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니는 5학년입니다. 선생님 말씀은 모든 과목을 잘한다고 합니다. 성적표도 E, O, N으로 나옵니다. 꼭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을 보고 E(excellent)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숙제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학교에서 다 했다고 합니다. 시험은 언제 치느냐고 물으면, 오늘 벌써 쳤다고는 하는데 시험이라고 한 번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책도 별로 안 읽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글짓기 대회’에 뽑혀서 나간 적이 있습니다. 자기 학교에서는 제니만 대표로 나갔지만 다른 학교에서 온 5학년 학생들은 많았습니다. 물론 제니의 글은 뽑히지 못 했습니다. 예선조차에도 못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제니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줄만 알고 있었는데 혹시 우물 안의 개구리 모양, 그 학교에서만 잘 하는 것인가요?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지? 글을 못 쓰는 아이인지?"
-제니 어머니-

제니는 어머니의 말씀대로 너무나 모든 면에 우수한 머리를 가진 좋은 학생이었다(IQ면에서). 그래서 독서에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 시험을 쳐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독서에서 오는 문제

1.은유 사용법(Use of Metaphor)

은유(metaphor)란 ‘like나 as’라는 직접 비교가 아니다. 예: ‘거지 같이 굴지 말라!’ 같은 표현이 아니라 ‘나무가 나에게 속삭인다’(The tree is whispering to me) 같은 표현으로 여기서 ‘나무’는 상징적 간접적인 표현으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를 아름답게 묘사한 글이다.

예: Tell what two things are being compared. Then, tell what the metaphor means.

a. My knees were jello, when I walked into the stage.
b. You are peach for doing this favor for me.
c. He did the lion’s share of the project. The rest of us did very little to help.
d. It is the blood money. I’ll never touch it.
e. John is a wet blanket at every party he goes to.

metaphor를 못하는 것은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고 순전히 많이 읽지 않은 데서 온다. 제니의 경우는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흥미위주의 책을 즐겨 읽는다. 그런 책은 흥미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제한된 단어만을 쓴다. 즉, 아무리 많이 읽어도 어휘력이 늘지 않는다. 또 표현이 metaphor를 쓰지 않기 때문에 이런 metaphors는 명작을 안 읽으면 배울 기회가 별로 없어진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metaphor를 항상 잘 쓴다.


2. 숙어(Idioms)

Idioms이란 같은 표현도 아주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을 말한다. 똑 같은 말도 idiom을 넣어서 쓰면 아주 표현이 잘 되고 잘 쓰여진 것이다(’It rains heavy, 비가 많이 온다’와 ‘It rains like cats and dogs’를 비교할 때 그 뜻은 비슷하나 idiom을 섞어 쓰면, 더 효과적이다). 특히, 누가 이렇게 말했다고 인용(" ")으로 할 때는 idiom으로 그 사람, 상황, 사건 등의 효과를 크게 낼 수가 있다.

예: Read the sentence below. Underline the idiom. Then, tell what it really means.

1. When it comes to good music, she doe not know her elbow from her ear.
2. Jane can make her bicycle stop on a dime.
3. It is not new! It is a death wormed over.
4. The boss just gave Ryan the ax.
5. We won the game by the skin of our teeth.

이런 idiom은 외어서 되는 일이 아니고 책을 많이 읽어야 자기 것으로 익혀진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글을 쓸 때 자연히 이런 idiom을 상황 설명, 어느 인물의 설명 등에 쓰면 훨씬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3. Close Procedure-이것은 빈칸 채우기인데, 겉모양은 단순히 ‘빈칸 채우기’이지만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고, 이해력(comprehension)이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외워서 하는 ‘빈칸 채우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예로,

a. My aunt is a very special person. She raised me. She is over seventy years old and __________, she is so young________.

b. John is very tired. He has been _______leaves since early this morning and it__________ almost dinner time.

c. Anna was sitting next to her grandmother, waiting for the curtain to rise. She was ________ excited to be at her very first concert.

d. Bill waited for the rain to roar into the station. It _____rush hour and there were many people crowded on ______ platform.

e. Helen sat on the cool sand and watched the sun set over the water. The waves _______ gently up to the beach. They washed ______the sand-castles children had made during the .

책을 많이 읽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어느 문장을 읽어도 그 빈칸의 감을 잡을 수가 있다. 이 것을 sense for meaning 이라고 한다.


4. Homophone(소리는 똑같이 나는데 뜻이 다른 어휘)

예: made/maid, peace/piece 등


5. Onomatopoeia(동물이나 물건이 내는 소리를 그대로 딴 것)

예: bow wow, cuckoo, kaboom, quack.


6. Analogies(단어와 단어의 연결성을 말해주는 것)

예: North is to south/east is to _______.(west)
Book is to read/song is to _______.(sing)

이외에도 책을 읽음으로써 표현력의 증가, 설명의 풍부 등을 배운다.


7. 생각의 정리정돈(organizational skills)

글 쓰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자신의 생각을 정리 정돈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론> <본론 1. 2. 3.> <결론>의 구조를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

●결론:

많은 학생들이 제니 같이 쉽게 공부를 할 수 있다. 한인 학생들 치고 어려서 공부를 못 했다는 학생은 별로 보지 못 했다. 미국 공부는 저학년 땐 너무 쉽다. reading comprehension을 시작하여 점차 어려워지는 3학년까지도 무난히 따라갈 수 있다. 그러나 6~9학년부터는 상당히 어려워진다. 이 때 어려운 것은 내용이 어려운 것 보다, 학습방법(study skills)의 부진, 독해력/이해력 부족, 어휘력 부족 등이다. 여기서 독해력과 어휘력은 모두 읽는 데서 오는 것이다.

제니는 아직 5학년이어서 다행히 이 학습방법(study skills)의 혜택을 많이 받고 시험 준비에 열심이다.

(대부분의 기사가 자녀들이 직접 읽을 수 있도록 영어로 준비 된 것도 있으니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문의 (909)861-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