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시험장이면서 각축장이기도 하고, 그 어떤 혁명과도 견줄 수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준 존재다. 그런 인터넷은 느닷없이 생겨난 것이 아니다. 물론, 인터넷이 우리생활의 일부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연구결과와 벤처정신이 없었으면 분명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터넷의 시작과 끝은 인간이다. ‘디지털 라이프’는 2회에 걸쳐, 인터넷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 혁명과 신화만들기의 주역들을 소개한다.
인터넷을 움직이는 사람들(상)
http://www.ihkib.com/digital_life/theme_project/09102001/104_50069.asp
먼저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한 외국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짧은 시간 내에 한국의 인터넷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네티즌의 활약이 돋보이기 까지는 많은 주역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 이들 중, 네티즌의 인구를 더욱 늘렸다고 할 수 있는 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사장, 인터넷 사용의 암적 존재인 바이러스를 퇴치함으로써 컴퓨터의 건강을 책임지는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무료 이메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사장, 인터넷 폰 등의 개발로 그 명성을 세계에 떨치고 있는 다이얼패드의 오상수 사장을 소개한다.
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 사장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 내에서의 만남이 오프라인에 까지도 영향을 불러일으킨 사이트들의 대표격인 ‘모교사랑’의 김영삼사장. 그는 KAIST에서 석사과정으로 있을 때 인맥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새로운 만남보다는 그동안 잊고지냈던 동창을 만난다는 취지로 모교사랑 (www.iloveschool.com)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이 ‘아이러브스쿨’이 나오기 전에도 인터넷안에서는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는 많았다.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업적이지 않은 점, 가입하는 회원수, 조회수에 따라 학교에 장학금을 주는 공익성과,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회원관리로 자칫 학교에서만의 인연으로 끝날 수 있는 동창들간의 연락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연구소의 디지털 CEO 안철수사장
인터넷 안에서 떠도는 러브바이러스나 hi, how are you , 코드레드웜 등, 수많은 바이러스 때문에 네티즌이라면 한번쯤 예방 차원에서라도 찾게 되는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www.ahnlab.com). 네티즌들의 신종바이러스 제보나 신고, 문의전화가 연구소의 가장 큰 재산이라는 안철수사장은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 중에 모아둔 자료를 ‘브레인’이란 바이러스로 모두 날린 악연(?)탓에 컴퓨터 의사가 되었다. 영리를 추구하지않고 개인에게 무료로 백신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하며, 기본에 충실하자는 경영철학으로 세계적인 백신연구소를 만듦으로써 인터넷에서 떠도는 바이러스들을 퇴치하고있다.
토종 포털서비스의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
무료 이메일과 ‘다음카페’란 커뮤니티 서비스, 개인별 디렉토리기능 등을 회원에게 제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www.daum.net) 이재웅사장.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다가 맺게 된 인터넷과의 인연으로, 학위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를 창업했다.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다음(多音)과 영어의 넥스트(next)란 의미의 ‘다음’은 한국인의 정서에 어울리는 ‘맞춤서비스’로 네티즌의 사용율이 높아져만 간다.
새롬기술의 오상수 사장
‘다이얼패드’(www.dialpad.com)의 성공으로 세계 인터넷 발전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은 새롬기술(www.serome.co.kr)의 오상수 사장. 디지털 시대에 맞게 남보다 앞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공한 벤처사업가 중 하나다. 이 다이얼패드로 사용이 편리해진 인터넷폰은 9월11일, 뉴욕에서 일어난 테러 대참사로 한국과 뉴욕간의 전화통화가 가능하지 않자, 네트웍을 통한 인터넷 통신분야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기도 했다.
이 들 외에도 한국에는 야후코리아의 염진섭 전(前)사장, 인터넷 게임‘리니지’로 국산네트워크 게임붐을 일으킨 NC소프트의 김택진사장, ‘원클릭’으로 돌풍을 일으킨 네오위즈의 나성균사장, 인터넷 벤처의 원조라 할수 있는 아이네트의 허진호사장 등, 많은 인터넷을 움직이는 주역들이 많다. 오늘도 한국인터넷신화를 이어갈 새로운 주역들의 탄생을 우리는 기다린다. 인터넷유저들의 인터넷지수(指數)가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인터넷의 확장속도는 빛의 속도만큼 빠르다’고 누군가가 한 말이 자꾸만 진리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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