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열기가 후끈하다. 경기 침체로 고용 사정이 악화되자 한인을 비롯한 대졸자와 실직자들이 대학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UCLA와 USC 등 LA지역 주요대학들에 따르면 2002년 가을학기 대학원 입학신청자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경영대와 법대 등 전문대학원과 엔지니어링 분야 대학원들은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났다.
UCLA 앤더슨 경영대 MBA코스에는 올해 5,000여명 가량이 지원, 일년새 2배 가까운 지원률을 보이고 있으며 USC 마샬 경영대 MBA코스 지원자도 1.5배정도 늘어났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대학원 진학 희망자가 크게 늘어 UCLA 공대의 경우 올해 입학신청자가 전년보다 66% 증가했고, 법대도 마찬가지여서 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법대는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전공과목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GRE(Graduate Record Exam)를, MBA과정은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s Test)를, 또 법대진학을 위해서는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 진학희망자들은 한국의 대학문화처럼 그룹스터디 모임이나 전문학원들이 흔치 않아 시험준비가 또 다른 고민거리다. 최근 LA타임스가 소개한 자료를 중심으로 GRE·GMAT·LSAT 참고서적 및 보조자료와 준비요령, LA인근 전문준비반 등에 대해 알아본다.
■GRE·GMAT
▲준비요령
대학원입시준비 전문기관인 캐플란(Kaplan Test Prep)의 트렌트 앤더슨 부사장에 따르면 GRE나 GMAT 시험준비는 적어도 응시 3∼5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여러 차례 연습시험을 치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 이를 통해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수를 올리려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수밖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앤더슨의 조언.
연습용 테스트는 참고서적을 구입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해 치를 수 있다.
GMAC(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Council)에서 운영하는 www.gmat.com에 들어가 회원 등록을 하면 실제 시험과 유사한 연습용 테스트를 치를 수 있다. 또 GRE와 GMAT의 주관사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s)에서 운영하는 www.gre.org에서는 GRE준비 소프트웨어와 연습용 전자도서(e-Book), 각 대학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보를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본인에게 적절한 준비방법
몇 차례의 연습 테스트를 거치다 보면 GRE 또는 GMAT가 어떤 시험인지 느낌이 오면서 반복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오는 취약부문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GMAT의 영어(Verbal), 수학(Quantitative), 분석(Analytical)의 세 부문 중 어떤 쪽이 약한지, 또 영어의 독해, 문장교정, 비평추론, 작문 중 어느 부문의 보강이 필요한 지 등 세부사항까지 분석해서 개인지도나 책자를 이용한 독학 또는 학원준비반 가입 등 본인에게 가장 알맞는 방법을 적용해야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캐플란의 공식 웹사이트 www.kaplan.com에는 GRE와 GMAT의 시험스케줄과 등록정보 및 개인교습 정보가 소개돼 있으며 LA인근의 준비반들에 대한 정보도 나와 있다. 준비반 수강비는 29∼499달러. 또 우드랜드 힐즈에 소재한 Bobrow Test Preparation Services(www.bobrowtest.com)에서는 주말에 인근 대학에서 GRE와 GMAT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비 235∼245달러.
▲기타 도우미 웹사이트
△www.MBAinfo.com- GMAT의 제반정보와 2,400여 대학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www.GMATTutor.com- GMAT와 GRE시험에 유용한 기초수학총정리(Math Review Sheet)와 숙어모음(Idiom List), 응시요령(Tips & Tricks) 등을 정리해 놓았다.
△www.800score.com- GRE와 GMAT의 샘플 시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www.review.com- GRE, GMAT, LSAT 뿐만 아니라 SAT, TOEFL 등 각종 시험을 다루고 있는 프린스턴 리뷰의 공식웹사이트.
△www.tpr.co.kr- 프린스턴 리뷰의 한국어판 웹사이트
▲참고서적 및 CD-롬: 도서명(출판사, 출판연도, 가격)
△The Official Guide for GMAT Review(Warner, 2000, 30달러)
△Cracking the GMAT 2002(Princeton Review, 2002, 25달러)
△Cracking the GRE 2002(Princeton Review, 2002, 25달러)
△GRE: Practicing to Take the General Test 9th Ed.(ETS, 2000, 15달러)
△GRE Exam with CD-Rom, 5th Ed.(Kaplan, 2001, 25달러)
△GMAT, LSAT & GRE Delux CD-Rom(Kaplan, 2002, 29.99달러)
▲새 응시규정
앞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GMAT와 GRE시험 응시 횟수에 제한을 두게 된다. 양 시험 주관사인 ETS에 따르면 2002년 1월1일 응시자부터 GMAT는 한달에 1회, 평생 5회로 제한키로 결정했다. 단 2002년 1월1일 전에 치른 시험 횟수는 고려되지 않는다. 또 GRE는 오는 7월1일 응시자부터 제한될 예정이나 아직까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최근 컴퓨터 응시체계(CBT)로 바뀌는 과정에서 문제 유출 등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종전에 종이시험문제지 유출이 수차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나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응시횟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SAT
법대 지원자들이 반드시 치러야 하는 LSAT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3시간2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내에 부문별로 숨가쁘게 풀어나가야 하는 시험이다.
법대지원은 학부전공과 관계가 없으며 LSAT는 특정 전공자가 유리한 점수를 받는 일이 없도록 출제해 단기간 시험공부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고 다년간 쌓아올린 실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도록 출제되지만 영문학이나 역사 전공자가 비교적 LSAT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어학능력과 미국사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법대 지원자는 다방면에 걸친 영문서적의 독파가 필수적이며 수준 높은 문장을 빠르게 읽고 의미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독해수준을 갖추어야 한다. 또 영작문 연습도 문장을 쉽게 써 내려갈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
기출문제집 등의 참고서적 또는 컴퓨터를 이용해 샘플문제 풀이를 해보는 것도 좋고 처음부터 준비반에 들어가 강의를 듣거나 시험직전 웍샵에 참석해 총정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서적으로는 △Master the LSAT(Nova, 2000, 30달러) △Official LSAT Preptests(LSAC, 1999, 29달러) △Cracking the LSAT 2002(Princeton Review, 2001, 30달러) 등이 인기며 도우미 웹사이트로는 △www.testmasters180.com △www.getprepped.com △www.lsatcenter.com △www.nowcollege.com △www.powerscore.com △www.prepmaster.com △www.kaplan.com △www.bobrowtest.com 등이 있다. 각 웹사이트에는 2002년도 응시일자와 USC, 칼스테이트 등 LA인근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응시일에 따른 워크샵이나 준비반도 소개돼 있다.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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