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인터뷰
▶ 제 2기 취임 게리 락 지사
내년 상반기 중...유종근 지사 등과 관계증진 논의
워싱턴주 발전에 유능한 한인들 참여 기대
오늘(10일) 워싱턴 주지사로 재 취임하는 게리 락 지사는 올해 말 또는 내년상반기 중 서울과 청주를 방문,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2임기 취임을 계기로 본보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제 2 임기에도 기본정책에 계속 충실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 및 교통문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을 요약한 것이다.
-새로운 임기의 주요 역점 정책은?
▲첫 임기의 기본 정책에 계속 충실할 예정이다. 새 정책을 추구하기보다는 주민생활의 토대를 안정시키고 보다 굳건히 하는데 주력하겠다. 지난 임기에는 주력했던 교육문제는 앞으로도 주요정책 과제로 다뤄질 것이다.
-취임 첫해인 금년에 가장 비중을 둘 정책과제는 무엇이며 구체적인 시행방법은?
▲우선 교육면에서는 학업성취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발벗고 뛰겠다. 또한, 낙후된 수자원 관리법과 체증으로 시달리는 교통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겠다. 요즘 턱없이 오른 전기 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재임기간 중 대체 에너지 개발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통문제가 최대의 현안으로 대두됐는데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
▲단기적 방안과 장기적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향후 6년간 추진할 주요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 함께 앞으로 20년간 펼쳐나갈 장기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경찰의 인종표적 단속 등 소수계에 대한 차별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워싱턴주는 대규모의 소수계 인구를 포용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로 형성돼 있다. 소수계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정부는 이들의 가치와 다양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주 내에서는 인종차별이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나 자신 모든 소수계에 동등한 보호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종표적 수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도 취한바 있다. 지난해, 주 고속도로 순찰국은 단속 받는 운전자의 인종분류에 관한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소수계가 불합리하게 표적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주 내의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평소의 느낌은?
▲한인 커뮤니티는 워싱턴주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 한인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근면한 노동 등 성공적인 삶으로 주 전체의 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의사·교사·변호사·엔지니어·사업가 등 많은 한인들이 민간분야에서 활약하듯 주정부 안에서도 능력 있는 한인들로 인해 업무에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워싱턴주를 이끌어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워싱턴주 사이의 전반적인 경제협력 상황은?
▲매우 돈독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있다. 지난 99년을 기준으로 한국은 워싱턴주의 5번째 큰 교역 상대국이 돼 총 54억달러의 교역규모를 보였다. 앞으로도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를 바란다.
-한국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난 2년간 주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99년에는 서울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했는데 앞으로 한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6년에는 전라북도와 자매관계를 체결, 상호 이해증진과 문화·교육 등 민간부문의 교류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과 워싱턴주 간에 현안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통상 파트너간에는 분규가 있게 마련이지만 한국과는 현재 별다른 문제가 없다. 특히 문병록 시애틀 총영사와 긴밀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이러한 채널을 통해 무역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공개적인 토론을 벌여나가고 있다.
-앞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은? 그리고 방문시의 주요 의제는?
▲한국은 워싱턴주에 매우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서울과 전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유종근 전북지사를 포함해 한국 지도자들과 교역, 투자, 관광, 교육, 문화교류 등 다양한 문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방한기간 중 맛있는 한국음식도 맛보기를 벌써부터 고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