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 풀러튼 경찰국장
풀러튼시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중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부상했다. 200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풀러튼 총인구는 12만6,003명으로 지난 10년새 10.4% 증가했으며 이중 한인인구는 9,093명이다. 풀러튼은 한인 밀집 거주지로서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5위를 차지할 만큼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2의 리틀 한인타운으로 한인 상권도 나날이 커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지역의 경찰국장의 한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패트릭 매킨리 국장은 LA 경찰국에서 29년 동안 재직해 왔고 풀러튼 국장직을 맡은 지는 거의 10년이 됐다.
-9·11테러 이후 시 안전을 위해 특별히 조치를 취한 것이 있는가.
▲다운타운 지역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순찰을 강화했다. 곳곳에서 경찰이 쉽게 눈에 띄도록 조치했으나 특별하게 비상령을 내린 것은 없다.
-풀러튼이 카운티 중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의 한인 범죄율은 어떤가.
▲최근 문제를 일으킨 한인이 거의 없으면 비치 인근 한인상가도 별 문제없다.
-서니힐스 고등학교에 한인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데 범죄와 관련, 신고 받은 적이 있나.
▲서니힐스는 매우 조용하고 학구적인 학교로 풀러튼의 자랑이다. 교직원과 학생도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갱 조직도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그렇듯 갱단원은 있다. 10여년 전 한인 학생이 가담한 중국계 태이 살해, 암매장 사건 이후 거의 문제가 없다. 혹시 교내에서 문제가 있으면 상주 경찰관 론 배이어(Ron Bair)와 상의하면 된다.
-시내 일원 일반 갱 조직은.
▲아시안 갱 조직이 있다. 이들의 특성은 본거지가 없이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지른다. 특히 같은 인종을 타겟으로 하는 범죄를 자행한다. 이들의 범죄로는 식당업주 등을 위협, 금품강탈, 마약밀매, 주택 침입강도 등이다. 주택강도는 최근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타 범죄와 비교 자주 발생하는 3대 범죄는.
▲가정폭력, 절도, 폭력으로 약간 증가추세에 있다. 그러나 다른 범죄와 비교,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카운티는 미 전국과 달리 아직도 범죄율이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곳의 전체적인 범죄율은 어떤가.
▲올 2·4분기 강력범죄(Part I: 살인, 강간, 폭행 등)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발생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간 전체 범죄율은 50%나 감소했다.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신종범죄가 있다면.
▲신분도용 사건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 같다. 주민에게 당부할 것은 확실하지 않은 기관에게 소셜 번호, 운전면허 번호, 어머니 성(mother’s maiden name) 등 개인 정보를 주지 말 것이며, 돌아온 은행 스테이트먼트나 수표를 버릴 때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잘 찢어야 한다. 특히 전화로 개인 신상을 물어보면 대답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몇년전 마사지 팔러를 위장, 매춘이 꽤 성행한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 추세는.
▲1년반쯤 강력한 시 조례를 제정, 이 분야에 철퇴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16개 업소를 폐쇄시키고 47명의 면허를 취소시켰다. 유감스럽게도 관련된 사람은 주로 아시안이다. 현재 적법한 업소는 3~4곳에 불과하다.
-경찰국 소개와 한인이 자원봉사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경찰관 153명을 포함 총 226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 경찰국의 가장 최선의 임무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순찰시간을 최대한 늘리며 신속한 출동을 하는 것이다. 한인 경찰관으로는 태 김, 카니 소머 등 3명이 있다. 노인들이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한인사회 당부할 말은.
▲이곳 아시안 갱이 아시안 업주를 타겟으로 하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사소한 범죄부터 테러에 이르기까지 방심이 범죄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경계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문제가 있으며 즉시 경찰에 연락할 것을 당부한다.
경찰국 전화 (714)738-6827. 주소 237 w. commmonwealth Ave.
jongc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