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의 법칙’·’태조 왕건’·쇼프로 MC섭외 등 ‘즐거운 비명’
박상아(27)가 개구리 점프를 위해 잔뜩 웅크리고 있다.
현재 MBC TV 일일극 <결혼의 법칙>에서 독신주의자 처녀로 분하고 있으며 KBS 1TV <태조 왕건>에서는 왕건의 첫부인 신혜왕후 역할을 맡고 있는 박상아가 빅뱅을 위한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박상아는 또 현재 모 인기 버라이어티 쇼프로로부터 MC 섭외를 받아놓고 목하 고민중인데 연기자냐, 아니면 만능 엔터테이너로 가느냐 갈림길에 놓여있기도 하다.
지난 95년 KBS슈퍼탤런트 대상을 받고 데뷔한지 햇수로 7년째인 박상아에게 올해처럼 생각이 많았던 해도 없었다.
▲<결혼의 법칙>은 안개 정국박상아의 극중 직업은 디자이너. 솔직하며 강한 캐릭터인데 가족은 언니 오연수와 자신 두자매뿐이다. 남자에게 버림을 받은 이후 철의 여인이 됐다는 사실은 초반 주고 받는 대사를 통해 은연중 알려져 있는 상황.
그러나 그 상대가 누구였는지 왜 버림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당초 친구의 동생인 김진과 연상 연하 커플을 이룰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미지수이다.
그는 이혼한 언니 오연수에게 "찔찔 짜지 말라"고 다그치는등 독신주의자를 주장하는 ‘철의 여인’이기 때문이다.
<태조 왕건>에서 신혜왕후 역할도 최근 알려지길 병으로 요양간다는 설정으로 극에서 아예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요양지에서의 장면 연출로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왕건의 첫 부인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앞으로 장화왕후 오씨(염정아 분)와 셋째 부인 유씨(전미선 분)의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입장에서 박상아의 역할이 없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박상아 헤어스타일 유행과 협찬사와의 CF계약 현재 분위기는 좋다. <결혼의 법칙>에서 박상아가 연출한 헤어스타일이 20대 처녀나 미시주부들에게 대유행이라는 것. 소위 ‘고급 컷트’라고 하는 이 헤어스타일은 헐리우드의 톱스타 아네트 베닝의 것을 더욱 상큼하게 변형시킨 형태.
최근까지 생머리의 긴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왔던 박상아는 <태조 왕건>의 신혜왕후가 삭발하는 씬을 촬영하면서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짧게 자르게 됐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 헤어스타일은 최근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를 맞아 ‘박상아 머리’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또 <결혼의 법칙>을 시작하면서 전속기간 9개월에 1억원의 개런티로 협찬사인 ㈜풍림종합건설 ‘I1아파트’의 모델로 나섰다. 단순한 CF계약이 아니라 출연중인 드라마의 협찬사와의 계약이라 그의 비중을 암시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박상아의 자질박상아는 팔방미인의 재질을 지녀야 선발되는 KBS 슈퍼탤런트 1기 대상 출신이다.
이후 뮤지컬 <시집 가는날> <아가씨와 건달들> <사운드 오브 뮤직>등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악극 <무너진 사랑탑아>에 출연하며 종합연예인의 끼를 과시한 바 있다.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녀 데뷔 초기 한국어 구사가 약간 어색했으나 이젠 대사나 멘트도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최근에는 KBS 2TV <야한밤에>에 원미연 강수지 이본등과 함께 출연,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여줬다.
▲연기관이 뚜렷박상아가 연기자를 택한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모든 속성들을 시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실세계에서는 실연당했다고 비맞고 다니기 힘들고 정신이상자처럼 눈보라속을 헤맬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한번 해보고 싶은 욕구는 있는 법이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옷을 야하게 입어 볼 수도 있다" 는 것이 그의 말이다. 자연스러운 고품격 연기가 기대된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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