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홍보와 전자상거래가 주를 이뤄…디지털농법과 벤처농사꾼의 탄생 예고 온라인이 대중화되기 이전까지는 젊은 농업인들이 고향을 버리고 도심으로 쏟아지는 분위기였다.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른들과 아이들만이 농촌을 지키고 있는 듯, 젊은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었으나 최근 고학력의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농법과 유통으로 사이버 마을(Cyber Village)이 하나 둘 생기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통신망같은 네트워크의 설치 미비 등 여러가지 불편한 점으로 인해 인터넷 이용이 쉽지 않은 농촌지역이 자칫 디지털 경제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러 농산물 관련 쇼핑몰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디지털과 점차 친숙해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
디지털을 활용하는 농업인
인터넷으로 농사에 활용되는 디지털화는 소비자인 도심과 생산자인 농촌의 정보격차를 해소해줌으로써 인터넷에서 기상청으로 들어가 기온과 강수량, 일사량, 상대습도, 비 올 확률 등의 기상정보를 접하고 농산물 가격동향을 파악하여 영농정보를 알아볼 수 있으며, 농작물의 계획재배를 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소득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농작물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농작물의 특성이나 소개, 종류, 재배방법 등을 알려줄 수 있는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홍화농장으로 시작한 사이버 농사꾼 배문열씨 [홍화농장: www.honghwa.co.kr]
1996년 e메일을 통해 홍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에 까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택배로 부치는 직거래로써 농산물의 고질적인 유통장애를 해결하는 등 농촌에 희망을 주게되어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되면서 정보의 사각지대라고 할수 있는 농촌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산증인이 되었다.
인터넷 쌀가게 이종우씨 [해드림: www.ssal.co.kr]
저장중인 벼를 주문확인과 동시에 주문받은 양만큼만 도정하여 도정한지 하루 이틀 내에 택배를 통한 배달 서비스로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직거래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찰진 햅쌀을 먹을 수가 있고, 농업인 입장에서는 유통마진을 없앤다는 이점으로 인터넷 쌀가게를 찾는 인구가 늘어가고 있다.
도흥리 사람들의‘인터넷 새마을운동’[성주도흥참외: www.dohung.co.kr]
경북 도흥리 사람들은 매일 인터넷에서 일기예보를 보고 각 시장의 참외 시세를 체크하고, 밤새 들어온 이메일을 통해 들어오는 주문을 따로 메모하는 등 참외 수확량을 결정하여 그날 하루의 농사계획을 세운다. 3년 전부터 인터넷마을로 조성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주민들의 정보수준을 높이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득수준을 높이면서 경상북도 당국에 의해 인터넷 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이런 정보화 시범마을은 도흥리 마을 이외에도 포항 호미곶마을, 안동 하회마을 등이 있다.
‘인터넷 가상농장’의 사이버 감귤 [아담웍스: www.adamworks.com]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온라인 안에서 농사에 흥미를 가지고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생겼다. 대표적이라 할수 있는 아담웍스는 전자상거래 개념의 인터넷 농장으로, 사이버공간 안에서 농장을 분양받고, 날씨와 기온, 병해충 등에 따른 농장관리 과정을 입력시키며 관리하여 관리 성적에 따라 실제 수확량만큼의 감귤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상농장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제주감귤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직접 농사지으며 전원생활을 만끽하고싶은 도시인들이 가상공간 속에서 농사꾼이 되어본다. 농사를 하다가 지겨우면 사이버 부동산을 통해 새로운 경영희망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디지털농법과 벤처농사꾼을 기다리며 이 외에 많은 농업인 홈페이지 모음으로는 www.farmmore.com, www.a-peace.com, 등이 있어, 위에 열거한 농장들 외에도 많은 농산물 사이트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농장들이 온라인 안에서 홍보와 전자상거래만을 이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 소위 ‘벤처 농사꾼’이라 불리우는 고학력의 귀농 농부들에 의하여 좀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디지털 농법으로 다양한 이익을 산출해낼 것이라 기대해 본다. 외국의 경우, 사이버팜(Cyber Farm)이라는 말이 일반화되는 추세이며, 검색도구의 키워드로도 손색이 없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w3.ag.uiuc.edu/InfoAg/CyberFarm과, www.edv.agrar.tu-muenchen.de/idw/idwen/ infoagcyber.htm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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