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구름 뒤에는 햇살이 있다"라는 옛 속담의 진실을 나는 다시 한 번 깨달았다.
2000년 12월, 시카고 지역에는 4피트 이상 눈이 내려 쌓였다. 친구를 방문하거나 다른 재미있고 의미있는 생산성 있는 일을 할 기동성이 없어졌음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한가지 내가 한 일은 밀렸던 독서를 한 것이었다. 은퇴한 늙은이로서 책을 더 읽어야 하는데도 책 읽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 제목은 ‘사소한 일에 애태우지 말라 -- 그건 사소할 따름이다’였다.
책 서문은 사람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 태도를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사람은 특히 불리한 상황에 과잉반응하여 -- 균형을 잃어버려 --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조화롭게 살아가는데는 두가지 원칙은: 첫째, 사소한 일에 애태우지 말며, 둘째, 이 모두가 사소한 것이라고 이 책은 밝혔다.
문제를 ‘그냥 흘러가게 하는’ 것을 배우면 삶이 훨씬 순조로와진다고 말하는 참선 철학을 우리 아시안들은 잘 알고 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변화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며 그 차이를 구분하는 지혜를 가지라"고 제안하는 명상기도를 우리 대다수는 알고 있다. 이것은 같은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지금 내 인생 목표의 하나는 사람들과 그 처해있는 상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작은 책이 바로 내가 생각했던 수많은 조언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책 저자인 리처드 칼슨박사가 저술한 사상들의 일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 한다.
이 글에서 인용부호 안에 있는 모든 문구는 ‘사소한 일에 애태우지 말라 -- 모두가 사소할 따름이다’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혀둔다.
겸손을 실천
“자신을 내세우려하면 업무달성이나 자부심 느끼는 일에서 여러분이 받는 긍정적 기분을 실제로 희석시킨다. 자신을 입증시키려고 애쓸수록 상대방은 여러분을 피하고 여러분의 뽐내려하는 불안정한 심리를 뒤에서 수근거리며 심지어는 여러분을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는 식으로 상황이 더 나빠진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여러분이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않을수록 여러분은 더 많이 인정받게 된다.
겸손과 마음의 평안은 서로 주고받는 관계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입증시키려는 강박감이 적을수록 마음의 평화를 얻기 쉽다."
봉사는 생의 필수부분
“내가 배움을 받았던 몇몇 스승, 철학자들은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하루를 시작하라고 제안했다. 이것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을 내게 깨우쳐준다.
이 질문에 답하려고 시간을 내보면 하루종일 그 해답이 쏟아져 나온다. 남을 돕는 것이 여러분 목표의 하나라면 적합한 길을 찾아낼 것이다. 봉사하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봉사란 한 번 시도가 아님을 기억하는게 중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보다는 봉사의 삶은 평생과정이며 인생을 생각하는 한 방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광을
“지나친 관심을 받으려는 것은 ‘나를 보라; 나는 특별나다; 내 이야기가 당신 것보다 더 재미있다’라고 말하는 우리의 이기적 측면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모두가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해를 끼치고 있다.
이 버릇을 깨기가 쉽지는 않지만 관심을 받으려 하지 말고 타인이 받는 영광의 기쁨을 나누는 조용한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즐기게되며 실지로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 된다.
영예에 집착하는 욕구를 버리면, 다른 사람이 그걸 갖게 함으로써, 외부에서 받아야만 했던 관심이 조용한 마음의 자신감으로 대체되게 된다."
비판하려는 충동을 억제
“다른 사람을 판단내리는 것은 보통 그 사람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며 비판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나타내줄 뿐이다.
비판적으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분노, 세상에 대한 불신, 사람들에게 우리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심어주게 된다.
비판은 욕설과 마찬가지로 나쁜 습관일 따름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용납할 만한 것이 아니다.
해결책은 비판적으로 되려는 자기자신을 포착하는 것이다. ‘또 그러는구나’라고 말하는 걸 기억하려 애쓰라. 다행히 비판을 관용과 존중으로 다소 바꿀 수 있게 된다."
타인에 대한 비난 중단
“우리의 기대가 어긋날 때, ‘의심스럽다면 그건 다른 사람의 잘못임에 틀림없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가정하게 된다.
타인을 탓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자기자신의 분노, 불안, 우울, 긴장, 불행감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
물론, 다른 사람이나 외부 여건 때문에 문제가 일어날 때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행복은 자기자신에게 달려있다.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행복하지 못할 때는 단지 자기자신만이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의 행동과 행위에 여러분의 행복이 달려있기 때문에 자기 생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타인을 탓하는 것을 중단할 때 자신의 위력감을 되찾게 된다. 자신이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는걸 보게 된다."
오늘이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라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우리는 마음 깊숙히 하고싶어 하는 일들 -- 얼마나 마음을 쓰고 있는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 좋은 친구를 찾아가는 것, 마음에서 우러나는 편지를 쓰는 것, 명상을 배우는 것, 더 좋은 경청자가 되는 것 -- 등을 뒤로 미루고 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느라 시간과 힘을 대부분 허비하면서 이를 정당화시키는 정교하고 복잡한 논리를 둘러댄다.
하루하루를 마치 지구에서 마지말 날인 것처럼 살아가라고 제안하면서 이 책을 끝맺는 게 합당하리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책임을 내팽개치라는 게 아니고 인생이 얼마나 값지고 짧은가를 다시 알려주고 싶어서다.
마지막으로, ‘사소한 것에 애태우지 말라’라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을 잊지 말기 바란다."
끝맺음말
이 책은 우리 삶이 작은 일들에 지배되는 것을 막는 100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나는 그중 단지 6개만 인용했다. 모두 비슷하게 도움이 되는 다른 이야기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불완전한 것에도 평온을 가져라’ ‘동정심 개발’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 ‘더 인내심을 가져라’ ‘먼저 이해하려 하라’ ‘무엇을 원하는 대신 무엇을 가졌는지 생각해보라’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대가를 기대하지 말라’ ‘삶을 사랑으로 그득하게 하라’ ‘더 많은 게 더 좋다는 생각을 버리라’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라’ 등이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뽑아 각각 서너 문장만을 인용했다.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책을 구입할 것을 권하고싶다;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한가지 목적에서 나는 매달 글을 쓴다; 코리언아메리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보다 의미있고 생산적인 삶을 이룩하도록 도움을 주고싶다는 것이다.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길 희망한다.
이중식 (Joseph Yi) 씨는 1940년 10살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와 주로 미국사회에서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해 왔지만 한인사회 봉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이화여대 국제재단 이사로 활약하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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