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 주하원69지구 루 코레아
캘리포니아 주하원 루 코레아(Lou Correa) 의원은 오렌지카운티의 노른자위 지역구인 69지구를 대표하고 있다. 69지구는 행정중심지인 샌타애나, 세계적 관광도시 애나하임, 이민자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그리고 오렌지와 파운틴밸리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가든그로브 한남체인 개장식을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한인 축제 퍼레이드에도 참석한 바 있어 한인을 이해하고 있는 정치인 중의 하나다. 범죄에 남다른 신경을 기울여 이와 관련 ‘올해의 의원’으로 두 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지역구인 69지구를 소개해 달라.
▲오렌지카운티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샌타애나, 애나하임을 대표하고 있다. 가든그로브를 포함 인종, 문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면도 특징 중의 하나다. 샌타애나는 인구밀도 면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촘촘하다. 요약하면 산업, 관광 중심의 매우 다양화된 ‘젊은 커뮤니티’이다.
-고교 졸업생을 위한 학비지원 프로그램인 캘 그랜트(CAL Grant)와 관련, 이를 홍보하기 위해 카운티 일대 학교를 방문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이유는.
▲캘 그랜트는 젊은이들을 고등학교를 넘어 지속적인 교육을 받게 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소득과 학교 성적에 따라 최고 9,000달러까지 4년간 4회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군인들에게 장학금을 줘 대학교육을 계속 받게 하는 ‘GI 빌’과 비슷하다. 그런데 최근 자격자와 신청자는 증가했는데 실제 수혜자는 감소해 이를 시정하기 위해 나섰다. 캘 그랜트를 받고 학업을 계속,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다. 문의는 의원 사무실(714-285-0355)이나 캘 트랜스 사무실(916-526-7590)로 하면 된다.
-자신의 소개와 의회에서 역점을 두는 것은.
▲벤 프랭클린 초등학교와 애나하임 고등학교 등 공립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칼스테이트 풀러튼과 UCLA에서 경제학, 경영학,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의 가장 큰 관심 중의 하나는 이민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도록 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교육이다. 그 다음으로 범죄 퇴치, 주택난 해소, 건강보험 혜택 확대 등이다. 주거지와 관련,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구에는 500달러 세금혜택을 주는 입법안을 2년 전에 제안,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 의회가 예산 적자 때문에 내년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몸살을 겪을 것이라고 하는데 대비책이 있나.
▲에너지난 등으로 캘리포니아주 경기가 둔화되는 바람에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로 많은 분야에서 타격을 받고있다. 대처방안은 우선 건축 등 기초산업에 투자를 늘려 고용창출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이미 프리웨이 공사에 70억달러가 책정됐으며 차기에는 400억달러를 책정하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두번째는 관광 수입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가 현재 관광 홍보에 500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6,000만달러로 늘릴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치입문 동기와 업적은.
▲캘리포니아주가 침체기에 빠져 실직자가 늘어 일반 가정들은 모기지와 자녀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는 시대에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회의를 느끼지 시작했다. 게다가 이중언어 교육 폐지, 어퍼머티브 액션 철회 등 반이민 정서가 거세어졌다. 이 와중에 해결책을 생각하게 됐으며 그 길이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가장 큰 업적은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이다. 다수의 입법안이 있지만 큰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되는 것은 DNA 덕분으로 성범죄자의 공소시한을 6년에서 무한정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와 정치 꿈나무에 대한 조언은.
정부의 법률과 정책이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한인들은 정부를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해하는 방법은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정치 지망생이 어느 날 갑자기 출마, 부을 쫓는 방식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부지런하게 커뮤니티 단체와 교류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정치를 통해 돈을 벌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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