력과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이 시험에서 레벨 5와 6일 받으면 ECLAS/E-PAL2를 치르게 된다.
ECLAS/E-PAL2는 자유롭게 대답하는 Open-ended 방식으로 시간 제한 없이 시험을 치르며 3학년 대상의 ECLAC/E-PAL3도 ECLAC/E-PAL2와 같은 Open-ended 시험방식을 따른다.
◎뉴저지
■ESPA
ESPA(Elementary School Proficiency Assessment)는 초등 4학년까지 학습한 핵심교과과정에 대한 실력측정시험이다. 300점 만점에 200점 이상이면 합격.
■EWT
EWT(Early Warning Test)는 1991~98년까지 8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시험으로 고등학교졸업시험이던 HSPT 전 단계에서 기본적인 학습이행이 가능한 독해력, 수학풀이 및 작문능력 등이 갖춰졌는지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었다. 이후 GEPA로 명칭이 변경됐다.
■GEPA
GEPA(Grade Eight Proficiency Assessment)는 EWT와 같은 시험으로 1999년 3월부터 시행돼 왔다. 수학, 과학, 독해, 작문 등 7개 핵심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능력을 평가한다.
■HSPT
HSPT(High School Proficiency Test)는 11학년에 치르는 고교졸업시험으로 독해, 수학, 작문 등 세 분야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불합격 시 보충수업을 받고 재시험에 임해 모두 합격해야 한다. 2002년부터 HSPA 시험으로 대체됐다.
■HSPA
HSPA(High School Proficiency Assessment)는 HSPT 시험이 대체된 것으로 2001년 가을학기 11학년 진급생부터 적용됐다. 고교 핵심교과과정에 대한 학습성취도를 측정하고 대학진학, 군 입대, 취업에 적절한 학업수준을 갖췄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평가제도로 뉴욕주의 리전트시험과 성격이 비슷하다.
11학년 봄 학기 3월에 치르는 시험에 불합격하면 12학년 진급 후 가을(10월)과 봄(3월) 재시험에 응해야 한다.
시행 후 첫 HSPA는 지난 5일부터 3일간 언어영역과 수학 두 과목 시험이 치러졌고 오는 15일에는 사회, 과학, 작문 등의 기타과목에 대한 첫 예비시험이 시범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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