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여행이나 가족캠핑만이 휴가여행은 아니다. 낚시도 하고 젊은이들을 따라 해변 서핑을 즐겨보는 것도 새로운 시도며 훌륭한 피서다. 물방울을 튀기며 호수와 바다를 가르는 수상스키의 묘미 속에 여름 열기는 날아가고, 말미잘과 물고기, 미역이 춤을 추는 바다속을 미끄러져 내려갈 때 스킨스쿠버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여름은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다. 바다로 호수로 떠나보자.
▲수상스키수상스키는 수상 레포츠 중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하다. 초보자들은 10분만 타고나면 허벅지에 근육통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든다. 그만큼 운동량이 많고 유연성을 길러준다. 늘씬한 각선미를 원하는 여성에게도 좋다.
출발할 때의 직립 요령이 가장 큰 노하우. 2∼3번만 연습하면 누구나 쉽게 물에 뜰 수 있다. 물 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서서히 일어서며 스피드를 더하게 된다. 수상스키는 크게 2가지. 투스키와 원스키가 있다. 초보자들은 투스키를 이용하고 익숙해지면 원스키를 타게 된다. 요즘에는 웨이크 보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키 대신 스노보드 같은 보드를 이용해 수상스키를 타는 것. 묘기를 부리기 쉬워 상급자들이 주로 찾는다. 남가주에선 캐스테익 레이크와 빅베어 호수가 수상스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재미 한인수상스키협회에 가입하면 경비를 줄이면서 수상스키를 배울 수 있다. 문의: (310)277-1105.
▲스쿠버 다이빙스쿠버 다이빙 매니아들은 물 위에서 하는 스포츠와 물 속에서 하는 스포츠의 재미가 천양지차라고 말한다. 물고기와 함께 조류를 타며 형형색색의 산호를 감상하는 기분은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다.
남가주 스쿠버 동호인은 5만명 정도. 이 가운데 3분의1은 여성이다. 다이빙은 온 몸에 수압을 받기 때문에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스쿠버 명소는 산호초가 잘 형성된 카타리나, 초보자들이 즐기기 좋은 라구나 비치, 아기자기한 기암들로 이루어진 샌디에고 라호야 등이며 지역별로 특색 있는 포인트가 많다. 열대어는 없지만 해초와 기암들이 색다른 멋을 느끼게 해준다.
수중감압, 부력조절 등 기본기를 익히는 데 4일이면 충분하다. 해양실습을 마치면 국제공인 잠수 자격증을 준다. 일반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은 비용이 많이 드는 레포츠로 알려졌는데 사실 초보자들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비용 정도면 다이빙에 입문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미주한인다이빙협회 (213)276-3399로 연락하면 된다.
▲래프팅래프팅은 원래 탐험 레포츠다. 길이 없는 강줄기나 계곡을 보트 하나로 타고 내려오며 자연의 속살을 탐험한다. 보통 8명이 1팀이 돼 물길을 헤쳐나간다. 남가주에서 래프팅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베이커스필드 인근 컨 리버(Kern River) 급류가 많고 물살이 급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컨 리버는 올 우기로 물이 불어나 래프팅의 재미가 커졌다.
탐험의 의미를 제대로 찾을 수 있는 곳은 그랜드 캐년. 컨 리버와 달리 물살이 급하지 않고 여울이 많지 않아 스릴이 떨어지지만 워낙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요트요트는 귀족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주류사회에서도 요트를 ‘인생의 마지막 레저’로 꼽는다. 요트 보유 대수는 곧 해양 레저의 척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남가주에서는 해마다 세계적인 요트경기가 열린다. 돛을 이용해 바람만으로 순항하는 세일링 요트는 바다에 대한 모험심과 선원들의 일체감을 길러준다. 돛을 올리고 바람을 타는 타이밍은 한사람의 힘으로는 안된다. 그래서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로 꼽힌다.
남가주에서 요트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매우 많다. LA에서 가까운 마리나 델레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세일링 아카데미(California Sailing Academy, www.sailingacademy.com)에서는 요트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전속강사가 기초부터 실기까지 가르쳐 준다. 가격은 패키지 강습을 신청하면 300달러선에서 16시간(5일 학습)의 이론과 해양실습을 할 수 있다.
▲윈드서핑(Windsurfing)윈드서핑은 수상레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물위를 미끄러져 가는 서핑의 재미와 바람을 타는 보딩의 재미를 접목시킨 레포츠.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지만 3∼4일만 배우면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윈드서핑은 호수나 바닷가 등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캘리포니아주 5대 윈드서핑 지역은 샌디에고의 레이크 하지스(Lake Hodges), 말리부의 카브리요 비치(Cabrillo Beach), 컨 밸리의 이사벨라 호수(Isabella Lake), 북가주의 리오 비스타(Rio Vista),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Golden Gate) 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각 호수와 공원에 가면 윈드서핑 레슨과 대여가 가능하다.
윈드서핑을 익히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 먼저 땅위에서 연습을 통해 보드를 조종하는 기본동작을 연습한다. 수상훈련에서는 보드 진행법과 방향 전환법 등을 배운다.
윈드서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인터넷(www.windsport.net)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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