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이제부터
▶ 2주남은 여름방학... 느슨한 마음 바로잡기
LA통합교육구의 전통수업제 학교들을 비롯한 일반 학교들의 개학이 2주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자녀들의 개학 준비를 해야할 시기가 왔다. 두달간의 방학을 집에서 보내며 느슨해진 생활을 다시 규칙적으로 바꾸어주고 학교생활에 금방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개학은 단순히 학교에 다시 가는 것 뿐만아니라 새 학년으로 올라가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많은 학생의 경우, 다른 학교로 옮기기 때문에 과목선택, 새로운 학용품 및 옷 장만하는 것 외에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교육자들은 전했다. 특히 교육자들은 장거리 여행중인 학생들은 개학일에 임박해 돌아오는 것보다 8월중순까지는 집으로 돌아와 새학기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한편 방학동안 계속 학원이나 서머스쿨에 다녔던 학생들은 앞으로 학업에 실증이 나거나 지치지 않도록 개학전 남은 몇 주동안 쉬는 것도 바람직하다. 반면 꾸준하게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남은 1∼2주를 짜임새 있게 보내며 공부습관을 다시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개학전 새학년에 맞는 추천도서를 많이 읽으면서 학업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컴퓨터 등 학업에 관련된 스킬을 배워두는 것도 개학을 준비하는 좋은 자세이다.
■초등학생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자녀들에게는 화장실 가는법,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교사의 말 및 규칙을 준수하는 법 등을 가르쳐주며 집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학교 생활에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녀가 부모와 처음 떨어질 때 생길 수 있는 불안감(separation anxiety)을 해소하도록 개학전 자녀와 함께 학교를 방문해 분위기를 익힌다.
▲TV시청 및 컴퓨터게임 시간을 줄이고 대신 독서하는 시간을 늘려준다. 남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일기를 쓰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여름방학동안의 활동 및 경험에 대해 작문을 짓거나 대화를 통해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학이 되면 어린이들은 새로운 친구와 교사를 만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환경 적응에 대한 불안감도 느낄 수 있으므로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주도록 한다.
▲자녀가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특히 시력검사, 청력검사, 치아검사 등을 통해 앞으로 1년간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도와준다.
■중고등학생
▲중학교는 사춘기의 시작이므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고교및 대학생활이 좌우된다. 이성문제가 제기되는 시기로 자녀와 잦은 대화를 통해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또 예민한 시기이므로 타인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대할 것을 강조해야 한다.
▲고교생은 대입준비를 시작하고 학교에 다니면서 참여할 수 있는 클럽, 스포츠활동 및 자원봉사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졸업반 학생들은 개학후 2∼3개월내에 마감되는 에세이를 비롯한 대입원서를 작성하고 추천서를 써줄 교사를 물색하는 등 학교가 시작하기 전부터 본격적인 대입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추천서는 교사가 학교일로 너무 바빠지기 전인 학기초에 부탁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체크하고 치아, 시력 등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
■전학, 입학
다른 학교로 전학할 경우 새 학교의 학부모회에 미리 연락, 다른 학부모들과 연락망을 쌓고 자녀에게 친구가 될 수 있는 학생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다른 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경우, 학생의 영어 및 수학실력을 측정하는 배치고사를 학교에서 요구하는지 미리 알아본다.
9월 첫째주면 대부분의 정규 수업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한다. 2주남은 방학을 슬기롭게 보내고 다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며 개학을 준비해야 할 때다. 개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만나 즐거워 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
대학에 처음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다른 어느 학생들보다도 인생의 가장 큰 변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부모의 보호를 떠나 어엿한 성인으로 향하는 첫 관문을 통과하는 대학 생활을 슬기롭고 짜임새 있게 보낼수 있도록 부모들의 각별한 당부와 지도가 필요하다.
▲신용카드-많은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에 도착하면서 처음 만드는 것이 신용카드이다. 자녀에게 미리 신용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가르쳐 줘야 한다. 신용카드를 신청하려면 주로 공동서명인이 있어야 하는데 자녀의 공동서명인이 되어주고 자녀가 친구들의 카드 신청서에 공동서명 해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시킨다.
▲시간관리-대학 신입생들이 가장 흔히 겪는 문제가 시간관리이다. 특히 부모의 뒷바라지에 많이 의존해온 한인 학생들은 빨래 등 잡일에 익숙치 않으므로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서는 학기초 학생단체, 기숙사 세미나, 클래스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시간관리요령에 대한 웍샵을 해준다. 이를통해 일상 및 사회생활과 공부등에 어떻게 시간을 할애할 지, 어떻일부터 해야할지, 클래스에서 나눠주는 교재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등의 관리요령을 익히는 것이 유익하다.
▲전공/과목선택-대학 및 전공과목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UC계열과 같은 큰 대학에서는 첫학기에 이수할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공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난감할수도 있다. 1학년 때 영어과목들을 완전히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자연계 전공에 관심있는 학생은 수학과 화학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학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 좋은 아이디어다. 대학내 직업소개센터(Career Center)에서 적성검사를 받아두면 전공 결정에 도움이 된다. 전공은 늦어도 2학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화/성적-평소 대화가 많았던 가정에서는 대학에 가있는 자녀들과 전화, E-메일을 통해 계속 대화를 나눌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앞으로 자녀와의 연락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전화를 걸어 어디에 갔었냐고 물으면 가장 흔한 대답이 "도서관에 갔다"는 것이지만 확인할 도리가 없다. 전화를 빨리 끊으려고 서두르면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는 징조로 봐야 한다. 또 학기가 끝날 때마다 성적표를 집으로 발송하지만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집에 보내지 않을수도 있다.
▲학업 스트레스-대학에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대학 수업 및 과제 수준이 고등학교와는 큰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우수생들이 많은 대학에서는 자연히 한계를 느낄 수가 있다. 대학내 무료 헬스센터를 이용해 스포츠, 조깅, 수영 등의 운동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들에게 다른 학생들도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위로해준다. 대학내 학생센터(Student Center)에서 제공하는 스터디그룹 및 개인교습을 이용하고 교수 및 조교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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