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7명이 선출된다. 7개 지역구에 26명의 후보가 주의회 의사당 입성을 기대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으나 카운티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안마당으로 비쳐지고 있어 공화당 소속 후보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10일 현재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의 유권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카운티 거주 등록 유권자 130여만명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는 65만2,715명(49.4%) 민주당 지지자는 42만3,600명(32%)인 것으로 밝혀져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 후보들의 득세가 예견되고 있다. 또한 7개 지역구 가운데 69지구를 제외한 6개 지역구의 현직 의원들이 모두 공화당 소속이어서 오렌지카운티는 공화당의 물결이 거센 지역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선거를 오렌지카운티에서 민주당 약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기세로 덤벼들고 있어 선거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들은 카운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나부꼈던 선배 정치인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 가든그로브), 조 던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민, 샌타애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들은 공화당의 아성에 도전, 예상 밖으로 승리를 낚아채 민주당의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 세워주었던 인물들이다.
민주당은 68지구에 출마한 티나 레인이 새로운 민심 변화의 물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구는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부에나팍, 스탠턴, 애나하임의 절반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직 의원은 경찰관 출신으로 지난 9월 터스틴에서 은행강도 2명을 체포하는데 공을 세움으로써 신문 지면을 장식했던 켄 매덕스(공). 이에 따라 지명도면에서 훨씬 앞서고 있는 매덕스를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카운티 북부 지역 인구구성 분포의 변화가 레인에게 유리하게 작용, 의외의 성과를 거둘지도 모른다며 민주당은 마음속으로 레인의 당선을 그리고 있다.
변호사인 레인은 주민들의 총기소지 요건을 강화할 것을 주창하는 한편 여성들의 낙태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매덕스와 레인 외에 앨 스눅(개혁당, 사업가)과 리처드 뉴하우스(자유당, 작가)가 출마했다.
69지구는 샌타애나, 애나하임, 가든그로브, 파운틴밸리, 오렌지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지역구의 하원의원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루 코레아가 현직에 있다. 코레아는 이번에 당선되면 재선의원이 된다. 공화당 후보로는 애나하임 시의원과 교육위원을 역임했던 루 로페즈가 나왔다. 유권자 등록 결과, 민주당 지지는 53.6%, 공화당 지지는 30.5%로 밝혀져 코레아의 당선이 유력하다. 학생인 브라이언 팜(자연법당, 검안의)이 틈새를 노리고 있으나 당선은 어려울 듯하다.
67지구에도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는 앤디 힐버트(민,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매니저), 톰 하만(공, 변호사), 오텀 브라우니(자, 드라마 교사). 지역구는 사이프러스,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라팔마, 실비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70지구는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 후보는 레이먼드 밀즈(개, 택시운전사), 메릿 매케온(민, 변호사), 베리 캇즈(자, 경영자문), 존 캠벨(공, 사업), 밥 본드루스카(자, 항공기술자)등. 지역구는 코스타메사, 어바인,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렌지, 코토 데 카자, 미션비에호, 레이크 포리스트를 포함하고 있는 71지구는 비 포스터(민, 교사), 브라이언 크로스(자, 하청업), 빌 캠벨(공,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운영), 브렌다 브라이언트(자, 교장)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캠벨이 현직의원이다.
72지구는 간가다라파 난준다파(민, 대학 교수), 린 다우처(공, 브레아 시의원), 존 자마라(자, 내과의사)가 딕 아커맨 의원이 불출마,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치를 올리고 있다. 지역구는 브레아, 풀러튼,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요바린다가 포함되어 있다.
73지구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는 폴 피셔(자연법당, 영양사), 폴 킹(자, 사업가), 로버트 윌버그(공원관리), 패트리샤 베이츠(공, 사업가). 지역구는 대너포인트, 라구나니겔, 샌클라멘테, 샌후안 카피스트라노를 포함하고 있다. 여성인 베이츠가 현역의원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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