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시험장이면서 각축장이기도 하고, 그 어떤 혁명과도 견줄 수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준 존재다. 그런 인터넷은 느닷없이 생겨난 것이 아니다. 물론, 인터넷이 우리생활의 일부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연구결과와 벤처정신이 없었으면 분명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터넷의 시작과 끝은 인간이다. ‘디지털 라이프’는 2회에 걸쳐, 인터넷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 혁명과 신화만들기의 주역들을 소개한다.
’내가 있기에 www가 있다’...마크 앤드리슨
인터넷의 시작은 전쟁 때문이었다. 전시(戰時) 중 안정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 일반인들에게 있어 인터넷이란 생소한 전문용어일 뿐이었고 사용하기도 어려웠다. 이를 월드 와이드 웹(www; world wide web)을 통해 대중에게 보급시킨 인물은 마크 앤드리슨이란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생이었다. 컴퓨터공학도였던 그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인 모자익(Mosaic)을 만들었고, 졸업후 짐 클라크와 만나 넷스케이프라는 회사를 창업,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개발하여 일반인들에게 보급함으로써 인터넷 혁명의 단초를 제공했다.. 그 후 넷스케이프는 AOL(America Online)에 매각되었고, 앤드리슨은 웹사이트가 대용량 서비스를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loudcloud.com과 프로그래머들을 기업과 연결해주는 collab.net의 이사로 참여하고있다.
’자바’로 인터넷을 깨운 실리콘밸리의 마돈나...킴 폴리세
실리콘 밸리의 또다른 창업자 킴 폴리세. 그녀는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를 이용한 푸시기술(Push Technology)로 인터넷의 발전을 더했다. 네티즌들의 관심사에 따라 사용하는 PC에 능동적으로 전달되는 정보, 예를 들면 CNN 속보나 ESPN의 스포츠 스코어 등 새롭게 바뀌는 정보들을 TV보듯 바로 받을 수 있는 편리와 재미를 더해준다. 커피를 마시고 잠에서 깨어나듯 웹에 동적인 생명을 넣자는 뜻의 ‘자바’는 그녀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개발했으며, 1996년 동료들과 함께 마림바사(Marimba)를 창업하여 이 푸시기술을 상품화시켰다.
검색엔진의 대명사 ‘야후’의 창시자...제리 양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정보검색 서비스 회사 야후(YAHOO!)의 제리 양과 데이빗 파일로). 이들은 스탠포드대학의 전기공학 박사과정중 인터넷을 사용하며 교과 과정에 따라 링크를 모은것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정리, 웹목록을 완성하였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따온 “야만인”을 뜻하는 이 “YAHOO!”란 이름의 사이트가 인터넷 안에서 퍼져 찾아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스탠포드대 연구실의 서버로는 감당하기 벅차게된다. 그래서 넷스케이프로 옮겨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의 인터넷 디렉토리 버튼을 바로 야후로 연결시킴으로써 회원수를 더욱 늘려가며 이용자들의 편리함을 중심으로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차고에서 시작한 e-커머스의 신화’...제프 베이조스
인터넷 백화점인 아마존(Amazon.com)을 창업하여 경제를 변화시킨 제프 베이조스. 인터넷을 통한 책판매로 시작하여 CD, 비행기표, 컴퓨터 제품 등 수없이 지류가 많은 아마존강처럼 많은 제품을 판다. 그저,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에 대한 서비스 중심으로, 즉,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수많은 제품들을 진열하여 구입하는 물건에 관련된 의견 제시나 상품평가, 그리고 교환은 물론, 책에 관련된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로 집 차고에서 시작한 창업 3년만에 고객 620만명, 연매출 10억달러를 올림으로써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열풍 두 가지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 사람의 ‘비즈니스@생각의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빌 게이츠
세계의 최고 갑부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 그는 MS-DOS를 무료로 배포함으로 해서 이를 컴퓨터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었고, 넷스케이프와 경쟁하는 또 다른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어를 개발하여 PC에 이 익스플로어를 끼워팔아, 웹브라우저 시장을 잠식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만이 아닌 인터넷에서도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이들 외에도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인터넷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이 탄생되었고, 계속되는 연구에 의해 개발되는 창업으로 백만장자를 꿈꾸는 또다른 인터넷스타들의 탄생은 계속될 것이다. 우선 이 이름들을 기억하자. 지금 이 시간에도 ‘미래의 인터넷 스타’는 오늘도 도처에서 밤을 지새고 있을 터이다.
(다음주에는 한국인터넷의 주역들이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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