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 가든그로브시장 브루스 브로드워터
가든그로브 브루스 A. 브로드워터(Bruce A. Broadwater) 시장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와 가장 가까운 정치인중 한명이다. 브로드워터는 상공회의소 회장을 거쳐 1992년 시의회에 진출, 1994년부터 시장에 당선된 후 지금까지 장수를 누리고 있다. 내년 5선 도전에 성공하면 2년 더 가든그로브를 위해 봉사한 뒤 더 큰 물로 나설 계획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제1지구 의원인 척 스미스가 은퇴하면 그 자리에 도전한다는 뜻을 세우고 있다. 브로드워터 시장은 1938년 오하이오 컬럼버스에서 출생, 1971년부터 현재까지 가든그로브에 거주해 오고 있다.
-내년 가든그로브 시장 선거에 대비 최근 기금모금 파티를 열었다고 들었다. 현재 시장 외에 하는 일과 앞으로 계획은.
▲주공무원으로서 샌타애나에서 노동분쟁을 중재하는 일(Deputy Labor Commissioner)을 맡고 있다. 고용주의 고용인이 문제가 있을 때 이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내년 11월에 다시 한번 시장에 출마(5선), 가든그로브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뛸 계획이다. 그 후 척 스미스의 수퍼바이저 제1지구에 도전,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려고 한다. 현재까지 내년 시장선거와 관련 강력한 경쟁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
-시장임기를 연장하려는 계획은 철회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시의원 임기는 4년인데 비해 시장임기는 2년이다. 임기가 너무 짧아 선거가 너무 자주 돌아오다 보니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허비하는 단점이 있다. 별 호응이 없어 이쯤해서 멈췄다.
-오랫동안 시정에 참여했는데 그동안 시가 얼마나 변했다고 보는가. 또 그 동안의 치적은.
▲시 일원에 22년 동안 놀고 있는 땅이 무려 44에이커에 달했다. 시의원과 시장으로 있는 동안 공터를 개발, 주민과 시 살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외부서 투자도 유치했다. 특히 하버 길에 호텔, 식당 신축과 가든그로브 길의 교육센터, 트래스크 애비뉴의 자동차 딜러가 시가 발전해 가고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시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민의 세금을 낮추고 시 수입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일견 모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시에 세금을 많이 내는 비즈니스를 많이 유치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대규모 종이회사인 보이스 캐스케이드를 가든그로브에 유치한 것이 좋은 예다. 이 회사에 세금관련 혜택을 주면서 시에 뿌리내리게 해서 이 지역의 수익증대에 큰 몫을 하게 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차 딜러 유니언 다지도 처음 시작할 때 시와 잘 협조, 상호 도움을 주는 이상적인 관계를 맺었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 도로인 가든그로브 길 미화작업이 한창이다. 이 밖에 타운 주변 계획된 프로젝트가 더 있는가.
▲브룩허스트 삼각지대(가든그로브 블러버드-브룩허스트 웨이-브룩허스트 스트릿) 인근과 뱅크 포풀러 주변, 그리고 한국일보 약간 떨어진 지점 등의 공터에서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누군가가 이 곳을 번듯하게 꾸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호영씨가 시의원직에서 은퇴하고 탐 오씨가 시 계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er)를 그만 두면서 시정에 한인이 거의 없는데 시 계획위원회에 한인을 선임할 뜻은 없는가.
▲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가장 인기 있는 자리중의 하나인 것 같다. 한번 들어오면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 총 7명중 시장이 3명, 각 시의원이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 ‘정치적인 색채’가 강하다. 원하는 한인이 있으며 우선 시장이나 시의원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래 전에 한인 커뮤니티가 증발한다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는데 진정한 의미는.
▲그 당시 한인 언론들이 진의를 오해하고 나를 비난한 것 같다. 사실 리틀 사이공의 베트남계 비즈니스가 한인 커뮤티니 주변으로 북상해 오고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미국 전체에서 베트남계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리틀 사이공이 아니고 바로 가든그로브다. 4만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실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가 밝다는 것이 나의 진심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인 친구들이 매우 많다. 그들이 나에게 화내지 않고 정성으로 잘 대우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한인 상가 조형물도 설립된 이후 백인들로부터 한 건의 불만도 접수되지 않았다.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상가 조형물을 시가 승인하는데 왜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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