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세면대는 더 이상 손을 씻기 위한 용도만이 아니라, 어떤 화장실이나 집에도 스타일 있고 무드 있게 어울릴 수 있는 하나의 디자인 품목이 됐다.
작은 화장실이건 큰 매스터 베드룸이건 일상에서 꼭 필요한 세면기는 화장실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화강암이나 브론즈. 스텐레스 등의 보올로 개성 있고 독특한 표정을 연출해 내고 있다.
수건걸이나 꽃을 꽂아두는 곳 등을 서랍으로 연결한 디자인이나 ‘ㄴ스타일’의 스텐레스 선반, 공간을 비워 만든 특색 있는 디자인, 마블이나 타일, 화강암을 장식한 서랍과 거울 프레임으로 격조 있게 꾸민 클래식한 디자인도 눈에 뛴다. 나무의 피니시 또한 클래식한 디자인에 한몫 한다.
창의적인 어떤 디자인도 따뜻한 느낌과 기능적인 면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면대를 디자인 할 때의 기본이다.
매끄럽고 환한 분위기로 스타일 있는 세면대를 만들어 보자.
콘크리트 슬랩으로 윈도까지 연결되어 창문 밖으로 튀어나갈 듯한 독특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일본식 젠 스타일. 거기에 언더 마운트된 스텐레스 보울의 감각적인 맛까지 가미하면 윈도의 유니크한 멋이 뒤뜰과 풀장의 연계성까지 살아나게 한다.
미술적인 오브제나 주인이 원하는 각종 소품을 적절히 배치하고 싱크와 맞는 하드웨어를 세트로 매치하면 품위 있는 파우더 룸이나 베스 룸의 표정이 만들어진다.
홈 오너들은 늘 보고 즐길 수 있는 꽃이나 장식품들을 놓기 원하지만 세면대의 표정이 사실상 전부를 차지하는 만큼 절제하는 마음이 공간을 세련되어 보이게 한다.
싱크의 볼에 포커스를 두고 나머지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공간으로 처리하자. 스토리지 스페이스 또한 생각해 큰 월 유닛이나 타월 캐비닛을 함께 짜 넣고 공간을 활용함과 동시에 간결한 라인을 만들면 훨씬 정돈되고 깔끔해 보인다. 벽면과 바닥 전체를 슬랩의 돌로 처리하고 스텐레스의 금속성이 돋보이는 보울과 유리로 메디슨 케비닛을 짜 넣고 프레임을 강조하는 방법도 강한 인상을 준다.
오리지널의 개념이 오래 가면서 변형되는 창의적인 디자인. 그것에 따라 벽면과 바닥재의 선정이 결정되어 진다. 작은 게스트 룸일 경우 눈에 띄는 창의적인 타일 디자인이 흥미로운데 스패니시 타일이나 글래스 모자이크 타일을 세면대와 샤워 룸에 적용시키면 재미나고 특색 있는 세면대로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
지난 40~50년대의 그린과 브라운, 옐로, 버건디의 매치는 미션 스타일의 하우스에 모던한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서로를 연결해 줄 수 있다. 타일이 깔리게 될 경우 거울 주위나 바닥 몰딩도 같이 매치해야 더 분위기가 살고 보울은 도자기로 만든 페인트 된 것을 골라 색상과 패턴을 매치하면 한결 품위 있어 보인다. 타일의 감각이 차갑기 때문에 요즘은 바닥에 온돌처럼 히팅 시스템을 넣어 레노베잇을 마무리하기도 한다.
손님이 게스트 룸을 들어가는 홀에서부터 시작해 방에 들어섰을 때 박스 같은 느낌의 서랍장보다 뭔가 쇼킹하고 자극적인 시선을 끌어주는 것이 독특하기에 리치한 색상의 타일은 선호되고 있다. 심플하고 세련된 타일 패턴도 공부하고 버건디나 그린의 각종 색상 매치로 멕시칸 스타일의 타일을 적절히 쓰면 감각이 돋보인다.
화장실에 아름다움을 주기 위하여 재질 있는 디자이너들은 시중에 파는 스탠딩 서랍장들을 세면대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
앤틱 멕시칸 브랑켓 체스트로 게스트 룸을 리모델 한다면 센터 피스로 세면대 역할을 하는 체스트는 키포인트가 된다. 벽을 향한 두 다리를 없애고 창의적인 세면대로 개조할 때는 멕시칸 타일로 디자인을 대칭하면서 밸런스 있게 처리해 전체적인 느낌을 정리해야 한다.
화장실의 아름다움을 주려면 많은 종류의 캐럭터로 눈에 튀게 하는 게 좋은데 엠파이어 스타일의 새로운 캐비닛을 찾아 예쁘고 멋있게 꾸민 세면대는 다른 방까지 멋있게 보이게 만든다.
몰딩과 부조를 응용해 거울 부분과 문 등을 같은 주제로 터치해 주면 한결 웅장하고 짜임새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실용적인 면을 위해 체스트의 나무 위 우드 피니시를 하여 왁스를 먹이면 물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
체스트 위에 커스텀으로 만들어 넣는 원피스의 마블은 한층 고가품으로 탈바꿈 시켜준다. 세면대 주위 파셋, 싱크 보울 모두 브론즈면 브론즈, 스텐이면 스텐으로 매치하고 디자인 또한 어울리게 선정하면 물이 흐르는 듯한 연결 컨셉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특히 집안의 손님을 맞는 파우더 룸의 경우 더 격식을 차려 깔끔하면서 개성 있는 맞음이 되도록 소품과 조명, 구석구석까지 세세한 손길과 미음을 주자.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그 공간이 마음을 담는 공간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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