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14
▶ 래리 애그런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청의 교환과 안내를 맡고 있는 여성 직원은 래리 애그런 시장에 대해 두 가지를 말했다. 하나는 그가 ‘베리 나이스’라는 것과 ‘파트타임 시장이면서 풀타임처럼 날마다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 꼼꼼한 시장’이라고.
애그런 시장은 1966년 UC버클리에서 역사와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우수학생의 모임인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의 일원이었다. 그 후 하버드 법대에서 공공이익에 관한 법률을 전공했다. 그리고 UCLA와 UC어바인에서 교수로 배운 지식을 사회로 환원하기도 했으며 시정에는 1978년부터 관계해 왔다. 오렌지카운티의 중심무대로 떠오르고 있는 어바인 시정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는 학식과 봉사경력을 지녔다.
시장은 인터뷰 동안 안내 직원의 두 가지 칭찬인 ‘베리 나이스’와 ‘꼼꼼한 시장’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최근 연방수사국(FBI)에서 미전국 대도시중 어바인이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며 전국에선 7번째로 범죄률이 낮은 도시라고 발표했다. 그 비결은 뭔가.
▲우선 주민들이 법을 잘 따르고 있다. 다음에 주민, 비즈니스맨, 시공무원들이 함께 범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젊은이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실천해 오고 있다. 물론 어바인은 잘 계획된 도시로 경찰력도 우수하다.
-매력적인 주거지를 거론할 때 어바인이 항상 리스트에 오르곤 한다.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가.
▲시 자체 ‘마스터플랜’이 매우 짜임새가 있어 계획 도시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비백인이 40%로 시가 유례 없이 다양화되어 있다. 어바인은 인종차별을 한 역사가 없으며 모든 인종이 함께 잘 어울린다. 유니버시티 고등학교는 이제 학생 다수가 소수계 출신이지만 문제가 없다.
-세리토스 같은 일부 도시는 아시안이 증가하면서 백인들이 빠져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가.
▲아니다. 아시안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백인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바람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관할 지역인 대규모 농장(1,020만에이커)을 오피스 단지로 재개발한다는 안을 시의회가 통과시킨 바 있다. 한인들도 이 지역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반대가 적지 않은데 가능성과 실현시기는.
▲물론 환경보호론자와 인근 주민의 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꼭 개발될 것으로 본다. 소송이 없으면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토로 공항 신축에 앞장서서 반대하는 이유는.
▲공항은 교통난, 공해 등을 야기해 주민의 삶의 질을 해친다는 게 주원인이다. 폐쇄된 기지에 공원, 도서관, 박물관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바인은 규제가 까다롭고 건물 임대료가 비싸 비즈니스를 오픈하기가 어렵다고 들었다.
▲어바인 컴퍼니가 건물 관리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다소 임대료가 타지역보다 높을 수 있다. 그러나 시정부는 비즈니스에 매우 우호적이다. 시는 이 지역에 비즈니스를 오픈하는 사람을 위해 업소 위치, 차일드케어, 적절한 주택지 역 등과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좋은 조건의 융자 서비스도 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시 비즈니스 유치 프로그램(Business Attraction Program)의 피터 콕스에 전화(949-724-6364)하면 된다.
-어바인이 샌타애나와 애나하임을 누르고 카운티 최고의 시로 부상할 가능성은.
▲미래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시 총 생산면에서 애나하임과 경쟁관계에 있다.
-한인친구와 한인 시정 참여도는.
▲강창진 사범, 존 김 목사, 최석호 교육위원 등이다. 하버드대학생으로 전번 여름에 인턴으로 일했던 뎀 최군은 매우 앞날이 유명한 한인 재목이다. 유명한 정치인이 되면 나 좀 잘봐 달라고 농담을 한 기억이 난다. 한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시정에 관여하고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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