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에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비현실적인 것, 즉 LA 코리아타운이 외부 세계와는 단절된 행동방식.
그러나 여러분도 알고 나도 알고 있고,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모든 한국인은 그 이유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 핏속에 있으며 우리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오랜세월동안 우리의 문화적인 유전자 속에 잠재된 것이다. 당신은 육안으로도 그것을 볼 수 있다.
우리 한국인들은 LA서든 한국에서든 이런 저런 타이틀을 위해 싸우기를 좋아하며 라이벌 단체들로 분리된다-영원히.
다시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뻔한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임박한 LA시장선거에 인종적으로 정치적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때, 한인커뮤니티는 마치 다른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즐겁게 반목과 분열에 휩싸여 있다.
한인회, 체육회, 노인회, 재향군인회, 예술협회, 여성 경제인 협회, 종교 단체들과 같은 주요 커뮤니티 단체들은 이들의 끊임없는 싸움에 대해 전통적으로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해 온 한글판 한국일보가 이 단체들간의 분쟁을 치유할 수 없다고 진단하기에 이르렀다.
“이 병은 치유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말기증상으로 악화되었다.” 라고 3월23자 사설은 개탄했다.
“한인커뮤니티가 수백개의 단체를 양산시킨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남가주에만 한인교회가 줄잡아 1000개가 넘는다.) “감투싸움이라는 이 고질적인 병이 그 원인이다.” 라고 이 사설은 부언했다.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즐겨 사용하는 동아 신영한 사전을 찾아 보았다. 감투란 “귀족혹은 관료들, 정부의 관직에있는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쓰는 말의 모피로 만든 모자" 그리고 “감투싸움은 영향력있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정의되어 있었다.
“왜 한국사람들은 단체를 만들까?" 그 사설은 약간 비꼬는 식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것은 한국인들은 싸움을 좋아해 서로 갈라서 다른 단체를 만들기 때문이다.”
별로 놀라울 일도 아니다. LA의 작은 한인타운은 수 백개의 단체뿐만 아니라 회장, 부회장, 남자의장, 여성의장, 사무장 그리고 기타 타이틀을 가진 수천명의 사람들이 군림하고있다. 놀라울일이 전혀 없다. 대부분의 1.5세와 2세들은 한국식 감투싸움에 휘말리는 것이 진절머리가 나있다.
“한조각의 푸른 하늘을 보기위해 서로 서로 올라가는 작은 연못 속에 수천마리의 개구리들" 현상은 LA인간관계위원회가 폭동후에 관한 연구에서 남가주한인커뮤니티는 분열되어 일치된 의견 혹은 공통의 목표를 제시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커뮤니티차원에서 강력한 중재능력을 가진 조직의 결핍은 한인과 LA의 타민족과 관계를 복잡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지 모른다."는 좀 우울한 결론을 내렸다.
LA한인타운이 1992년 화염에 휩싸여 1만명의 한인희생자들의 생계가 심하게 타격받은 후 4년이 지났지만 환경은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1996년 위원회의 조사결과를 그대로 말하듯이 “LA 한인커뮤티의 역사는 반목과 분열의 역사라고 말하는 것이 결코 과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단적으로 결론냈다.
이 사설은 “일반적인 상식 혹은 합리적 사고가 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절망적인 주석을 덧붙였다.
며칠 후, 목사단체들간 다가오는 부활절 새벽기도회 주최건으로 반목이 다시 시작 되는데 놀란 LA의 가장 오래된 일간신문인 한국일보는 개신교 목회자들을 일깨워 정신을 차리도록 촉구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목회자의 단체가 분쟁을 야기시키고 있다," 라고 한국일보 사설은 단순히 분노의 상태를 벗어나 격노한 어조로 말하면서 30년 동안 해마다 범커뮤니티차원에서 치러지는 부활절 행사에 대한 주최권을 가지고 싸움을 벌이는 것을 중단하도록 반목하고 있는 두 교회협의회 지도자들께 간청했고 작년처럼 부활절 행사가 두 곳에서 따로 치러지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금년의 반목은 본질적으로 ‘타이틀에 대한 싸움,’” 이라는 한인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병폐와 전혀 다를 게 없다." “그것은 새 회장선거에 불만을 품은 다른 목회자들이 그 협회에서 나와 다른 라이벌 단체를 만듦으로서 시작되었다."라고 한국일보는 말했다.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 이것은 한인들이 하와이로 이주해 살았던 세기로 거슬러 간다.
이렇게 끊임없이 계속되는 반목을 보고 있으면서 나는 하와이에서 최초로 태어난 한인인 84세 Ethan S. Kiehm이 죽기 전에 나에게 말한 것이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있다.
“정말이지, 한인들은 서로 끊임없이 싸웠다" 라고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씨의 유일한 미국태생 이중언어 보좌관이었던 김씨는 회상했다.
“그것은 내가 극복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이런 싸움을 증오했다. 그들이 회의를 할적마다 어떤 사람이 일어나 싸움을 시작하곤했다.
“그들이 무엇을 하기원하든 말을 같이 하는적이 없이 말다툼을 했다. 당신은 틀렸고 내가 옳다. 얼마후 싸움은 또다시 계속되었다. 때로는 주먹으로 때로는 총으로 싸워서 나는 이러한 모임에서 도망쳐 나오곤 했다.
“나는 이러한 행패에 물들지 않으리라고 나 자신에게 다짐했다. 그것은 슬픈 광경이었다.우리 젊은 사람들은( 2세대) 왜 그들이 논쟁하고 싸우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그것은 그들의 성질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들은 그것을 억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성질도 점점 수그러 들었는데 그 이유는 모두가 싸우기에는 너무 늙었기 때문이었다.”
상이한 의견을 용납하지 않았던 권위주의적인 국부가 된 지도자가된 김씨의 상관인 이승만 대통령과 꼭 닮았다.
“이승만씨의 고집은 그의 피속에 흐르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의견과 다른 사람을 좋아 하지 않았고 적도 많았다. 그는 독립당에 반대했고 국민회는 그를 지지하지 않았으므로 거기서 탈퇴해 자신의 동지회를 설립했다."
군인장교로 정부관리로 사회생활을 하였으며,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 산 증인인 김씨는 말하기를 그의 독재적인 통치 때문에 2년 후 이승만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내가 이와 같은 절망적인 말을 금세기가 시작할 시점에 캘리포니아의 초기 한인 정착자들의 후예인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 2세)로부터 들었을 때 오싹하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불화는 새로온 이민자뿐 만 아니라 오래된 이민자도 마찬가지이다" 라고 퇴역 육군대령이며 LA 한인커뮤니티에서 아직도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옥씨는 1980년대초 나에게 말했다.
“새 이민자들간의 반목은 내 부모세대들 만큼은 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하기는 심했다."
아주 좋지 않은 예를 들면 LA 에서 자라나 대령이 되었으며 전 올림픽 다이빙 참피온이었던 새미리씨는 부모의 강요에 의해 매 일요일 다녔던 한인교회를 `노’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가지 않았다고 나에게 또한 말했다.
“어른 들은 개와 고양이같이 싸웠는데 때로는 주먹다짐이 오갔다."
김대령은 재패니즈-아메리칸으로만 구성된 제442 연대전투부대와 함께 이태리 및 프랑스 에서 독일군과 싸웠으며, 2차세계대전에서 가장명예로운 훈장을 탄 부대의 상급지휘관으로 승진했다.
김대령이 관찰하기에 개인들로서의 한국인들은 독일 사람, 이탈리아 사람 그리고 일본 사람보다 더 지적이며, 용감하며 지도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공통의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가끔 싸울 구실을 찾고 있으며 마치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별것도 아닌 것을 놓고 다투고 있다.
“그들이 왜 그렇게 서로 갈라지며 싸울까? 나에게는 해답이 없다."
내가 반세기 가까이 미국이라는 실험실에서 우리의 동포한인들을 관찰하고 글을 써 오면서 내 안의 조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그것은 우리 피안에 있다는 말이다.”
나의 깊은 가슴 속에서 우리의 영웅 김영옥대령이 “분리된 마음(divisive heart)" 이라고 말한 것 안에는 우리가 없애야 할 적이 존재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리고 아마도 이러한 조상으로 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분쟁은 이민 1 세들이 늙어 서로 할퀼 수가 없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첫 미국 출생 한인이 예언한대로.
이 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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