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 일념만 있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 직장인, 주부 학위취득 ‘팁7’
미국은 배움의 기회가 풍부한 나라다. 일반 학생들에게도 그렇지만 이미 가정을 이룬 성인들도 해내겠다는 일념만 있으면 일하면서, 아이들 키우면서도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고 더 높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직장과 학교와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면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령 7가지를 소개한다.
1. 직장 상사에게 터놓고 예기한다.
직장 동료나 상사의 이해 없이는 힘들다. 대부분의 직장은 직원이 직업과 관련한 더 좋은 기술교육을 받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더 높은 학위 취득을 위한 늦깎이 공부도 독려하고 있다. 하루 10시간씩 주 4일 일하고 하루를 빠질 수 있는지 혹은 텔리커뮤니케이팅으로 빠진 업무량을 채울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한다. 혹은 동료와 일을 나눠할 수 있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고 당분간 작업량이 적은 부서로 옮길 수도 있다.
2. 자신에게 맡는 공부 프로그램을 택한다.
많은 학교들이 직장 다니는 학생을 위해 수업시간을 배려하고 있다. 1주일에 하루만 캠퍼스에 와도 되도록 강의 스케줄을 짜거나 밤과 주말에만 강의를 듣는 등 조정할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원거리 등록도 가능하다. 2002년까지는 미전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교수와의 대화도 전자메일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오피스를 떠나지 않고도 자격증이나 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늦깎이 학생들이 많다.
3. 결과에 주목한다.
과정이 힘들 때마다 혹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격증이나 학위를 손에 쥐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을 상상해 보라. 고난이 없이는 영광도 없다. 학업을 마치고 난 후에 넓어질 삶의 지평과 사고력의 고양과 받게 될 베니핏도 어려운 배움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4. 원조그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부라면 서로 협조해야 한다. 아내가 공부하는 시간에는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거나 반찬수가 좀 모자라도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에게 살림을 부탁할 수도 있고 학교에 가는 밤 시간에 이웃에게 베이비시팅을 의뢰하는 등 원조그룹이 있어야 한다.
이 원조그룹은 늦깎이 학생의 시간을 벌어주고 업무량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어할 때 응원해 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5. 조직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중간시험 때 차가 고장이 나거나 학기말 시험을 앞두고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는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공부는 미리 짬짬이 해둬야 이런 돌발사태가 와도 앞으로 행진이 가능하다.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학사학위를 취득해 현재는 LA의 건강 및 직업변경 센터의 회장으로 있는 아이렌 아스파자는 "직장 점심시간에 틈을 내서 공부하곤 했다"고 회상한다. 틈새 시간도 아껴 쓰는 생활을 해야 공부를 마칠 수 있다.
6. 희생이 필요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곤란하다.
학교에 가야하고 직장생활도 해야 하고 가족도 돌보려면 어느 것 한가지는 희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들의 유년시절은 중요하고도 짧다. 양부모의 보살핌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희생되는 것이 학생 자신의 개인시간과 부부간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것도 길면 곤란하다. 학생을 위한 시간도 꼭 필요하다. 그래야만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잘 해나갈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소홀하지 말고 특히 운동은 필수다.
베이지역 텔리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로네 브래덕은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18년간이나 밤 강의를 수강했다. 매 쿼터마다 한 강의씩만 수강함으로써 가정생활과 가족간의 시간을 희생하지 않은 케이스이다.
7. 기술의 발달을 최대한 활용한다.
차에서 강의녹음을 듣고 e-메일로 교수에게 질문하고 텀 페이퍼는 팩스로 넣는 등 현대 테크놀러지를 활용한다. 이런 식으로 무리가 가지 않고 스케줄을 짜서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야말로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다. 18년간 밤 강의로 2개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로네는 "항상 엄마가 공부를 해야 했으므로 아이들에게 따로 공부하라는 독려의 말조차 필요 없었다"며 아이들의 숙제시간이 자신의 공부시간이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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