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오 칼럼
▶ 꾸준히 노력과 인내로 성장하는 기회
새해 2001년에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말:
2001년에 자녀들만 더 배우고 더 공부를 잘 하라고 할게 아니라 학부모님들께서도 더 배우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더 지혜로운 기회를 갖도록 생각해보세요. 한꺼번에 다 잘하도록 변화할수는 없으니 현실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점 한두가지를 선택해 보세요. 더 좋은 학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학부모 되기가 힘든다는 점부터 인정하고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는데 있습니다. 새해결심으로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로 제안하는 점에서 한두개 골라보세요.
①내 직장생활에 바빠서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직장생활은 거의 평생할 수 있지만 애들은 커서 18세가 되면 집을 떠나 대학으로 가버리는 점을 명심해서 지금 자녀에게 시간을 투자하겠다.
②자녀들의 말을 참을성있게 뒤담아 들어보겠다. 너무 어른 중심으로 어른들의 생각과 말만 강요하지 말고 천천히 자녀의 속 마음을 들어보도록 노력하겠다.
③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지속적인 대화를 해보겠다. 학교의 변화, 커리큘럼, 학생규율정책 등을 늘 잘 알고있도록 노력하겠다.
④타인종 학생과 학부모들과 인사하면 어울리도록 노력하고 집에도 초대해서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서로의 공통점과 공감대를 찾도록 노력하겠다. 인종차별적인 태도와 말은 삼가하겠다.
⑤가족활동을 자녀중심으로 하겠다. 짧은 여행, 도서관, 책방, 박물관, 역사적 명승지 방문 등 자녀가 미국주류사회를 배우고 교육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⑥학교와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가장 최근의 정확한 인포메이션을 구하도록 노력해보겠다. 한국커뮤니티에는 현재 교육현장에서 일하거나, 교육 리서취 커뮤니티에서 현재 일하고 있지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교육전문가인양 오래된 정보를 막 주는데, 모든 정보는 바뀌고, 또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⑦자녀들에게만 책 읽으라고 권하지 말고 부모 자신이 책 읽는 모습과 늘 배우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이세요. 부모가 되는 법(Parenting Skills)에 대한 책들도 사서 계속 읽어보세요
⑧자녀를 남의 자녀와 절대 비교하지마세요. 내 자녀를 다른 시기의 내 자녀와 비교하세요. 예를 들면 “리쳐드 너는 왜 마이클처럼 공부 잘하지 못하니?”라고 하지 말고 “리쳐드 너는 작년에는 잘하더니 올해는 잘못해서 걱정된다”라고 리쳐드를 다른 시기의 리쳐드와 비교하면 됩니다.
⑨자녀의 학업성적 결과에만 관심을 두지말고 친구관계, 문제해결력, 좌절감을 이기는 힘, 실패를 처리하는 힘, 분노를 관리하는 힘, 시간관리하는 힘, 인간관계등에도 자녀가 어떻게 처신하는지 부모자신도 화(Anger)를 다스리는 힘을 모범으로 보여주며 가르치세요.
⑩자녀와 성공(Success)이란 무엇인지 성공의 정의를 같이 내려 보십시오. 수차례 제 칼럼을 통해 말했듯이 성공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갈수 있고 또 자기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도울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⑪아이들을 가족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켜 가족의 책임있는 멤버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갖게하세요. 가끔 가족회의를 열어 서로의 기대감, 문제점들을 함께 의논해 보세요.
⑫자녀가 부모귀에 듣기좋은 자녀의 자랑거리 및 잘한 얘기만을 들으려고 하지 말고, 자녀의 실패한 점, 난처한 점, 부끄러운 일, 정신적 혼돈, 바보같은 짓 등을 자녀가 부모에게 마음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때 진정한 의미의 대화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위의 사항들은 해마다 제가 학부모들을 위해 보다 나은 자녀 교육을 위해 학부모의 새해결심으로 제 칼럼에 적어왔습니다.
물질적 여유뿐만 아니라,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효과적인 학부모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사회는 한국인들이 미국주류사회에 얼마나 공헌하는 민족인가를 보고있습니다. 미국을 잘 알고있는 학부모들로부터는 배우고, 한국인보다 처지가 불쌍한 다른 인종의 학부모들은 도와줌으로써, 미국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공헌하는 모습을 미국 교육자들이나 학부모들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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