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컴퓨터 구입요령
▶ 1,400~1,900달러
샌타모니카의 주부 김모씨(38)는 12살 난 딸아이의 새학기를 맞아 컴퓨터를 장만하고자 컴퓨터 전문매장에 갔다가 하루종일 시간만 허비하고 돌아왔다. 넘쳐나는 종류와 전문용어에 대해 설명만 듣는데도 한나절이 족히 흐른데다 겉모양은 같은데 내용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컴퓨터를 어떻게 고를 것인지 도무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컴퓨터구입을 앞두고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누가 어디에 쓸 것인가 하는 문제다. 타운내 굳뉴스컴퓨터(3000 Wilshire Bl.) 매니저 김필수씨는 일반인 가운데 최첨단 컴퓨터 장비를 써야하는 집단으로 단연 학생(5학년-고등학생)을 꼽는다. "학생들은 대부분 게임이나 뮤직비디오 등에 필요한 최신 소프트웨어들을 다루며 앞으로 사용할 날이 길다"는 것이 김씨가 말하는 이유다.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컴퓨터에 대해 많이 아는 것 처럼 ‘착각’을 하지만 워낙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여서 꼭 그렇지도 않다.
일반인으로서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디지털 카메라 등 가정용, 일반사무용 작업을 주로하는 사람은 어느정도의 컴퓨터가 적당한가를 점검했다. 가정용 데스크탑을 중심으로 CPU, 램,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모뎀과 모니터사이즈 및 화면의 선명도에 관해 가격정보에 용어설명을 곁들인다.
▲CPU:요즘은 보통 인텔사의 펜티엄III와 셀레런, AMD사의 K6-III, 에슬런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AMD사의 K6-2나 사이릭스사의 M II 등은 이젠 ‘한물 간’ CPU들이다.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위한 최첨단 파워가 필요한 학생이라면 800-1000MHz의 애슬런이나 펜티엄III 정도면 훌륭하고 일반인에게 가장 널리 쓰이는 CPU는 533-700MHz의 셀레런이다.
‘컴퓨터가 빠르다, 느리다’를 결정하는 중앙처리장치로 단위는 보통 MHz(메가헬쯔).
▲램(RAM): 제2판 윈도우즈98 사용자에겐 128MB면 훌륭하고 기본 윈도우즈 95, 98사용자라면 64MB도 OK. 그러나 32MB는 너무 작아 사용하기 불편하다. 요즘은 RAM값이 저렴해져서 많은 컴퓨터상들이 128MB나 256MB이상의 메모리를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날로 변화.발전하는 테크놀로지를 따라가려면 램은 클수록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메모리를 말하며 단위는 보통 MB(메가바이트). 컴퓨터 상에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저장한계, 얼마나 복잡한 운용체계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결정해준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통 학생들은 20-40GB, 일반인들은 10GB이상이면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날로 첨단화 돼가는 소프트웨어들을 무리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램과 마찬가지로 HDD의 공간도 클수록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저장능력을 나타내며 단위는 보통 GB(기가바이트). 게임이나 프로그램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저장해 두는 공간이다.
▲모뎀:요즘은 더 빠른 모뎀을 원하는 사람들이 DSL이나 케이블 모뎀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역에 따라 사용불가능한 곳도 있으므로 사전에 지역전화회사나 케이블회사에 문의해 봐야한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통신연결선. 보통 56Kbps(킬로 비트 퍼 세컨드)을 사용한다.
▲모니터사이즈: 요즘은 보통 17인치나 19인치, 납작한 LCD는 15인치가 널리 사용된다. 가격은 제조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값이 싼 무명회사 제품(170달러선)과 워런티가 안정적인 반면 가격이 비싼(250달러 이상) 유명회사제품으로 나뉜다. 화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닷피치의 단위는 mm며 수치가 낮을수록 선명하다. 모니터의 닷핏치에 따라 눈의 피로도가 좌우되므로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보통 0.25mm 17인치 모니터가 보급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용으로는 0.26-0.28mm정도도 O.K.
이밖에 본체내의 마더보드, 사운드카드, 그래픽카드 등의 종류 및 메이커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제조회사로부터 테스트기간을 거쳐 라이센스를 받은 정품이 좋은 제품이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들이라도 부품간에 서로 조합이 잘 되지 않으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도중 불편을 겪게되는 경우가 많다.
CompUSA, Bestbuy, Fry’s 등의 대형 매장에서는 여러 회사의 부품을 조립한 후 판매하기 전 테크니션 그룹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 가장 조화가 잘 되는 부품들을 선택하므로 안정성은 있지만 사실상 판매가에 이러한 테스트비용이 포함되므로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고 교환 및 수리 등 애프터 서비스의 절차가 길고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