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1∼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샌버나디노 마운틴. 남가주 최대의 레크리에이션 지역이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에게는 빅베어, 레이크 애로헤드 등 간단한 하루 관광지로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는 레이크 그레고리 등 빅베어에 버금가는 호수 공원들이 곳곳에 있으며 미니카 레이싱과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는 테마공원도 있다. 어린이 박물관과 네이처센터를 갖춘 디스커버리 센터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 문을 연 칠드런스 포레스트가 인기다.
남가주 최대의 하이킹과 마운틴 바이킹 코스가 있으며 수백개에 달하는 캠핑장과 피크닉장이 연중 문을 열고 있다. 낚시는 물론 가족들과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보트 렌팅도 있다. 샌버나디노 마운틴의 레크리에이션 정보를 정리하고 비교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꼭 찾아 볼만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관광명소▲빅베어 디스커버리 센터(Discovery Center)샌버나디노 마운틴의 모든 레크리에이션과 관광 포인트를 한 곳에 모아놓은 곳으로 지난 98년 5,700스퀘어피트 규모로 새로 태어났다. 그동안 모두 55만명의 방문객이 센터를 방문해 하이킹, 보팅, 낚시, 캠핑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센터 내에는 야생동물과 야생화 그리고 샌버나디노 마운틴 지역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들이 있으며 방문객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자연을 배우는 ‘핸즈 온’(Hands On) 박물관도 있다. 희귀생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독수리 서식지역을 방문하는 ‘이글 투어’와 카누를 타고 빅베어 레이크의 조류와 해양 생물을 답사하는 ‘그로우트 카누 베이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누 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되며 가격은 성인 20달러, 어린이(3~16세) 12달러.
디스커버리 센터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센터는 빅베어 호수 북쪽을 가르는 38번 하이웨이와 노스 쇼어 드라이브(North Shore Dr.)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인터넷
(www.bigbeardiscoverycenter.org)에 접속하면 샌버나디노 지역의 하이킹 코스를 비롯 축제와 행사 안내, 각종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909)866-3437.
▲산불 관측탑(Fire Lookout Tower)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20세기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관측탑들은 최근 현대식 시설을 도입과 함께 훌륭한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샌버나디도 마운틴의 가장 높은 지역에 만들어진 관측탑들은 좋은 전망대 역할 외에도 산불방지에 대한 중요한 교육관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애로헤드 인근에는 3개의 관측탑이 방문객을 맞고 있는데 이중 동쪽으로 모하비 사막과 서쪽으로는 카탈리나 아일랜드까지 육안으로 보이는 스트로베리 피크(Strawberry Peak)이 가장 방문하기가 수월하다.
스트로베리 픽은 18번 하이웨이 동쪽 방향으로 가다가 트윈 픽스(Twin Peaks)와 림 포레스트(Rim Forest) 사이에 있는 베어 스프링스 로드(Bear Springs Rd.)에서 북상해 2마일 정도 산 정상으로 오르면 도착한다. 관측탑 앞까지 포장된 도로가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관측탑에는 산불을 찾아내는 오스본(Osborne) 망원경이 있으며 일반인들도 망원경을 이용해 사방으로 눈부시게 펼쳐진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측탑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눈이 오기 시작하는 10월부터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다. 주말에는 레인저가 상주하고 있어 산불방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회를 제공한다.
켈러 픽(Keller Peak)은 샌버나디노 마운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불 관측탑이다. 해발 7,882피트 지점에 만들어진 관측탑은 칠드런스 포레스트 인근에 있는데 18번 하이웨이에서 동쪽으로 가다가 러닝 스프링스시를 지나 1.5마일 지점에서 나오는 켈러 픽 로드(Keller Peak road)에서 북쪽으로 향해 5마일 정도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된다. 이 길 역시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쉽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린 벨리와 빅베어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버틀러 픽(Butler Peak)은 비포장 도로를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SUV 오너들이 선호하는 관측탑이다. 매년 7월까지 눈을 구경할 수 있는 지역으로 상당히 기온이 낮다. 매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테마공원빅베어 빌리지 인근에 있는 알파인 슬라이드(Alpine Slide)는 가족과 함께 한나절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여름에는 꼬불꼬불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물놀이 공원이 문을 열고 겨울에는 튜브를 타고 눈 동산을 내려오는 썰매놀이가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자녀와 함께 레이싱 트랙을 질주하는 미니 카 레이스가 스릴을 제공한다. 18홀의 미니 골프코스도 있으며 넓은 휴게실에서 뛰노는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눈썰매는 1일 사용이 15달러, 알파인 썰매는 1회 사용이 3달러50센트, 미니 골프는 라운드당 4달러, 미니 카 레이싱은 싱글 3달러50센트, 더블 5달러50센트.
놀이기구의 사용료는 물놀이 공원의 경우 1회 사용이 1달러, 하루 사용이 12달러이며 알파인 슬라이드는 빅베어 빌리지에서 서쪽으로 1/4마일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909)866-4626, www.bigbear.com/alpineslide.
▲칠드런스 포레스트(Children’s Forest)샌버나디노 국림산림국이 내놓은 3,400에이커의 야심작이다.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산림지역으로 어린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96년 문을 열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들이 일정기간 직접 레인저들과 함께 산림지역을 연구 관찰하는 스튜어십(stewardship)과 산악 전문인들과 함께 등산로를 직접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징(trailblazing) 그리고 저녁마다 열리는 자연과 관련한 슬라이드 쇼 등이 있다. 이밖에도 산림국이 주관하는 그룹과 가족 캠핑, 나무심기, 산불방지 프로그램 등이 있다.
칠드런스 포레스트의 관광은 올 여름 개장한 비지터 센터에서 시작된다. 각종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센터에서는 포레스트가 제공하는 40여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가 매시간 열리고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지터 센터는 빅베어와 애로헤드 중간 지점에 있는 러닝 스프링스시에서 18번 하이웨이 동쪽으로 1/2마일 지점에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909)337-5156나 인터넷(www.sbnfa.org/childrens_forest)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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