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기획 시리즈-캘리포니아 주립공원 탐방
▶ 명승지-유적지등 없는것 없어
캘리포니아에는 무려 260여개의 주립공원이 흩어져 있다. 관광지로 주립공원은 요세미티 등의 국립공원에 비해 유명세가 떨어지지만 거리상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이 많으며 관광객 수가 국립공원에 비교해 현저히 적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오붓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부터 주립공원 방문객 수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입장료와 캠핑요금을 50% 정도 인하했으며 그동안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원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신년 특집으로 주립공원의 역사와 재미있는 사실들을 둘러보고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공원들을 매우 시리즈로 소개한다.
대부분의 주립공원들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을 해 놓고 있어 방문객들은 대자연의 절경은 편리한 환경에서 즐기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공원국은 2002년에 모두 9,000만명의 방문객들이 각 지역의 주립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원국은 모두 1,300만에이커의 공원 부지를 관리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주는 주립공원 내 사업으로 연 28억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수익금은 자연보호와 주립공원 시설 개선에 지출되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에도 쓰여진다. 주립공원에는 모두 1만8,000여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으며 3,000마일에 이르는 하이킹 트레일과 280마일의 해변 그리고 625마일의 호수가와 강가가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은 또한 전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많은 문화 역사적 유물들을 보유 전시하고 있다. 인디언 박물관은 물론 스패니시 개척시대의 건물과 서식지, 골드 러시가 남겨 놓은 유령의 마을 등이 주립공원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스쿠버 다이버들을 위한 해상 주립공원도 있다.
LA 카운티에만 모두 25개의 주립공원이 있는데 LA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토팽가 비치부터 멀리 앤틸로프 밸리의 야생화 군생지까지 시즌에 따라 수백만명의 방문객들이 이들 공원을 찾고 있다. LA 카운티의 유명한 주립공원들로는 20세기 초반의 말리부 지역 건축물의 모습을 답습할 수 있는 아만슨 하우스와 할리웃 영화계의 파이어니어 윌 로저스의 랜치를 공원으로 만든 윌 로저스 주립공원 등이 있으며 랭캐스터 지역 인디언들의 삶을 재현시킨 앤틸로프 밸리 인디언 박물관, LA 지역 최고의 해변 캠핑장으로 알려진 리요 카브리요 비치, 카운티에서 가장 큰 레크리에이션 저수지 등이 있다.
◆캠핑
주립공원은 아름다운 배경의 캠핑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일부 유명 캠핑장의 예약이 한달 전에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주립공원 캠핑장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정리한다.
△예약
모든 캠핑장은 6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즉 7월1일에 시작되는 캠핑은 1월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주립공원 캠핑장의 예약 번호는 800-444-PARK(7275)이나 916-638-5883으로 하면 된다. 인터넷(www.reserveamerica.com)을 이용하면 캠핑장 장소와 사이트 예약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요금(Fee Schedules)
가족 캠핑장의 경우 1박에 8~12달러, 그룹 캠핑장은 사이즈에 따라 1박에 18~150달러. 일부 캠핑장에는 캐빈이 있는데 사용료는 10~25달러. 샤워장 사용료는 보통 25~50센트.
△기본 정보
각 캠핑장의 체크인 타임은 오후 2시이다. 캠프 사이트 당 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추가 차량에 대해서는 2~5달러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강아지는 항상 묶어둬야 하며 줄의 길이는 6피트를 넘으면 안 된다. 가족 캠핑장의 정원은 8명까지이다. 가족이 한 캠핑장에서 30일 이상 묵을 수 없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이모저모
△가장 큰 공원
샌디에고 카운티의 앤자보레고 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은 60만에이커로 주립공원 중 가장 크다. 앤자보레고는 또한 여름 평균 기온이 화씨 120도를 상회해 주립공원 가운데 가장 더운 곳이며 연중 강우량도 2인치에 불과해 가장 건조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작은 공원
사운스 LA의 와츠 타워스(Watts Towers)가 있는 사이몬 로디아 주립공원(Simon Rodia State Historic Park). 10분의1에이커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곳
팜스프링스에 있는 샌하신토스 주립공원(Mount San Jacinto State Park). 공원이 해발 1만804피트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또한 주립공원 중 가장 추운 곳으로 지난 1972년에는 화씨 영화 12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도 했다.
△가장 낮은 지대
팜스프링스 동쪽에 있는 솔튼시(Salton Sea) 주립공원은 해발 -224피트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나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험볼츠 레드우드 주립공원(Humboldt Redwoods State Park)에 있다. 이 세코야 나무의 높이는 무려 369피트.
△가장 오래된 건물
주립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샌타바라라 엘 프레시디오 공원(El Presidio de Santa Barbara State Historic Park)의 스패니시 아도베(Adobe). 1768년에 만들어졌다.
△가장 큰 모래언덕
피스모비치의 오시아노 듄스 주립공원(Oceano Dunes State Vehicular Recreation Area)은 10마일의 대형 모래언덕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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