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 주미 한국대사>
2001년을 맞이하여 재미동포 여러분들께 주미대사로서 처음 새해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재미동포사회도 2003년이면 공식적인 미국이민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재미동포사회에 있어 지난 한세기는 무에서 시작하여 미국땅에 경제적 기반을 닦은 정착의 세기였다고 봅니다. 그동안 조국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이만큼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최근 민주화를 이루고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재미동포들의 역할은 막중하였습니다. 21세기에는 우리 동포사회가 미국내에서 보다 성숙되고 발전된 소수민족사회로 성장하고 미 주류사회의 각 분야에 보다 깊숙이 진출하여 우리 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함은 물론 미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위해 음양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을 것입니다. 2001년에는 우리동포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미국 사회의 존경받는 시민으로서 자리잡고, 조국과 한인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명배 LA총영사>
새해 첫날에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는 뜻깊은 해를 맞았습니다. 금년도에 동포사회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해야할 역점사업으로서 저는 정치력 신장 문제를 꼽고 싶습니다. 앞으로 20여년은 지난 30여년간 이민 1세들이 피땀흘려 이룩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2세들이 미주류사회에 진출하여 모든 부문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00년은 남가주 한국학원 살리기, 4.29장학재단 정상화, 한국교육원 건물구입 및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사업 등 4대 현안사업의 추진을 통해 LA동포사회의 정신적 뿌리인 도산정신이 널리 함양된 한해였습니다. 2001년은 이러한 정신적 토대를 더욱 다지고 이를 정치력 신장을 위한 캠페인으로 연결시키는 범 동포사회 차원의 의식개혁 운동을 전개하는데에 동포사회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년 2001년을 ‘정치력 신장의 해’로 정해 동포사회의 모든 역량을 정치력 신장을 위해 결집해야 하겠습니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한인사회와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께 새해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캘리포니아의 중요한 자산인 한인사회가 주 경제의 성장과 문화·사회적 발전에 기여해온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한인사회가 캘리포니아의 번영에 기여해 줄 것으로 믿으며 주정부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보다 많은 발전의 기회를 갖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생산적인 새해를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리처드 리오단 LA시장>
위대한 도시 LA의 시장으로서 한인커뮤니티와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에게 새해인사를 보냅니다. 한인사회는 LA시의 문화, 경제, 정치발전에 기여를 해왔으며 밝아오는 2001년에도 LA의 발전과 풍요로움에도 더욱 많은 기여를 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한인사회와 앤젤리노 모두가 힘을 모아 살기좋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합시다. 또한 한인사회가 범죄로부터 자유롭고 더욱 번창하는 모범적인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합니다.
<버나드 팍스 LA경찰국장>
LA경찰국을 대신해 한인사회에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5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던 LA지역의 범죄율이 작년 하반기부터 또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LA경찰국은 기존의 인력뿐만 아니라 사무직과 특수수사대 요원들까지 일선순찰에 배치했지만 계속되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LA경찰국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유능하고 정의감에 넘치는 많은 한인들이 경찰에 들어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갖게되길 바랍니다.
<하기환 LA한인회장>
12년만에 직선을 통해 LA한인회장이 된후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밝아오는 신사년 새해에는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서울국제공원 재단장, 미국내 한국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설치,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증진등 여러사업들을 실천하면서 더욱 열심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4개월동안 10여명의 동포들이 범죄에 의해 귀중한 목숨을 잃어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동포여러분 모두 아메리칸드림의 꿈을 이루신 불굴의 용기와 신념으로 난관을 극복하시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해동안 한인회를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고 도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계옥 평통 LA지역협의회장>
지난 한해는 밀레니엄의 첫 장을 여는 기쁨과 함께 50년만에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화해협력시대가 활짝 열리는 희망의 해였습니다. LA지역협의회에는 새로운 남북 화해의 시대를 맞아 조용하지만 화합된 봉사정신으로 뜻깊은 준비들을 했습니다. 평통에서 마련했던 작은 행사들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져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동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심없는 헌신 또한 동포사회의 발전에 토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맞는 남북협력관계에 더많은 역할을 할 것이며 조국과 민족을 위하고 동포들의 협력과 화합을 다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성주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2001년 신사년에 들어서는 우리 한인사회도 한국이나 미국경제의 기복에 흔들림이 없는 독자적인 경제구조를 구축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한국이 IMF를 당했다고 해서 한인사회 경제가 흔들리고 미국이 불경기라고 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인동포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도 한인사회만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물도 필요하고 한인타운을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또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인사회만이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돼야 하며 경제 단체들도 탁상공론보다는 유대인과 같은 결집된 모습으로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들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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