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오 칼럼
▶ 갈등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 키워야
<문> 제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인데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영리한 편입니다.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백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한국 아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중국 아이들과 베트남 아이들은 조금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이는 친구가 없다고 항상 불만입니다. 학교에 갔다오면 오늘은 누가 괴롭히고 못되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날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며, 또 어떤 때는 그런 아이들을 다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면 학교나 반 아이들에게 말을 할텐데 전 영어를 잘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학교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지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헌팅턴비치 Mrs. Yi
<답> 친구를 잘 사귀고 우정을 유지할 줄 하는 것도 중요한 소셜 스킬입니다. 서로 틀리는 인종의 아이들이나 어른들과도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고 또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이 있는 학생이 되는 것이 우수한 성적을 받는 일 이상으로 중요한 퍼스널 스킬입니다.
공부는 잘 해도 인간관계 기술(human relation skills)이 부족하고 동료 친구관계(peer relations)가 원만하지 못하면 학교 가기가 싫어지게 됩니다.
아드님의 마음 속에 든 느낌, 좌절감 등을 우선 글로 써 보라고 하세요.
어떤 situation에서 어떤 action을 할 때 어떤 response로 대처해야 되겠는가? 이런 문제가 있을 땐 어떻게 해결해야 되겠는가 문제 해결력(problem solving skill)을 기르도록, 또 행동을 하기 전에 생각부터 먼저 하도록 가르쳐야 됩니다.
아드님이 갈등을 해결하는 법(conflict resolution), 분노를 다스리는 법(anger management),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지속하는 힘(making and keeping friends), 등의 스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학교에서 리빙 스킬스(living skills)를 의논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충동을 억제(impulse control)하는 법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드님이 동양인이 너무 적게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마다 환경에 대한 반응은 틀립니다. 그러나 4학년쯤 되면 인종에 대한 의식이 뚜렷이 생길 때입니다. 영어가 부족하면 친구나 친척 중에서 영어를 잘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서 반드시 학교 담임선생님과 만나 의논해 보세요. 일하느라 바쁘시겠지만 하루쯤 시간을 내어 자녀가 클래스에서, 운동장에서 딴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가를 관찰해 보세요. 더 도움이 필요하면 교육국에서 스쿨 사이칼러지스트(school psychologist)나 행동 수정가(behavior specialist)가 와서 자녀를 더 오래 관찰하도록 교장선생이 주선해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책들을 영어를 잘 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서 주문(주문전화 1-800-227-2591)해서 자녀가 읽도록 주세요. 책들을 읽음으로써 매일매일 학교생활에 지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 가기 싫어하고 또 그 아이들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은 무척 심각하니 전문가와 약속하여 꼭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 우선 학교 심리학자(school psychologist)의 도움을 받으세요.
도움될 만한 책들(Joy Berry 저자)
1. Every Kid’s Guide to Being a Communicator(3~7학년)
2. Every Kid’s Guide to Being Special(3~7학년)
3. Every Kid’s Guide to Decision Making and Problem Solving(3~7학년)
4. Every Kid’s Guide to Making Friends(3~7학년)
이상 리빙 스킬스(Living Skills Series) 시리즈입니다.
교육상담 문의(323)256-1765(Fax) sko1212@aol.com(Email i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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