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상무위원회와 연방하원 재무위원회가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겸 CEO의 증언을 강제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5일 각각 의결했다.
상원 상무위원회 소속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지난 3일 연방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돌연 증언 약속을 깨뜨린 레이 전회장의 소환장 발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하원 재무위원회도 4일 청문회에 출두하기로 돼있던 레이 전회장이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즉각 소환장 발부안을 통과시켰다.
레이 회장은 5일 아침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엔론의 감사회사였던 아더 앤더슨 조셉 버라디노 CEO는 이날 하원 재무위 청문회에 출두, 게리 애커맨 의원(민·뉴욕)을 포함한 위원들의 호된 질책성 질문을 받으면서 "앤더슨은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면서 엔론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다음은 엔론 사태 일지다.
△2002.2.5: 연방상원, 레이 전회장에 소환장 발부 결정
△2002.2.3: 레이 전회장, 의회 증언 거부
△2002.2.1: 연방법무부, 백악관 등 모든 정부기관에 엔론 재정상태 관련 엔론 경영진과 대화 관련 기록 보존 명령
△2002.1.25: J.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 부회장 권총자살
△2002.1.24: 아더 레빗 전SEC위원장, "재계에 엔론 사례 만연" 연방상원 증언
△2002.1.18: 전기시장 자유화 허용했던 엔론 출신 텍사스주 유틸리티 위원회 수석통제관 사임
△2002.1.16: 해고된 아더 앤더슨 수석파트너, 의회 조사 협력. 백악관, 엔론 붕괴시 경제 영향 연구 시인
△2002.1.15: 아더 앤더슨, 수석 파트너 등 엔론 담당 임직원 해고 또는 징계. 뉴욕증시, 엔론 주식 거래 금지
△2002.1.14: 스위스 금융재벌 UBS, 엔론의 북미주 에너지 거래 사업권 획득 △2002.1.10: 아더 앤더슨 회계감사관, 엔론 감사철 파기 시인
△2002.1.9: 연방법무부, 엔론 형법위반혐의 수사 돌입
△2001.12.18: 종업원들, 401(k) 증발 의회 청문회 호소. 레이 회장, 2002.2.4 청문회 증언 수용
△2001.12.13: 아더 앤더슨, "엔론에 불법회계 경고했다" 의회 청문회 증언
△2001.12.12: 연방의회 청문회 시작. 엔론, 자산 매각으로 60억달러 조성 계획 발표
△2001.12.4: J.P.모건·체이스·시티그룹 등 엔론에 15억달러 긴급구제금융 제공
△2001.12.3: 직원 4,000명 해고. ‘다이네지’ 맞소송 제기
△2001.12.2: 미사상 최대 규모 ‘챕터 11’ 신청. ‘다이네지’ 상대로 100억달러 손배소 제기
△2001.11.28: 주요 신용평가기관들, "엔론 회사채는 정크본드". ‘다이네지’, 엔론 매입계약 취소
△2001.11.20: 신용평가 하락으로 6억9,000만달러 융자 조기상환 압력 가능성 시인
△2001.11.9: 재계 서열이 낮은 ‘다이네지’, 90억달러 주식거래로 엔론 매입키로 엔론과 합의
△2001.11.8: 1997년이래 6억달러 이익 과장보고 시인
△2001.11.1: J.P.모건·살로몬 스미스 바니, 엔론에 10억달러 추가 융자 합의
△2001.10.22: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엔론과 ‘패스토우’ 거래 조사중이라 발표
△2001.10.16: 부실경영으로 10억달러 손실처리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 보고
△2001.8: 스킬링, 사장겸 CEO 사임. 레이 회장이 CEO 다시 겸임
△2001.3: 블락버스터와 맺은 계약 취소
△2001.2: 스킬링, 사장겸 CEO 승진
△2000.8: 주당 90달러56센트로 엔론 주가 사상 최고
△2000.7: 블락버스터와 20년 계약으로 인터넷 비디오 업계 진출 발표
△2000.1: 초고속 통신망 사업 진출 계획 발표
△1998: 영국 ‘웨섹스 워터’ 22억달러에 매입
△1993: 엔론, 챨스 영국 황태자 재단에 50만파운드 희사
△1996: 제프 스킬링, 사장겸 COO 취임
△1986: 켄 레이, ‘휴스턴 천연개스’와 ‘인터노스’ 합병으로 엔론 탄생후 엔론 회장겸 CEO 취임.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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