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를 10여일 앞둔 가운데 「 후보자 초청 공개 토론회」가 11일 개최됐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근)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서 정상대(기호1번), 문흥택(기호2번) 양후보는 출마동기, 회장 당선시 계획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밝혔다.
토론회는 후보자들에게 미리 전달된 공개질의 5개, 패널리스트 6명과 방청객 질의 등 20여개의 질문이 각 후보자에게 주어졌고 이에대해 지정된 시간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장 후보 초청 공개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자질을 유권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場)이었으나 양후보측 선거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참석자가 소수에 불과했다.
이날 패널리스트(토론자)로는 이준구(태권도인) 최호택(목사) 백순(경제학자) 문일룡(변호사) 박재선(기쁜소리방송 기자) 토마스 이(변호사)씨가 참여했다.
2차 회장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는 오는 19일(화) 오후7시부터 9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있게 된다.
다음은 이날 ‘토론회’의 주요 질의 및 응답 내용이다.
-한인연합회장 출마동기는 무엇인가.(이준구)
▲문흥택 후보: 20여년 동안 관심있게 보아온 한인회가 어느때보다도 침체돼 한인들로부터 호응을 못받고 있고, 시대적으로 한인회가 바뀌어져야겠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성실하게 봉사해보고자 출마했다.
▲정상대 후보: 워싱턴에서 16년간을 살아왔으며 대사관 근무(총무과), 재향군인회 부회장, 영남향우회 회장 등을 맡아 봉사자로서의 준비가 충분하다고 판단돼 한인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자로서 자신의 자질을 스스로 소개해달라(백순)
▲정 후보; 내가 갖고 나온ROTC우등상, 영남향우회 감사패, 메릴랜드대 졸업장에서 보듯이 봉사에 대한 책임의식과 열정으로 지금까지의 지식과 노하우를 살려 한인사회에 봉사할 각오가 돼있다.
▲문 후보: 오랜동안 한인회의 적은 일부터 실무와 현장 체험을 통해 터득해온 경험들이 나의 자산이며 , 더욱이 한인회 일에 경험과 자원이 풍부한 이들이 후원해주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인회장은 봉사직이라 할수 있는데 지금까지 사회나 교회, 국가를 위해 봉사한 경력을 말해달라(최호택)
▲문 후보: 82년 한인회 부회장과 7대에 걸친 한인회 이사, 6년간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이사를 맡았었다. 실업인협회, 식품협회, 상공인회, KAA의 자문위원, 한미교류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정 후보: 교회내 건강상 안좋은 이들을 도와왔으며 ROTC동우회, 6.25참전동지회, 노인회, 재향군인회 등에 봉사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지난달 의문사한 박춘희씨 사건 등 여러 한인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 한인회 선거가 서로간의 비방 등으로 오점을 남기곤 했는데 공정하고 조용한 선거 분위기 마련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문일룡)
▲정 후보: 후보 등록시 훼어플레이로 후세들에게 본이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변함이 없다.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축제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치뤄질수 있으면 좋겠다.
▲문 후보: 회장 선거로 한인회 신뢰가 실추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깨끗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공정한 선거가 됨으로써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회장에 당선되면 어떤 일들을 할것인지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말해달라.(박재선)
▲문 후보: 일하는 한인회로 동포사회 구심점이 되겠으며 화합하고 협조하는 동포사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2세들에게 뿌리를 심어 문화민족의 긍지를 심어주며 노인문제에 적극 대처해나가겠다.
▲정 후보: 한인회에 매일 출근하며 새 한인회관 건립 및 1백년 미주한인이민사 발간 작업에 착수하겠다. 또 2세들의 미주류사회 진출을 지원하며 노인들의 복지혜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민 2세대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토마스 이)
▲정 후보: 마약과 범죄 문제가 심각하다. 교회 및 선도기관, 한인단체들이 협력해 스포츠 등 행사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문 후보: 미국사회에 진출하고 커나가기 위해서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민족적 문화를 심어주고 정신적으로 이를 일깨워줘야 한다.
기쁜소리방송 커뮤니티센터서 열린 토론회서는 이밖에도 패널리스트들이 한국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것, 자녀교육 문제, 최근의 유지영씨 경찰 총격사건에 대한 대응방안, 노인복지 문제 등 다양한 의제들을 후보자들에게 질의했다. 또 정·문 양후보는 토론회 참석자들로부터 건강 상태, 고치고 싶은 성격 등의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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