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가상 스토리이다. 하지만 2-3년안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될 것이다. 무선 인터넷 시대에 신세대 비즈니스맨의 하루를 가상으로 소개해본다.

2003년 0월0일. 오전 9시. 신세대 비즈니스맨 K씨는 출장차 보스턴에 가게 됐다. 중요한 사업 설명회를 해야 하는데 출장 비용 때문에 혼자 가기로 결정 했다. K씨는 직원들로부터 여러 가지 기술 지원이라든가 보고서는 E-메일을 통해 받기로 했다.

무선 인터넷1: 자동차 안에서

LA 국제 공항을 향하던 K씨는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사장님, 사업설명회 때 필요한 기획안에 대한 다른 좋은 아이이디가 떠올랐어요. 방금 E-메일을 보냈거든요." 조수석에 앉아 있던 K씨는 랩탑을 꺼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다. 자동차 안에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스테이션이 있다. 직원이 보내준 기술자료를 받은 K씨는 자료 보충을 하면 정말 좋은 내용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답메일을 보낸다. "한 차장. 조금만 보충하면 더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바꿔 보면 어떨까....." K씨는 한 차장으로부터 2시간 후에 내용을 받기로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무선 인터넷2: 공항과 커피샵에서

LA 공항에 도착한 K씨는 스타벅스 커피샵에서 아내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핸드폰이 울려 받아 보았더니 한 차장이었다. 한 차장은 "자료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사장님의 OO 파일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K씨는 스타벅스에 마련된 무선 인터넷 스테이션에서 해당 파일을 보냈다.

무선 인터넷3: 기내에서


아내와 작별인사를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은 K씨는 기내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한 차장과 채팅을 통해 기획서 작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새로운 기획안을 마무리 지은 K씨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평소에 자주 방문하던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찾아 TV 시청을 한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의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들어보기도 한다. 기내에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는 초고속이기 때문에 30초도 안돼 1곡을 받아 들을 수 있다. 5시간이 지난 후 비행기는 보스턴에 도착했고 K씨는 택시를 탔다.

무선 인터넷4: 택시안에서

문득 LA 다저스의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 K씨는 택시안에 장착된 무선 인터넷 스테이션을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랩탑을 열었다. 평소에 자주 들리던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의 Scores를 클릭하니 다저스가 1대0으로 승리했고 박찬호가 완봉승을 거뒀다는 결과를 보게 됐다. 물론 기사도 읽어 보았다. http://www.hankooki.com을 방문 박찬호의 경기 후 인터뷰도 읽었다.

무선 인터넷5: 호텔에서

보스턴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 도착한 K씨는 예약된 방에서 짐을 푼 후 곧바로 랩탑을 열었다. 장기간 여행이라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랩탑에 저장되어 있는 MP3 음악을 쥬크박스 프로그램으로 열어 감상했다. 문득 LA에 있는 가족이 생각난 K씨는 아내에게 "잘 도착했다"는 메일을 써서 보냈고 직원들에게는 내일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보충 자료를 만들라는 업무 지시를 내렸다. 아무래도 멋진 프리젠테이션을 하려면 파워포인트 내용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K씨는 그래픽적인 것에 좀 더 신경 쓰라고 지시를 했다.

무선 인터넷6: Everywhere

그리고 다음날, 사업 설명회장에 도착한 K씨는 설명회가 시작하기 30분전 직원이 이메일로 보내준 파워포인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업 설명’으로 명명된 폴더에 저장했다. 사업 설명회가 시작됐다. 투자자들은 이런 저런 질문을 했는데 한 투자자는 "OO와 관련된 자료를 좀 더 받을 수 없냐"고 요청을 했고 K씨는 그 자리에서 해당 자료를 투자자의 이메일주소로 발송했다. K씨는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투자 약속까지 받게 됐다. K씨에게 무선 인터넷은 엄청난 도움이 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