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에서 당신이 식용으로 판매하는 코요테 고기의 공급자로 알려지고 있다.
▲ 한국언론이 그러는가?. 우리는 고기를 판매하지 않는다. 우리는 박제사이다. 그러나 판매할 수는 있다. 어떤 종류의 동물, 즉 밍크, 다람쥐와 같은 작은 동물들은 통째로 냉동 보관하기도 한다.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우편 배달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코요테도 파는가.
▲ 그렇다.
-사람들이 코요테 고기도 먹는가?
▲ 사람들은 코요테 고기도 먹고 들고양이도 먹고 산고양이도 먹고 여러 종류의 사냥감을 먹는다.
-그러나 코요테, 너구리 등은 광견병 등 보건 위생 문제로 사람들이 먹지 않는 동물이 아닌가.
▲ 그에 대해선 모른다.
-그럼 당신한테 사람들이 동물을 구입할 때는 식용으로 구입하는가.
▲ 우리는 가죽과 털가죽, 뿔 등을 박제용으로 다른 박제사들에게 판매한다. 이는 우리 홍보물에도 설명돼 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전문인들을 상대로 한 우리의 가격표를 읽기가 매우 어렵다.
-김스 농장의 김씨는 아나?
▲ … .
-김씨가 당신에게서 구입한 코요테를 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알고 있었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 내가 누구에게 물품을 판매하면 물품을 계속 추적해 구입한 사람이 그것으로 모자를 만들거나 다른 것을 하거나 나는 상관하고 싶지 않다. 그가 그렇게(식용으로 판매) 했던지 안 했던지 내가 걱정할 바는 아니다. 우리는 법적으로 동물 껍질을 벗겨서 사고 팔 수 있고 통째로 판매할 수도 있다. 우리는 전국 도매상이다. 판매하는 물건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확인할 수가 없다. 이는 상당한 시간이 소모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번에 김씨가 처음 구입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 나는 수천명과 거래를 한다. 특정인의 이름을 대면 내가 누구를 이야기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이름보다 얼굴을 더 잘 기억한다. 만일 가게에 들어온 사람이면 얼굴을 기억할 수는 있으나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특히 동양인인 김씨는 더욱 그렇다. 한국에는 성씨가 김, 정씨 등 8개 정도가 있지 않는가. 대부분 만나는 사람들이 다 김씨 또는 이씨 아닌가.
-그럼 김씨 말고 다른 한인 고객들도 있는가.
▲ 물론이다. 모든 인종 그룹이 다 있다. 고객들을 출신별로 차별하지 않는다. 김스 농장의 김씨는 잘 모른다. 그러나 고객들 중에는 김씨도 있다. 우리는 소매점도 있다. 소매점에는 미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오는 손님들이 있다. 벨지움, 프랑스, 동경 등이다.
-고객이 코요테를 구입해 다른 사람에게 식용으로 판매한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 맞다. 나는 정말 관심이 없다. 내가 관여할 바 가 아니다. 그들의 관심은 그들의 문제다. 그들은 또 나한테 구입한 것을 법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다. 뉴욕주에서는 누구나 제한없이 털가죽을 구입하고 판매할 수 있다. 통째로, 가죽으로, 가죽을 벗겨서 등 제한없이 판매할 수 있다. 이는 물품을 구입한 사람의 문제다.
-그럼 김씨의 문제, 코요테를 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보건 등 관련 규정에 저촉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현재 이러한 문제를 알고 난 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는 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나의 비즈니스 분야에서 벗어난 내용이다. 나는 식당 등에 대해서, 어떻게 음식이 준비되는지 등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우리는 털을 판매한다. 우리는 동물을 판매한다. 우리 비즈니스의 95% 이상은 박제를 만드는 다른 전문 박제사들과의 거래이다. 그들은 이것으로 박제를 만든다. 그 이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소매 거래도 하지 않는가.
▲ 소매 거래는 대부분 이미 박제를 완성한 제품들이다. 박제 동물, 곰가죽 융단 등 완성 제품들이다. 그래서 소매거래를 하는 것이다.
-코요테를 통째 소매로 판매할 경우 얼마인가.
▲ 어떻게 준비를 했는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만일 박제로 완성을 했으면 695달러, 벗긴 털가죽은 95달러 정도이다.
-아무런 가공 없이 통째로 판매하면 얼마인가.
▲ 그렇게는 우리가 소매로 판매하지 않는다.
-최근 채널 11 보도를 봤나.
▲ 못봤다.
-비디오에서 김씨가 통째로 다른 사람에게 식용으로 판매한 동물을 당신한테서 구입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상태로도 동물을 판매하는가.
▲ 판매한다.
-그런 상태로 판매하면 얼마를 받는가.
▲ 가격은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코요테의 크기와 털가죽에 달려있다. 65달러에서 85달러 정도로 크기와 가죽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맨 처음 언제부터 김씨와 거래를 시작했는가.
▲ 내말을 못 알아 듣나. 나는 김씨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가 마치 나의 형제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나는 기억을 못한다. 사람들이 나에게서 물건을 구입하면 나는 판매한다. 그들의 신분증을 요구하고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물건을 판다.
-당신한테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구입한 물건으로 만일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해도 그것은 그 사람만의 문제이다 그런 말인가.
▲ 정확하게 맞다.
-몇 년동안 이 비즈니스를 운영했나.
▲ 약 30년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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