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86만5,000여명의 대학 교수들은 1,500여만명의 대학생들을 4,096여개의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이 나라 발전에 관한 중요한 연구를 많이 한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항상 공부한다.

매년 출판되는 각종 교재 가운데 어떤 것이 적절한 것인지 읽어본다. 또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기 위하여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발간되고 있는 전문분야 학회지를 읽는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과내에 있는 작은 세미나부터 국내 또는 국제 학회에도 참석하여 자기 전문분야의 최근 발전상을 알아본다.

여름방학이나 강의가 없는 기간을 이용, 다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

교수들은 제각기 전문분야를 연구한다. 그리고 연구결과가 좋으면 학회에 발표하거나 학회지에 기고한다. 또 교재와 전문분야의 책도 출판한다. 어떤 교수들은 정부기관이나 산업체 또는 커뮤니티 단체들을 위하여 자문을 한다. 필요에 따라 강연이나 세미나도 하고 또 전문가로서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다. 농과대학 교수인 경우에는 농부와도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그들의 문제를 도와 준다.

학교에서는 강의도 하고, 실험이나 실습도 한다. 교수는 자기가 지도하는 학생들의 정상적 학업발전과 학위과정의 진전등 각 학생을 위해 여러 면에서 도와준다. 그 학생이 택해야 할 과목이라든지 또는 몇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것인지 등 검토하여 준다.

대학원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들의 석사학위나 박사학위 논문준비를 도와준다. 여기에는 그들의 필수과목 이수과정이라든지 직장 알선까지도 포함된다. 큰 대학의 교수인 경우에는 많은 시간을 대학원생들과 같이 보낸다.

작은 대학에서는 학부 학생들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상례이다. 교수들은 강의준비를 하는 이외에도, 시험문제 출제와 채점, 숙제검사, 실험준비, 성적표 작성 등을 한다.

각 교수는 대학교 운영과 행정면에도 참여한다 교수회의는 물론, 교수채용, 재정, 기구구입, 학생문제 규칙시행, 환경오염이나 독물질 취급, 학생들의 안전보장 등 수많은 분과위원회에 참여하여 제반 문제들을 토의한다.
강의는 몇백명을 수용하는 강당에서 할 수도 있고 10명 미만의 작은 반에서도 할 수 있다.

교수들은 전공분야에 따라 어느 특정 학과에 속하게 된다. 예를 들면, 영문학을 전공한 경우에는 영문과에서 자기의 전문분야인 18세기 영문학이라든지 혹은 20세기 시 등을 맡아 강의한다.

일반적으로 큰 대학의 교수들은 연구업적이 많아야 한다. 따라서 연구비가 많이 소요되는데, 대학에서 주는 연구비는 얼마되지 않아, 교수들은 연방정부나 군기관, 기업체 등에서 연구비를 끌어와야 한다.

그리고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그 결과를 학회지에 기고도 해야되는 등 일이 많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도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고 애를 쓰다보면 연구실험이 소홀히 되고, 반면에 연구에 집중하다보면 강의가 신통치 못하게 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새로 취임한 젊은 교수들은 승진하기 위해 훌륭한 연구업적을 내야되고, 연구비도 끌어와야 하며 또 가르치기도 해야 되므로, 밤늦게까지 또는 주말에도 학교에서 일하는 것이 보통이다.

⊙교수의 계급과 보수

대학교 교수는 조교수(assistant professor), 부교수(associate professor), 그리고 정교수(professor 혹은 full professor)로 나뉜다. 그리고 대학에 따라 강사(instructors 또는 lecturers)도 있다. 그리고 실험실이나 문제를 푸는 시간에는 대학원생들이 조교(teaching assistant)로 가르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젊은 학자들은 처음에 조교수로 채용된다. 그리고 대학에 따라 4~7년간을 잘 가르치고 또 연구업적이 좋으면 부교수로 승급된다. 부교수가 될 때는 대개 터뉴어(tenure)라고 불리는 영구직을 주기도 한다.

즉 조교수 때 해마다 1년씩 계약을 갱신하던 것을 그만해도 된다. 부교수에서 5년 이상 지내면 대개 정교수가 된다. 대학 교수의 봉급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많고 또 전공분야와 개인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미국 대학교수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1998~99년도의 미국교수들의 9~10개월간(여름은 제외) 평균 봉급은 다음과 같다. 정교수 7만2,700달러, 부교수 5만3,200달러, 조교수 4만3,800달러, 강사 3만3,400달러.

의과대학 교수들의 봉급은 일반적으로 다른 대학에 비하여 높다. 의과대학에는 100만달러 이상의 1년 봉급을 받는 교수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코넬 의과대학에는 3명, 컬럼비아 의과대학에는 2명, 그리고 NYU 의과대학에는 4명의 교수들이 1998~99년도에 10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 그리고 1년에 10만달러 이상 받는 교수들도 미국대학에 많이 있다.

물론 대학 교수들의 봉급은 일반적으로 산업체나 병원에서 일하는 비등한 자격자에 비하여 적은 편이다. 그러나 교수들은 시간의 자유가 많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윗사람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7년에 한번씩 가르침을 쉬고 1학기 동안이나 1년간 각자가 하고 싶던 연구를 할 수 있는 소위 서바티칼 리브(Sabbatical Leave)가 주어지기도 한다.

대학 총장들 중에는 1년에 40만달러 이상을 봉급으로 받고 있는 수도 적지 않다.

⊙대학 교수직의 전망

미국의 대학교육은 이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대학들에는 1,500만여명 이상의 학생들, 86만5,000여명의 교수들, 그리고 150여만명 이상의 고용인들이 포함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학자들이나 노벨상 수상자들도 미국대학에서 많이 일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대학교육이라 하면 대단히 우수하고 또 아직까지는 국제적 경쟁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의 세계 첨단을 걷고 있다. 또 미국 교육자들은 이를 대단히 자부하고 있고 국가적 자랑의 하나로 보고 있다.

미국대학 교수들의 직업전망은 2008년까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그때까지 계속 증가되고 있을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연령이 많은 교수들의 은퇴가 예측되고 있다. 연령이 18~24세의 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이 외로, 과거보다 더 많은 수의 여학생, 소수계 학생, 그리고 나이가 많은 성인들이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미국대학의 전체 학생수는 1998년에 1,500만으로 통계가 나와 있는데 그 수는 2008년까지 1,610만명으로 증가될 것이 예측되어 있다.

특히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그리고 비즈니스 분야의 교수직 수는 더욱 빨리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주에는 대학교수가 되는 과정에 관하여 기재합니다)

미국 대학 총장의 1년 봉급(1998~99년도)

Williams College 87만8,222달러
University of Pennsylvania 65만5,557달러
New York University 64만9,557달러
Johns Hopkins University 64만5,710달러
Yale University 52만5,687달러
Columbia University 50만204달러
Rice University 49만7,691달러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47만3,233달러
Princeton University 45만6,170달러
Wake Forest University 45만1,102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