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Elizabeth O’Brien (플러싱거주)
일전에 모 일간지에서 본 ‘커밍스 수정주의’에 관한 것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피력한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제목 밑에 두권의 책을 출판해 냈는데 그 후 주위의 비판에 의해 점차로 난처한 처지에 놓여있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마음속에 있게 된 사색은 엄연히 존재하는 한 사실로 여겨지는 것이어서 일단 마음속 사실을 소중히 여기는 저의 뜻(철학)에서 이렇게 감히 기록해 알리는 것임을 사전에 밝혀 먼저 공정한 양해를 너그럽게 구하고자 한다.
느껴진 점은 우선, 그 교수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 책들이 그 어딘가 덜 돼있는 듯 또는 그 책들의 저자의 입장이 좀 잘못된 듯 보였던 점이 있었다면, 그 점은 그 저자의 입장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저자가 아직도 더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으로 나에게는 생각되어 왔다. 예컨대, 잘 된 밥은 뜸이 잘 들어 먹음직스럽게 되기 이전에는 언제나 덜된 밥처럼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그처럼 그 교수의 책들은 아직 챙기지 못한 점, 앞으로 꼭 챙겨야 할 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그 점들은 (개인적으로는) 길고 긴 정치사에 께묻어 다닌 종교사를 자세히,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지적해내는 일로 판단되는 것이다.
진정 정치사가 종교사의 밧줄에 목이 매여 이끌려 온 것이 진실이라면, 정치사에 대한 이야기는 곧 종교사에 대한 이야기와 꼭 같은 것일진대; 그런 상황에서 종교사가 빠져있다면 그 정치사에 대한 이야기는 앞뒤 귀가 안 맞고 그 어딘가 설익은 밥같게 여겨질 일은 너무도 당연지사가 될 것이다.
적어도 2천여년간 지속돼 온 잘못된 기독교 교회 교리;그것이 세계 정치사의 진골처럼 있어왔던 것이라면, 그 어떤 이가 쓰는 정치사에 관한 책이던 바로 그런 면의 종교사에 대한 진실을 응당 함께 밝혀 기록해야 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 외에, 잡탕으로 끓여져 있는 정치사+종교사의 환경속에 놓인 한 자연한 성향의 자유시민은 그가 처한 사회풍조를 말할 때 종교사에 대한 이야기-비판을 절로 하게 돼 있다는 진실을 국정(國政)은 공정하게 인정해야 할 것이란 점을 확신하고 있는 바다.
‘교회’활동에 의심을 품게되어 그 활동에 참여하기 싫어하는 자연한 생활인, 양심적인 시민(들), 그 천연한 생활인(들)을 도리어 죽음으로 몰아간 종교계+정치계 지도자들, 곧 개체의 생명이 가진 의의, 가치, 보람 등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각 개체의 생명이 가진 권리-기회를 예찬하면서) 뒷마당으로는 개체의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여 거래해서 재물 곧 희생양으로 (죽여)만들어 $atanic Ritual$$$ 제단을 화려하게 꾸며온 정치계+종교계와 그 (소위) 지도자들;그런 지도자들은 결국-종교계의 참 지도자로 숭배되어 온-예수님의 참뜻, 참 가르침, 참 지혜를 왜곡해서 자기들 맛-멋대로, 자의(恣意)로 남용-오용-악용해 왔던 것인데;그같은 사실들이 날로 더욱 쨍쨍쨍 절로 절로 드러나고 있다고 확신되고 있다.
그들은 ‘공익을 위해 개체 생명을 희생해도 된다. 그러나 희생을 자원해 나서라. 치명자가되라”는 교리를 예수님의 뜻(성의=聖意), 말씀, 지혜에 정면으로 대들어 감행해 왔던 것이다.
예수님은 “각 개체의 생명은 더없이(온세상의 가치에도 비길 수 없이) 귀한 것임”을 강조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개체 생명을 희생양이 되게 해선 안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만든 기독교 교회에선 도리어 ‘공익’이란 것을 앞세워 개체 생명의 존귀함을 부정해서 돈(살상무기 등등)으로 마구 뒷거래해서 망가뜨려 왔다.
한 개체의 생명을 (왕따시켜서)99명의 생명을 위한 일이 진짜 ‘공익을 위한 일’이 될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것이다. 참된 ‘공익’이라면 거기 함께 공존하는 그 모든 사람들-단 한명도 제외함이 없이-한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예수님의 뜻과 가르침을 거스려 ‘공익을 위하여’란 교리를 내세워 2000여년을 힘없는 자들을 부단히 희생양으로 제조해 오면서, 그 자신들은 고대광실 높은 집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종교사+정치사를 휘둘러온 (소위)종교계 지도자들 그리고 행사들 ; 그들에 대한 불의가 피눈물나는 마음속에서 그러나 쨍쨍쨍 밝게 깨달아져 오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 쓰라린 마음에서 이렇게 그 진실들을 글로 표시해(알려) 그 종교계 지도자, 행사들 또 종교사 자체를 규탄하고자 하는 심정이 부글부글 들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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