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소주와 맥주의 오프라인 판매를 해왔던 이건만씨(KM merchant 대표)는 태권도의 캐릭터를 이용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그는 미국에만도 태권도 인구가 280만명에 달하고 올해 처음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등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현실에 착안해 태권도 전문사이트 ‘hiyap.com’을 만들었다. 이 웹사이트에는 태권도 관련정보가 수록돼 있고 각종 캐릭터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구축돼 9월부터 스포츠용 가방, 티셔츠, 도복, 모자, 컵등에 태권도 캐릭터 ‘태룡V’를 부착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태권도 유단자이기도 한 이씨는 "스몰 비즈니스도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화를 이룩해야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오래전부터 온라인 비즈니스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스템의 구축은 세계태권도 챔피언이기도 한 최재천씨가 맡았으며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주류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샘터서림’ 김상훈씨는 무료 웹사이트를 통한 출판사와의 공동 데이터 베이스 구축으로 많은 도서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싼 가격으로 책을 판매할 수 있는 일종의 book price club이라고 할 수 있는 ‘pressunion.com’을 만들었다.
김씨는 "이 사이트가 도매(BtoB)와 소매(BtoC)를 동시에 실시하는 사이트가 될 것"이라면서 "무료 웹사이트제공과 웹호스팅으로 회원 출판사와 서점은 pressunion이란 도메인명으로 사용해 공동마케팅, 공동 브랜드화를 추구함으로써 결국은 출판계의 yahoo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출판사와 서점, 고객은 물론 미주의 한인고객들도 최신 도서정보를 접하고 가장 싼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pressunion.com에는 경영학박사, 상법변호사, 의사등이 파트너로 함께 참여해 법률과 상거래에 관한 자문등을 하게 된다.
이처럼 전문성을 가지고 온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한인 소매업체도 닷컴기업의 영향을 받아 웹사이트 구축은 물론 이를 통해 온라인거래까지 하고 있다.
코스모스전자(cosmosestore.com) 임희숙사장은 "온라인상에서 하루평균 6건의 거래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형구매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당부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축이 옮겨갈 것에 대비해 웹마스터등 이 분야의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사장은 "워크맨과 전자밥통등 비교적 배달이 용이한 아이템을 60개정도 올려놓은 결과 유타주의 유학생에게 전자밥통주문이 들어오는등 가격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에 대해서는 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쇼핑몰 ping2world에 입주해 있는 것을 비롯해 전자제품 전문판매 사이트 Brand_source.com에도 등록해놓고 주류사회의 고객을 상대로 한 전자상거래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아주관광(Ajutourusa.com)의 박평식사장은 "5년전 웹사이트를 개설했지만 그동안 별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최근에 와서야 온라인 거래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관광의 경우 하루 10통정도의 관광문의가 한국에서부터 들어오고 있다. e-mail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인력이 모자라 일일이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LA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계각지에서 한인들이 웹사이트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비퍼와 셀룰라폰이 처음 나왔을 때 사용하는 사람이 초창기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가 이제는 40∼50대 중년 비즈니스맨에게도 필수품이 된 것처럼 앞으로는 웹사이트구축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온라인거래까지도 비즈니스수단으로 보편화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택전문 브로커 케니 김씨가 EZfindHome.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해 리스팅과 각종 부동산정보를 온라인에 수록하고 이메일로 컨설팅도 받는 등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에이전트 필립 박씨도 listing4sale.com/ppark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해 마케팅파워를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세일즈업종을 중심으로 차츰 보편화되고 있다.
hanintown.com의 잔 조부사장은 "현재는 웹사이트를 가진 한인업소가 전체의 2%정도에 불과하지만 짧은 시간에 웹사이트는 한인비즈니스 마케팅의 한 도구로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닷컴기업이 결국 한인비즈니스의 얼굴과 성격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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