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실망했어요."라고 순님은 지난번에 말했다. “마리아씨를 만나러 가보니 그녀가 LA로 옮겼다고 하는군요. 그가 저를 위해 해 준 것에 어떻게 감사를 전할 수 있을까요?"
순님은 대단히 슬퍼 보였다.
“그가 당신을 위해 했던 모든 좋은 일을 말해주시지요." 라고 나는 제의했다.
순님이 불법 마약소지혐의로 구속됐을 때 그녀의 삶은 “완전히 통제불능상태가 되어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라고 순님은 말했다. 그녀는 감옥에서 치유을 시작했다.
“마리아씨는 감옥을 찾아준 첫 상담자였습니다." 라고 그녀는 말했다.
순님은 마리아가 매우 헌신적이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참을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번 만날때마다 마리아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췄다. 그래서 우리는 단지 말 대신 ‘실제적인 행동’ 에 대해 토론하게 됐다.
“그이를 좀 일찍 찾아 갔어야 했어요. 지금은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라고 순님은 말했다.
“정말 너무 늦었을까요?"나는 반문했다. “때때로 우리는 기회를 놓치고 그것을 보충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고마움을 되돌려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그렇게 하는 것도 우리가 받아 온 것을 보답하는게 되지 않을까요?."
순님은 마리아의 너그러움에 보답하기 위해 ‘선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타인에 의해 부정적으로 회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도움을 청한 사람에게 ‘네’라는 대답을 거부해 왔었다. 그래서 그는 우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2명의 한인노인들을 도와주기로 각별히 마음 먹었다.
“그들 중 한명을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로 동반하고 가서 통역을 해주었어요.” 라고 순님은 지난 주에 했던 일을 부지런히 보고했다. “그리고 다른 할머니를 병원 안과의사한테 모시고 갔지요. 그분들 보다는 제가 훨씬 젊어요. 그래서 제가 지도자가 되는 셈이죠." 라고 웃으며 말했다.
순님이 비록 영어를 읽지는 못하지만 유창하게 말하고 게다가 사람들을 부드럽게 접근하는 성격이어서 아주 호감을 산다고 나자신 여러번 생각든바 있었다. 이러한 재능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존능력은 그녀의 내적인 현명함으로부터 오는 것이라 생각들었다.
“오늘 여기 오는데 홈리스같이 보이는 사람이 같은 버스에타 제 옆에 앉았어요." 그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맙소사, 그는 악취가 났어요. 그러나 즉시 생각했어요: ‘나도 그와 같은 처지였을 텐데,’라고요. 그때 하느님께 감사하고 그를 위해 기도했어요."
“저는 하느님이 저를 여기에 있게 해주셨다고 믿습니다. 저는 너무나 많은 나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대단히 수치스럽게 생각해 그에게 어떤 것도 요구할 수 없었습니다." 라고 순님은 말했다.
“수치스러움이 당신을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라고 나는 말했다.
“맞어요. 어떤 것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꼈을 때 저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쳤어요. 그리고 자신을 혐오하는 것으로 끝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하느님이 항상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에게 다른 사람을 도와 주도록 요구조차 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포옹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와 조용히 오랜동안 앉아 있었다.
순님은 슬픔과 고독때문에 삶을 파괴적으로 이끌었다고 자세히 말한다. 또 자신의 정서적 고통이 기도를 통하여 어떻게 치유되었는지 이야기했다.
평상시 그는 자신의 새로워진 모습을 다른 사람의 비극을 보면서 자신이 하느님 사랑을 느끼는 범상한 방법으로 경험한다. 순님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사소한 증표들을 통하여 나에게 보여줬다.
가끔 나는 삶과 죽음이 우리 손안에 있다고 생각든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산송장같이 만들 수도있고 깨어있는 존재로도 만들 수 있다. 인식의 창을 맑게 닦음으로써 우리는 만족과 실망이 나란히 공존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나는 그가 과거의 힘든 슬픔과 분노로부터 벗어나 연민과 사랑으로 충만되게 다시 개조되는 것을 보았다. 그 과정은 비어내는 것과 채움의 리듬을 내포하고 있다.
이제 나는 순님이 제대로 숨쉬는 것을 본다; 그 삶의 매박을 느낀다.
순님이 마음껏 살아갈 새로운 날이 밝아왔다. 그는 더 이상 자기비하와 자기파괴의 길에 서 있지 않다.
그런 변화를 축하해야 할 때이다.
“닥터 최, 저 NA(Narcotics Anonymous)에서 증언해야 겠어요. 저자신 수줍어하는 것 알아요. 그러나 여러번 요청 받은바 있어요. 그런데 제 브로큰 잉글리시 어떡하죠?"라고 순님은 주저했다.
“당신 영어실력에 걱정한다고요? 그거야말로 변명이 될 수 있겠네요."라고 나는 말했다. 우린 모두 웃었다.
우리가 준비되든 안되든 삶의 환경은 우리로 하여금 변화하게 하고 그리고 계속 전진하게 한다. 섬세하게 내면의 소리에 귀 귀울여 스스로 애쓴다면 우리는 언젠가 보이지 않는 감옥으로부터 뛰쳐 나와 거대한 도약을 해야 하는 지를 알 게될 것이다. 그러한 깊은 변화는 우리를 탈바꿈할 수 있다.
실로 이런 변화를 보는 것이 임상치료사의 기쁨이다. 인생은 놀라운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은 매일 우리에게 펼쳐지고 있다.
필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리치몬드 지역 멀티 서비스 센터의 임상 심리학 박사이다. 연락처는:
(415) 668-5955 ex. 307 혹은 RAMS
3626 Balboa Street, San Francisco, CA 9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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