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자녀들의 생일을 맞으면 부모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멋있고 독창적이며 영원히 기억에 남는 생일파티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생각처럼 간단치가 않다. 하지만 의외로 남가주에서 어린이들의 생일파티 장소를 제공하는 위락시설과 식당들이 여러 곳에 있다. 테마공원은 물론 일부 박물관에서도 생일파티를 열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생일파티 장소들을 소개한다.


●레고랜드(Legoland)

남가주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 레고랜드에서는 생일을 맞는 어린이와 축하객들이 테마공원의 놀이기구도 맘껏 즐기고 화려한 생일파티도 열 수 있는 ‘블릭데이 파티’(Brick Day Party)를 제공한다.
테마공원 내 ‘빌리지 그린’과 ‘펀 타운’ 그리고 ‘나이츠 테이블’ 등 3개 구역에서 열리는 생일파티에는 피자나 햄버거 등의 음식이 나오며 파티장은 풍선과 레고 장난감으로 치장된다. 레고랜드에서 만든 특별 버스데이 케이크가 나온다. 파티에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들은 레고랜드에서 주는 특별 선물을 받는다.
최소한 10명 이상 예약을 해야 파티장을 빌릴 수 있으며 파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 정오, 오후 2시, 오후 4시 등이다. 가격은 어린이 게스트 1인당 30달러이며 성인은 39달러. 레고랜드의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약 1시간반 정도 가면 칼스배드(Carlsbad)에 도착하고 이 곳 캐논 드라이브(Cannon Dr.)에서 내려 좌회전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문의: (760)918-5346, 인터넷(www.lego.com).


●그리피스 팍 기차박물관(Travel Town)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기차 박물관으로 16대의 증기기관차, 20여량의 객차, 수 백대의 모형 기차, 15대의 클래식 소방차들이 모여 있다.
생일파티는 40여명의 게스트가 참석할 수 있는 객차에서 열리는데 트레블타운의 생일파티는 유명하기 때문에 적어도 2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객차의 렌트는 80달러이며 3시간 동안 빌려준다. 객차 안에는 테이블, 의자, 냉장고 등이 제공되고 냉난방 시설이 완벽하다.
음식과 데코레이션은 파티 주최측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트레블타운 자체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도 하는데 드링크가 제공되는 피자와 핫도그 파티를 8명당 22달러에 내놓고 있다.
파티를 마친 뒤 박물관 정원을 도는 미니 기차를 타면 아이들이 즐거운 함성을 지르고 기관차 조정실로 들어가 시설을 구경하고 손으로 직접 기계들을 조작할 수도 있다. 모형기차 박물관은 이스트 밸리 정거장의 모습을 그대로 모형으로 옮겨 놓았는데 앙증맞게 생긴 기차들이 소리를 내며 철로를 돌고 있다.
기차 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개장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 가는 길은 LA 한인타운 북쪽 로스펠리츠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그리피스 공원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안내판을 따라가면 동물원을 지나 박물관이 나온다. 5번 프리웨이에서는 주 드라이브(Zoo Dr.)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된다.


●샌타모니카 비행 박물관(Museum of Frying)

샌타모니카 공항에 있는 유명한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생일파티로 참가자들이 세계대전에 나갔던 비행기들의 조정석에 직접 앉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30년대 비행기들의 이륙과 착륙을 목격할 수 있으며 비행에 관한 학습이 제공되는 에어벤처(Airventure)관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생일파티 패키지는 3개가 있는데 250달러의 파일럿(Pilot) 패키지는 최고 35명의 어린이들에게 박물관 투어, 영화, 게임, 모형비행 등을 제공한다. 풍선 등 데코레이션도 패키지에 포함된다. 485달러의 캡틴(Captain) 패키지는 파일럿 패키지의 모든 것과 5개의 라지 사이즈 피자, 드링크, 그리고 비행기 모형으로 만든 케익 등이 제공된다. 775달러의 스콰아드론 리더(Squadron Leader) 패키지를 구입하면 게스트의 숫자를 50명까지 늘릴 수 있다.
어린이들과 주말 하루를 보내기도 좋은 비행 박물관의 개장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박물관측은 성인 1인당 7달러, 어린이 5달러의 도네이션을 원하고 있다. 가는 길은 LA 한인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 웨스트를 타고 가다 번디(Bundy)에서 내려 남쪽으로 2블럭 정도 가면 오션팍(Ocean Park) 애비뉴가 나오고 이 곳에서 우회전하면 박물관이 있는 공항을 만나게된다. 문의: (310)392-8822 ext.505. 인터넷(www.museumofflying.com).


●처키 치즈(Chuckie Cheese)

주류사회뿐만 아니라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어린이 파티 식당이다.
각종 놀이기구와 비디오 노래방 시스템까지 갖추고 흥겨운 파티장을 만든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 패키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참가자 1인당 10달러 정도이다. 피자와 음료수가 제공되고 식당을 대표하는 처키가 파티에 참석한다.
처키 치즈는 남가주에만 30개의 업소가 있는데 생일파티는 워낙 유명해 주말시간은 적어도 1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초대장도 직접 만들어주고 인테넷을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818)841-3453, 인테넷(www.chuckecheese.com).


●카페 50’s(Cafe 50’s)

샌타모니카에 있는 유명한 50년대 스타일로 만들어진 카페이다. 생일파티에는 풍선껌 불기 대회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음료수와 프렌치 프라이 역시 제공된다.
파티장 렌트는 75달러이며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참가자 1인당 9달러의 참가비를 지불한다. 이 가격에는 음식은 물론 생일 케익도 포함돼 있다. 파티장소를 풍선 등으로 장식하고 싶으면 25달러를 더 내면 된다. 파티시간은 보통 3시간이고 그 이후로는 시간당 10달러가 추가된다. 웨스트 LA와 밸리 두 곳에 있다. 문의 및 주소: (310)479-1955, (818)906-1955, 11623 Santa Monica Bl..


●캔디 팩토리(Candy Factory)

밸리에 있는 7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파티장소로 캔디를 갖가지 맛과 모양으로 직접 만들어 집으로 가져간다. 15명에서 35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파티는 캔디 만들기 등으로 2시간 동안 계속된다. 요금은 캔디 재료를 포함해 1인당 18달러. 레슨, 펀치, 캔디박스 등이 포함돼 있다.
문의 및 주소: (818)766-8220, 12530 Riverside Dr. North Hollywood.


●컬러 미 마인(Color Me Mine)

도기에 자신이 직접 색칠을 하는 이 곳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장소지만 아이들 사이에도 인기다 높다.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고 도기는 커피 머그에서부터 액자, 화병, 새장까지 다양하다. 색을 입힌 도기는 가마에서 구워준다. 개인 파티의 요금은 업소와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보통 20∼25달러선이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323)465-1680, 인터넷(www.colormemine.com).


●진 오트리 서부박물관(Autry Museum of Western Heritage)

2시간 동안 열리는 웨스턴풍의 파티는 5~12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최소한 30명 이상의 인원이 파티에 참석해야 한다. 요금은 인원과 음식에 따라 다양한데 프로그램 중에는 카우보이들의 노래, 로프를 이용한 볼만한 묘기, 조랑말 타기도 곁들일 수 있다. 문의: (323)667.2000 ext.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