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에 이어 국방부에서도 테러로의심되는 비행기 충돌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미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미당국은 또 모든 터널과 다리의 교통을 통제하고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계를 펴고있는 것으로 CNN이 보도했다.
○...CNN은 첫 번째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의쌍둥이 빌딩 중 하나에 부딪쳐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면서 두번째 비행기가 다른 쪽 건물에 고의적으로 충돌하는 장면을 생생히 잡아 사건 초반에 테러라는 심증을 굳히게 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는 이 화면을 보고 곧바로 테러로 단정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테러로 밝혔다.
맨해튼 남단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는 비행금지구역으로 뉴욕의 존 F. 케네디와 라과디아, 뉴어크 공항 등을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은 충돌사고를 우려해 3㎞ 이내에는 근접하지 못하게 돼있다.
○...CNN은 세계무역센터에서 3번째 폭발이 일어나면서 쌍둥이 빌딩 2동 모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언.
세계무역센터 주변은 상단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지상에서는 3번째 폭팔로 건물상단이 붕괴되면서 나온 하얀연기가 주변을 30여분간 감쌌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세계무역센터 화재가 비행기에 의한 테러로 확인된 뒤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뉴욕의 주요 테러공격 목표물의 하나로 꼽혀온 유엔본부는 세계무역센터 등의 비행기 충돌이 동시다발 테러로 확인됨에 따라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사무국 직원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유엔사무국은 이날 제56차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유엔본부 광장에서 거행할 예정이던 평화의 종 타종식을 취소했다.
또 이날로 오후로 예정된 제56차 유엔총회 개막식도 현재로서는 개최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승수 외교장관의 유엔총회 의장 수임을 준비해 온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중이다.
○...월가에 인접한 세계무역센터에서 비행기충돌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는 개장도 못하고 "추후통지"때까지 무기한 폐장.
나스닥 시장측은 주식거래가 일러야 오전 11시30분께나 재개될 것으로 발표했다.
세계무역센터에서 8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의 딜러들은 모두 대피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리먼 브라더스 등 세계무역센터 주변의 회사들도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킨 상태다.
세계무역센터 사무실 중 가장 많은 공간을 사용 중인 모건 스탠리 딘 휘터측은 현재 논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뉴스가 전언.
○...페루를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은 이날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하자 페루 대통령궁에서 급히 나와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보좌관들이 밝혔다.
○...미국 CBS방송은 워싱턴에서 멀지 않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도비행기 1대가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워싱턴의 한 공원 경찰관의 말을 인용, 세번째 비행기가 납치돼 여러대의 공군 전투기들이 워싱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출동했으며 워싱턴 시내가 온통공포와 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잇따르면서 국제 유가와 금값이 폭등하고있다.
이날 금값은 동시다발 테러직전에 온스당 271.7달러였으나 테러직후 285.15달러로 치솟았으며 영국 런던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27.26달러에서 30.10 달러로 폭등했다.
○...이날 비행기가 충돌테러가 발생해 붕괴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는 20여개의 일본 은행및 증권사 지점등이 입주해 있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80층에 입주해있던 다이이치광교 은행 지점의 직원수는 350여명이라고 NHK방송은 전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도 이 빌딩에 대만 은행 지점 5개가 입주해 있었다고 밝혔다.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건물이 붕괴된 뒤 현장주변 2∼3㎞ 지역이 건물붕괴 때 나온 파편과 먼지로 하얗게 뒤덮였다.
긴급 동원된 소방차와 경찰차량은 물론 현장의 소방요원들도 먼지를 뒤집어쓴채 구조활동을 벌였다.
붕괴당시 맨해튼 남단은 화산폭발을 방불케 할 정도의 연기에 휩싸였으며 연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은 뒤에는 한때 세계 최고(最高)의 높이를 자랑했던 건물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먼지를 뒤집어쓴 민간인들이 급히 뛰어 대피하는 장면을보여주며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된 현장주변이 아수라장을 이룬 것으로 전했다.
○...세계무역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뉴욕-뉴저지주항만청은 최근 부동산업체 ‘실버스타인 프로퍼티스’ 등과 32억달러를 받고 99년간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해 건물붕괴에 따른 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뉴저지주항만청은 민영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8년부터 장기임대 형태로건물을 인수할 민간업체를 물색해 왔으며 지난 7월 최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2대의 여객기가 공중 납치돼 테러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공식 확인.
이중 한 대는 승객 81명을 태우고 보스턴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AA 11편으로 공중납치돼 세계무역센터에 1차 충돌한 것으로 밝혔다.
러시아는 11일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하자 공군에 대해 고도의 경계령을내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공군의 발표를 인용, "러시아 공군은 항상 전시준비상태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련의 반테러 조치들이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다"고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의 테러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교통부는 미국행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하자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등 주요국가들은 자국 주재 외국 외교공관및 주요 시설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전국에 위치한 정부 청사와 세계 곳곳의 자국 외교공관들에 대한 경계령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도 긴급 각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취해야할 조치들을 논의했다.
조스팽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서양의 다른 편이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는이번 사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우리가 취해야할 결정들을 검토할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도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하자 마드리드 주재 미국 대사관및 주요 시설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스페인 내무,국방, 외무부 장관들은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회의를 열고 시민들에게 평온을 유지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교통부는 공항들에 대해 치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탈리아도 나폴리에 위치한 나토 기지를 비롯해 민감한 시설들에 대한 치안을강화한 가운데 카를로 참피 대통령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조지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사건이 잇따르자 테러에 대비해 나토의 단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하자 유럽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세를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지수는 3.2%가 하락했으며 독일 DAX지수는 9.1%, 프랑스 CAC지수는 5.74%가 폭락했다.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사건 직전 유로당 0.8975 달러였던 유로화는 0.9065달러로치솟았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거래소에 있던 사람들을 소개시켰으나거래는 계속되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람들을 소개시켰다.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하자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이 봉쇄됐다고 멕시코당국이 발표했다.
멕시코 대통령실 대변인은 미국이 양국간 3천200㎞의 국경을 봉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시다발적인 테러의 여파로 보스턴과 워싱턴간 철도여행이 중단됐다고 미국의 거대 철도회사인 암트랙의 한 간부가 밝혔다.
과거 테러 공격의 목표였던 뉴욕 소재 유엔본부의 경우 최소한의 경비인력및 직원들을 제외하고 4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직원들을 모두 귀가시켰다고 프레드 에카르트 유엔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를 취소하는 등 유엔의 활동이 모두 취소됐으며 11일 오후로 예정됐던 제56차 유엔총회 개막식은 하루 뒤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 폴란드 경찰은 바르샤바 주재 미국및 이스라엘 대사관과 바르샤바 국제공항에 특별기동대를 투입, 경비를 강화하고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우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업무를 중단했으며독일 정부는 미국행 비행기의 운항을 전면 취소시켰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긴급 회동을 갖고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테러에 큰 충격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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