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계열 불합격자를 위한 "진학 제2의 코스"
▶ 12학년 신입생 합격률보다 좋아
지난 3월부터 이달초까지 UC계열대학에서는 입학원서를 제출한 71,082명의 12학년생들에게 합격여부를 알리는 통지서를 보냈다. 합격된 학생들에게는 그동안의 노력이 과실을 맺어 밝은 미래로 새롭게 출발하는 기쁜 소식이지만 합격거부 통지서를 받은 24,952명의 학생들은 실망이 심할 것이다. 특히 한인학생들은 부모의 실망까지 더해 깊은 좌절감마저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대학진학을 포기하기 전에 미국에서는 이들을 위해 또 다른 기회가 있다. 바로 캘리포니아내 10여개교에 달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UC계열대학의 편입을 보장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편입제도를 살펴본다.
매년 UC대학 합격률이 낮아지면서 대입문호가 좁아지는 가운데 UC계열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C계열이 오는 2005년까지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비율을 30%이상 늘이는 매스터플랜을 지난해 6월 발표한 것도 앞으로 UC입학과정에서 커뮤니티 칼리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을 반영한다.
그 이유중 하나는 커뮤니티 칼리지가 일반적으로 대학진학률이 낮은 도심지역의 소수계 학생이나 시골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 좋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다양한 학생분포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UC계열은 소수민족우대정책 폐지로 소수계 학생들이 급감한 가운데 커뮤니티 칼리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칼리지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99∼00학년도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계열대학으로 편입한 학생은 전년도보다 6.6%가 증가한 1만 821명으로 지난 10년사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들의 UC합격률은 12학년 신입생보다 두드러지게 높다. UC편입생의 대부분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오며 칼스테이트를 비롯한 기타 4년제 대학에서 편입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합격된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의 평균 GPA는 3.3인데 전공학과에 직접 지원하므로 전공에 따라 GPA에 편차가 심하다. 여러 칼리지들은 편입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클럽이나 학생단체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커뮤니티 칼리지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학비(대체로 유닛당 11달러)이다. 연학비가 1만5,000달러를 상회하는 UC에 비해 거의 재정부담 없이 4년제 대학의 1,2 학년과정을 마칠 수 있기 때문에 UC에 갈 수 있는 학생들도 일부러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기도 한다.
UC계열은 편입에 재정부담을 받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남가주 에디슨사와 함께 향후 5년간 100명의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연 20명씩)에게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지난해 발족시켰다. 에디슨사의 서비스 지역내에 거주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으로 UC대학으로 편입해 수학, 과학, 공학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 20명을 선정하는 UC/Edison International Scholarship Program으로 문의는 (626) 302-3382
UC와 주정부의 후원아래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을 위한 원스톱 웹사이트 ASSIST(www.assist.org)는 편입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100여개 커뮤니티 칼리지와 4년제 대학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UC대학은 다음과 같이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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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보장프로그램(Transfer Admissions Program)
샌타모니카 칼리지와 같이 편입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여러 칼리지에서는 UCLA, USC 등의 대학과 자동편입을 보장하는 협약을 맺고 있다. 칼리지에서 요구된 GPA(대체로 3.0이상)를 유지하고 필요한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원하는 대학에 편입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으로 UC버클리는 CAP(Cooperative Admissions Program), UCLA는 TAP(Transfer Alliance Program)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원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찍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11학년 가운데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할 계획이 있는 학생들은 미리 인근 칼리지나 각 UC캠퍼스의 편입생센터를 통해 이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명단은 UC지원 웹사이트 ‘Pathways’(www.ucop.edu/pathways/infoctr/at/atprogs.html)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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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입학제(Dual Admission)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작년말 리처드 앳킨슨 UC총장이 제안하고 최근 UC입학사정관계위원회가 통과시킨 입학제도로 예상대로 UC교수상원과 평의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빠르면 2002년이나 2003년에 졸업하는 학생들부터 해당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상위 4%이내에 드는 학생들에게 UC입학을 보장한 ELC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으로 각 고등학교에서 상위 4%에 들지 못하지만 12.5%이내에 포함되는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면 UC 편입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앳킨슨 총장은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한 학생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C 편입 필수조건▲편입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칼리지나 대학에서 정규학기에 등록한 학생으로 자신의 칼리지 기록을 무시하고 1학년(freshman)으로 지원할 수 없다.
▲칼리지 GPA 2.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UC에서 인정하는 IGETC 교과과목을 다음과 같이 이수해야 한다.
-영어 2개 대학코스(3학기 또는 4∼5 쿼터 유닛),
-수학 1개 코스
-다음중 2개이상의 분야에서 4개 대학코스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D학점은 대체로 허용되나 일부 필수코스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전공학과에서 요구하는 학과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각 칼리지에서 어떤 과목이 해당되는지는 ASSIST 웹사이트(www.assist.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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