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샌버나디노 마운틴에서 하이킹을 즐기고 싶으면 일단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하이킹 트레일 지도를 배부 받는다. 샌버나디노 마운틴에는 200여개의 길고 짧은 하이킹 트레일이 있는데 센터에는 초보자들의 위한 코스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센터 인근에 있는 우드랜드 트레일(Woodland Trail) 1.5마일의 코스의 경우 코스 곳곳에 있는 식물들의 생태계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만들어져 있다.

역시 센터에 가까운 알파인 페덜 패스(Alpine Pedal Path) 3.5마일의 가벼운 코스로 곳곳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화장실과 수도시설을 갖추고 있는 빅베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이다.

빅베어 호수 남쪽에 있는 챔피언 라지폴 파인 트레일(Champion Lodgepole Pine Trail)은 0.6마일 매우 짧은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적합한 코스이며 밀 크릭 로드(Mill Creek Rd.)에서 시작된다.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캐슬 록 트레일(Castle Rock Trail)은 2.5마일의 쉽지 않은 코스로 18번 하이웨이 빅베어 댐 동쪽 1.1마일 지점에서 시작되는데 샌버나디노 산악의 지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망대(Grand View Point)를 만나게 된다. 보통 한 가족이 피크닉을 포함해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코스다.

이밖에 그레이스 픽(Gray’s Peak), 하나 플랫(Hanna Flat), 쿠거 크레스트(Cougar Crest) 등의 코스들이 유명하다.

레이크 애로헤드 인근에는 딥 크릭(Deep Creek) 계류의 절경을 자랑하는 크랩크릭(Crab Creek Trail), 173번 하이웨이 록 캠프 스테이션(Rock Camp Station)에서 시작되는 쉬운 코스인 인디언 록(Indian Rock Trail), 코스는 1.5마일로 짧지만 기본적인 등산기술이 필요하며 18번 하이웨이 스노밸리 스키장 입구에서 시작되는 리틀 그린 밸리(Little Green Valley Trail) 등이 있다.

▲낚시 및 보팅(Boating)

샌버나디노 마운틴 지역에는 빅베어, 그린밸리 레이크, 그레고리 레이크 등 3곳에서 낚시 및 보팅을 즐길 수 있다.

빅베어 호수의 길이는 7마일이며 폭은 1마일 정도로 남가주에서 가장 큰 산악 호수이며 빅베어 수도국이 호수를 관리하고 있다. 유람선, 카약, 카누, 제트스키 등의 워터 레크리에이션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에는 송어, 배스, 잉어, 개복치, 크리피,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곳곳에 있는 낚시점에 가면 ‘명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송어의 경우 호수 초입 댐 인근에서 입질이 좋고 배스와 잉어는 호수 중간에 있는 다리나 다리 인근에 있는 공원 방파제에서 잘 잡힌다고 한다. 메기는 밤낚시로 좋다.

이 곳에는 10여개의 배를 빌려주는 랜딩(landing) 업소들이 있다. 일부 업소에는 배는 물론 제트스키와 카약도 빌려주며 숙박시설도 제공한다. 배를 빌리는 가격은 업소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이 지역 가장 큰 업소인 빅베어 빌리지 인근 빅베어 마리나(Big Bear Marina·500 Paine Rd. 909-866-3218·www.bigbearmarina.com)의 경우 3∼4명용의 낚시 보트의 경우 시간당 12∼15달러, 하루종일 빌리면 40달러 선이다. 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파티보트의 경우 시간당 45달러 정도로 렌트할 수 있다. 제트스키의 경우 시간당 60∼70달러 선이다. 보트와 제트스키 모두 연료비는 따로 지불한다. 가족과 함께 배를 빌려 조용히 호수를 가로지르면서 하루를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다.

일부 마리나 업소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면 호숫가의 아름다운 별장들을 구경하게 된다. 빅베어 마리나에서 떠나는 ‘빅베어 퀀’(Big Bear Queen) 유람선의 승선료는 성인 10달러, 어린이 5달러50센트이다.

18번 하이웨이 초입에서 만나는 138번 하이웨이를 지나서 들어가는 길이 나오는 그레고리 레이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원국에서 관리하는 아름다운 호수로 낚시와 피크닉 등이 가능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공원 관리소에서 스낵과 낚시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보트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준다. 문의: (909)338-2233, www.county-parks.com.

▲마운틴 바이킹(Mountain Biking)

빅베어는 스키 촌으로 유명하지만 비시즌에는 스키장이 마운틴 자전거장으로 변한다.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새로운 레포츠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절정에 다르고 있다. 자전거는 현지에서 직접 빌릴 수도 있는데 가격은 시간당 10달러 선이다. 스노서밋(Snow Summit) 등 주요 스키장의 리프트는 주말에만 운행한다. 스카이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 샌버나디노 마운틴의 절경을 구경만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