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속의 인터넷]
▶ 채팅방 욕설, 비속어 난무
생활 속의 인터넷 코너에서는 컴퓨터 정보나 사용 방법을 알려드리지는 않지만 ‘인터넷 사회’에서 꼭 필요한 우리의 ‘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코너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더욱 빛이 나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또는 자녀분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나 궁금했던 점등을 보내주시면 적극적으로 지면에 할애하도록 하겠습니다. ‘생활 속의 인터넷’을 미주 한인들이 함께 만드는 코너로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메일은 iccsports@empal.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박병기: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적극적인 실천만이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향후 1백년을 위한 준비라는 생각이 가슴속에서 늘 떠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양현승 목사님의 덕담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현승: 지구촌을 위한 환경운동에 열심인 것을 보지만 인터넷은 속도의 영향력 때문에 지금 부터 철저히 행동으로 실천해야만 이 엄청난 사이버 공간이 건전하게 살아남을 것입니다. 어깨 너머로 보아도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 행태를 보게 됩니다.
▶박: 그렇습니다.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간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외에 사각지대를 위한 사회적 연대 같은 걸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양: 오늘날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적극적인 동참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 분들이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의견이 있으시면 연락을 바랍니다.
▶박: 수 주 전부터 네티즌의 기본 정신과 행동 강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본정신은 1) 사이버 공간의 주체는 인간이다. 2) 사이버 공간은 공동체의 공간이다. 3) 사이버 공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열린 공간이다. 4) 사이버 공간은 네티즌 스스로 건전하게 가꾸어 나간다 등이었습니다. 행동 강령중에는 ◇우리는 실명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ID로 행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다 ◇ 불건전한 정보를 배격한다 ◇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존중한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비,속어나 욕설 사용을 자제하고 바른 언어를 사용한다에 대해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양: 비,속어나 욕설 사용은 한국-미국-일본 할 것 없이 채팅을 할 때면 항상 볼 수 있게 됩니다. 바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요.
▶박: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면 얌전한 사람도 채팅을 하면 이상하게 돌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넷이 ‘가상 공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지요.
▷양: 사실 가상 공간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삶의 공간’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박: 언어라는 것이 많이 쓰게 되면 그것이 표준이 될 수 있고 사전에도 오르게 되는데 3-40년 후에는 ‘웃긴’이 ‘우낀’으로 ‘그렇군’이 ‘글쿤’으로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또한 채팅공간에서는 온갖 비속어 및 은어를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쭉빵’ ‘새끈’ ‘생깐다’ ‘은따’ ‘깔삼하다’ ‘짱나는데’ ‘깔’ 등이 그런 언어들입니다. 뜻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양: 이제 우리 어른들이 채팅방에 들어가서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표준말을 사용하고 건전한 대화를 유도한다면 ‘작은 씨앗’이 되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타이핑도 잘 치셔야겠고 또 인터넷도 좀 아셔야 할 것입니다.
▶박: 좋은 말씀 이십니다.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위에서 소개한 말들이 ‘멋지게’ 보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건전한 어른들이 사이버 채팅 문화를 여과하는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양: 반복해서 말씀 드리지만 "이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백인 노인들은 60-70대가 됐어도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40-60대 한인 여러분, 결코 늦다고 말씀 하지 마세요. Never Too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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