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위락시설을 이미 개장한 아로마 윌셔센터(3680 Wilshire Blvd.)가 최근 20여 소매업소 대부분이 입주를 마치고, 9개의 식당이 들어선 지하 푸드 코트가 개장한 데 이어 10일 저녁 5층 프랑스 식당도 그랜드 오프닝함으로써 실질적인 전면 영업에 들어갔다.
개장과 함께 LA 한인타운과 미드윌셔의 새 명물로 등장한 아로마 센터는 5층 유리건물인 외관도 돋보이지만 공사비만 3,000여만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 답게 시설물이 타운상가중 최고급 수준이어서 타운의 샤핑과 위락공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운으로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아로마는 지난 6월21일 개장 당시 회원제 종합 스포츠공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그동안 고급스러운 스파·스포츠 시설로만 인식돼 대중적 친근감을 얻는 데는 미흡했다고 판단, 지금은 종합 샤핑몰임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사우나 정기회원이 아니라도 식사(푸드 코트), 샤핑(리테일 샵), 고객 접대(레스토랑), 휴식(사우나), 각종 모임(연회장)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와 사교를 겸한 종합 생활공간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 1층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개장을 계기로 ‘아로마 샤핑센터 전관 오픈기념 사은 큰잔치’(10월1일∼11월21일)도 마련하는 등 일반 샤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총 33만6,000스퀘어피트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로 미드 윌셔가에 우뚝 선 아로마 윌셔 센터. 고급 스포츠센터를 고수하면서 종합 샤핑몰로서 미드 윌셔 상권의 주역을 꿈꾸는 이 센터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내부구조와 시설
아로마 윌셔 센터는 스포츠, 샤핑, 식당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 층별로는 다음과 같다.
◇지하 1층ː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와꼬(돈까스), 몽골리안 바비큐&그릴, 미담(국수), 커리 피자(카레), 딤섬(중식), 이찌방(일식), 레인보우(쥬스), 엄마손(한식) 등 9개 식당이 모여있다. 윌셔등 인근 직장인등이 가벼운마음으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지상 1∼2층ː21개 리테일 샵들이 들어선 본격 샤핑 공간. 윌셔가와 대면한 ‘스타벅스’ 커피샵을 비롯 ‘찰스슈왑’, ‘나라은행 지점’, 안경점 ‘옵티코스’, ‘LG 드봉’ , ‘우메켄 헬스 플라자’, 서울서 온 미장원인 ‘김현 헤어두’, 휴대전화점 ‘골든 스테이트’, 지구촌 여행사, 일식당 ‘야마 스시’, 마스터 골프, 혼마 골프, 고급 여성 의류점 ‘마이 스튜디오’와 ‘코지 클래식’, 캐주얼 의류 ‘명(名)’, 디자이너 브랜드 ‘미소’, 웨딩샵 ‘우시라’, 니트 의류점 ‘한스 콜렉션’, 악세사리점 ‘헬렌’, 유럽식 목욕용품 및 꽃 ‘센트’, 노래방 및 당구 스포츠 바 ‘푸앙테’ 등 샤핑 및 젊은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들어서 있다.
아로마측에 따르면 30∼40대 전문직 종사자를 주고객으로 겨냥, 고급화를 지향했다고 한다. 8,400스퀘어피트 규모인 ‘푸앙테’의 경우 하드리커를 팔고 당구대 4개, 노래방 13개를 갖춘 대형 스포츠바. 스타벅스는 아침 7∼8시 사이에만 200여명씩 드나들 만큼 ‘굿 비즈니스’라는 전언이다.
◇지상 3∼4층ː아로마 윌셔 센터를 대표하는 각종 스포츠와 휴식 시설이 들어서 있다.
피트니스 룸과 골프클리닉, 라켓볼 등 실내 스포츠(4층)를 비롯해 스킨케어, 남녀 사우나, 스파 시설(3층)을 갖추고 있다. 특히 4개 층에 걸쳐 있는 골프 레인지는 모두 60타석으로 비거리가 150야드에 달하는 대형. 하늘이 보이는 밝은 수영장도 스포츠 시설의 자랑중 하나다.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개장하는데 출근 전인 아침시간과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시간이 붐비는 편. 점심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몸을 푸는 직장인도 있고 오후 4∼5시에는 비즈니스 오너들이 많이 찾는다.
◇지상 5층ː프렌치 레스토랑 ‘라로마’(L’aroma)와 각종 모임을 위한 연회장, VIP 라운지, 골프 스쿨등이 자리잡고 있다.
10일 그랜드 오프닝한 ‘라로마’는 고급 와인셀러와 양주 보관함등을 갖추고 있으며 패티오시설도 있는 고급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 연회장은 연말 모임이나 결혼식, 세미나, 동창회 등 각종 행사 용도로 대여되고 있다. 골프 스쿨에서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골프레슨 신청을 접수한다.
■ 고객층
아로마 윌셔 센터는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스포츠 시설은 개장 초기 비즈니스 오너인 중년의 이민 1세를 대상으로 했으나 점차 30∼40대 전문직 종사자로 우회했다. 경제적 기반 튼실하고 시간 여유있는 중년의 부부는 물론 개인관리에 철저한 30∼40대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인사회에서 알려졌다는 인사는 대부분 단골 회원이라고 아로마의 이평순 매니저는 귀띔한다.
리테일 샵과 푸드 코트는 일반 샤핑객, 인근 직장인을 포함한 ‘광역 고객권’을 겨냥하고 있다.
■스포츠 시설 회원가입
회원 형태는 피트니스 회원과 리조트 회원 2가지로 나뉜다. 피트니스 회원의 이용 범위는 사우나, 피트니스 룸, 수영장이며 가입비를 1개월(개인 200달러, 2인 가족 300달러)이나 1년(개인 2,000달러, 2인 가족 3,000달러) 단위로 지불한다. 처음 등록할 때 등록비(개인 500달러, 2인 가족 1,000달러)가 요구된다.
리조트 회원은 사우나, 피트니스 룸, 수영장에 골프 레인지, VIP 라운지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 혜택을 받는다. 10년(개인 1만5,000달러, 2인 가족 2만2,000달러)이나 평생 회원제로 신청한다. 평생 회원 등록비는 개인 2만2,000달러, 2인 가족 3만3,000달러이며 월 회비(개인 30달러, 가족 60달러)는 따로 지불한다. 등록비는 일시불로 받고 조흥은행에서 12, 24, 36개월 론을 얻을 수도 있다.
평생 회원권은 골프장 회원권처럼 명의이전을 통한 매매가 가능하고 구입한 지 3년이 지나면 등록비의 50%를 돌려받고 아로마 윌셔센터에 되팔 수도 있다. 10년 회원권을 산 지 1년 후 취소하면 잔여금액의 75%를 환불받는다.
1,500여명 모집 예정인 피트니스 회원은 현재 300여명, 500여명 모집 예정인 리조트 회원은 현재 400여명(가족은 1명으로 셈)이 등록한 상태라고 아로마측은 전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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